안동시 와룡면 장수골길 17 / 안동추억박물관
와룡면 지내리 구)안동중학교 와룡분교에 소재한 ‘안동추억박물관’은 20대부터 70대까지 추억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드라마 '작은아씨들'이 이곳에서 촬영했다.
서울 동일여고에서 40여년 교편을 잡다 퇴직 후 고향의 폐교를 임대해 박물관을 개관한 최남도(68)님의 열정도 남다르다. 40여 년간 수집한 수 만점의 20세기 생활유물들이 21세기에 이르러 색다른 추억거리가 되고 있다.
전시관 초입에 비치된 1960년대 바리깡은 씹혀 들어간 머리카락으로 인해 금방 따가움이 전해오는 듯하다. 오래된 다리미와 대패도 옛날을 자극한다. 어린 시절 부끄러워 눈 가린 손가락 사이로 보던 극장 포스터는 조조할인을 추억하게 한다.
60∼70년대 성인용 주간 오락잡지로 인기를 독차지 하던 선데이 서울과 부모의 눈길을 피해 숨어 읽던 오래된 야설도 젊은 시절을 돌아보게 한다. 동전으로 바뀌기 전의 500원 짜리 지폐와 지금은 볼 수 없는 1원짜리와 5원짜리 동전도 눈에 띈다.
오래된 전화기와 색 바랜 전화번호부, 아직도 눈에 선한 2G폰과 비디오 테잎, LP판,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오래된 금복주 소주병 등이 세월의 흐름을 되새기게 한다.
1926년 6.10만세 사건 후 영화 ‘아리랑’홍보를 위해 제작됐다. 일제에 의해 모두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던‘아리랑 홍보전단지’가 원본으로 확인되면서 추억박물관의 자랑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라디오와 타자기, 여닫이가 있는 TV, 50∼70년대 교과서, 장난감, 딱지, 가전제품 등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생활유물들이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모든 전시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입소문을 듣고 폐교를 찾은 관람객들은 “개인이 사재를 털어 문을 열어 공공박물관에 비해 전시 공간 등의 짜임새는 부족하지만 개인이 수집했다고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향토유물을 보유하고 있어 색다른 추억과 볼거리가 됐다.”며 “안동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는 평들을 쏟아내고 있다.
출처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http://www.tournews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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