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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by 구석구석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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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는 석굴암과 같은 서기 751년 신라 경덕왕때 김대성이 창건하여 서기 774년 신라 혜공왕때 완공하였다. 토함산 서쪽 중턱의 경사진 곳에 자리한 불국사는 심오한 불교사상과 천재 예술가의 혼이 독특한 형태로 표현되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기념비적인 예술품이다.

불국사전경

 

비로전

불국사는 신라인이 그린 불국, 이상적인 피안의 세계를 지상에 옮겨 놓은 것으로 법화경에 근거한 석가모니불의 사바세계와 무량수경에 근거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 및 화엄경에 근거한 비로자나불의 연화장세계를 형상화한 것이다. 불국사의 건축구조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하나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청운교, 백운교, 자하문, 범영루, 자경루, 다보탑과 석가탑, 무설전등이 있는 구역이고 다른 하나는 극락전을 중심으로 칠보교, 연화교, 안양문 등이 있는 구역이다.

청운교와 백운교/불국사의 대웅전 앞 자하문으로 오르는 다리로서, 현존하는 신라의 다리로 는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2개의 돌다리가 45˚의 경사로 높다랗게 걸려 있는데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불국사의 극락전 앞 안양문으로 오르는 다리로서, 자하문으로 오르는 청운교 백운교와 모습이 비슷하지만 경사가 훨씬 완만하게 처리되어 있다. 아래 있는 것이 연화교로서 돌계단 위에 연꽃잎을 새기고 중앙에 바둑판모양의 무늬를 10개나 이어놓은 점이 특색이다. 위쪽에 있는 것이 칠보교로서 여기에는 연꽃이 조각되어 있지 않다

불국사 전면에서 바라볼때 장대하고 독특한 석조구조는 창건당시 8세기 유물이고 그 위의 목조건물은 병화로 소실되어 18세기에 중창한 것이며, 회랑은 1960년대에 복원한 것이다.

불국사 비로전에 봉안된 통일신라시대의 비로자나불상. 높이 177㎝.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금동불상으로 대좌와 광배는 없어지고, 불신만 남아 있다.

불국사의 석조 구조는 길고 짧은 장대석, 아치석, 둥글게 조출된 기둥석, 난간석 등 잘 다듬은 다양한 형태의 석재로 화려하게 구성되었는데 특히 연화교와 칠보교의 정교하게 잘 다듬은 돌기둥과 둥근 돌난간은 그 정교함, 장엄함과 부드러움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경주의 봄은 가로수 아래로 사람들을 유혹한다.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로수 아래는 전국에서 추억여행을 온 상춘객들이 계절을 즐긴다. 불국사 가는 길도 그러했다.

불국사의 높이 8.2m의 삼층석탑인 석가탑은 각 부분의 비례와 전체의 균형이 알맞아 간결하고 장중한 멋이 있으며, 높이 10.4m의 다보탑은 정사각형 기단위에 여러가지 정교하게 다듬은 석재를 목재건축처럼 짜맞추었는데 복잡하고 화려한 장엄미, 독특한 구조와 독창적인 표현법은 예술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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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는 사적·명승 제1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불국사내 주요 문화재로는 다보탑(국보 제20호), 석가탑(국보 제21호),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연화교와 칠보교(국보 제22호), 금동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27호), 비로자나불(국보 제26호)등이 있으며, 불국사는 1995년 12월 석굴암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록되었다.

말없음의 말을 전하는 불국사의 '무설전(無說殿)'

 

국보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는 다보탑(다보불탑 또는 칠보탑이라고도 한다.)은 불국사의 대웅전을 등지고 왼쪽 편에 서 있다. 화감암으로 만든 높이 10여m의 다보탑은 신라시대 최고의 전성기에 만들어진 탑으로 동양의 다른 불탑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로 만들어 졌으며, 뛰어난 석재 가공기술과 아름다운 비례를 보여준다.

석가탑(무영탑이라고도 한다)은 국보 제21호로 지정되어 있는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으로, 불국사의 대웅전을 등지고 오른쪽 편, 다보탑과 마주한 곳에 서 있다. 다보탑이 여성적이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면 석가탑은 간결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남성적인 석탑이다. 화강암으로 된 높이 8.2m의 이 탑은 각 기단의 높이와 탑신이 서로 위아래로 알맞게 조화되어 안정적인 느낌과 아름다운 비례를 보여준다.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본사의 하나로 그 경내는 사적 및 명승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5년 세계문화유산목록에 등록되었다. 경내면적은 11만 7541평이다.

불국사 창건에 대하여는 두 가지 설이 전한다. 그 중 하나는 《불국사고금창기》로, 여기에 보면 528년(신라 법흥왕 15) 법흥왕의 어머니 영제부인의 발원으로 불국사를 창건하여 574년 진흥왕의 어머니인 지소부인이 절을 크게 중건하면서 비로자나불과 아미타불을 주조하게 하여 봉안하였고, 670년(문무왕 10)에는 무설전을 새로 지어 《화엄경을 강설하였고, 그 후 751년(경덕왕 10)에 김대성에 의하여 크게 개수되면서 탑과 석교 등도 만들었다고 하였다.

 

한편, 《불국사 사적》에서는 이보다 연대가 앞선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창건하였고 경덕왕 때 재상 김대성에 의하여 크게 3창되었다고 하였다. 이상으로 미루어 처음에는 소규모로 창립되었던 불국사가 경덕왕 때의 재상 김대성에 의하여 대대적으로 확장된 것이 확실하다.

《삼국유사》 권5 <대성효 2세부모>조에는 경덕왕 10년 김대성이 전세(前世)의 부모를 위하여 석굴암을, 현세의 부모를 위하여 불국사를 창건하였다고 하였으며, 김대성이 이 공사를 착공하여 완공을 하지 못하고 사망하자 국가에 의하여 완성을 보았으니 30여 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당시의 건물들은 대웅전 25칸, 다보탑 ·석가탑 ·청운교 ·백운교, 극락전 12칸, 무설전 32칸, 비로전 18칸 등을 비롯하여 무려 80여 종의 건물(약 2,000칸)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불국사고금창기》에 있는 이 기록을 보면, 글씨도 일정하지 않고 크기도 달라 후대에 첨가된 것으로 추측되므로 여기에 나열된 건물들이 당시 한꺼번에 창건되었다고는 보기 힘들며 오히려 임진왜란 때까지 조금씩 건립된 것으로 추정함이 옳을 것 같다.

1593년 5월 임진왜란의 병화로 2,000여 칸의 대가람이 불에 타버리자 1604년(선조 37)경부터 복구와 중건이 시작되어 1805년(순조 5)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국가적으로 또는 승려들에 의하여 부분적인 중수가 이루어졌으며 1805년 비로전 중수를 끝으로 그 이상의 기록은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조선 후기 국운의 쇠퇴와 더불어 사운도 쇠퇴하여 많은 건물이 파손되고 도난당하는 비운을 겪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 대규모의 개수공사를 실시하여 다보탑의 해체보수, 법당의 중수 등을 실시하였는데 이때 다보탑 속에 있던 사리장치가 행방불명되었고 공사에 대한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8 ·15광복 후인 1966년 석가탑의 해체복원 등 부분적 보수가 있었다가 1969년 불국사 복원위원회가 구성되고 1970년 2월 공사에 착수, 1973년 6월 대역사를 끝마쳤다. 이 공사로 유지만 남아 있던 무설전 · 관음전 · 비로전 · 경루 · 회랑 등이 복원되었고, 대웅전 · 극락전 · 범영루 · 자하문 등이 새롭게 단장되었다.

토함산에서 흘러내리는 불국사 약수터는 봄의 행진곡처럼 들려왔다. 약수물이 흘러 넘치 듯 사람들의 훈훈한 마음도 봄처럼 녹았으면 좋겠다. 국보 제 21호인 석가탑과 국보 20호인 다보탑을 안고 있는 대웅전에도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대웅전 지붕 끝에 봄이 휴식을 취한다.
종각의 지붕 위에 누가 수를 놓았을까? 하늘을 가로지르고 피어나는 벚꽃이 종각 지붕 위에 매달려 있다. 제 몸을 때려서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사찰의 종소리를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종각에 피어나는 꽃무리에 발길이 머물 것이다.

/ 자료 - 야후 백과사전 및 지식검색야후 블로그 '봉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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