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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추천 테마여행

경기옛길 경흥길 평해길

by 구석구석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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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 경흥길 강화길

 

조선 시대에는 한양과 지방을 이어주는 교통로가 있었다. 이곳을 통해 국가가 유지되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이동했을 것이다. '경기옛길'은 역사적인 고증을 토대로 지역의 점으로 흩어져 있던 경기지역의 문화유산을 선으로 연결했다. 2012년 조성이 시작된 경기옛길은 지금까지 삼남길(과천~평택 99.6㎞), 의주길(고양~파주 56.4㎞), 영남길(성남~이천 116㎞), 평해길(구리~양평 125㎞)이 조성됐고, 지난 11월 20일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5번째 길 '경흥길(89.2㎞)'이 개통됐다.

 

경기옛길 전체지도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 제공

'도로고'에 나온 한양과 경기도를 잇던 '육대로'

조선 시대 경기도를 지나는 6개의 주요 도로망이 있었다. 제1로인 의주로를 포함해 경흥로·평해로·영남로·삼남로·강화로가 바로 그것이다. 경기옛길은 조선 시대 실학자인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바탕으로 한다. 도로고는 전국의 육로·수로 교통과 중국·일본과의 교통로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도로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쓰임이 덜해진 길은 자연히 사라졌을 것이고, 곳곳이 개발되면서 끊기거나 새롭게 생겨난 길도 있다. 경기옛길은 도로고의 옛길을 최대한 살리면서 걷기 좋은 길들을 함께 찾아 연결하며 완성했다. 지역의 문화유산과 민담·설화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길이라는 방식으로 풀어내 이용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전해준다. 내년 9월로 예정된 '강화길'이 개통되면 10년 만에 경기옛길 6대로가 모두 완성된다.

 

영남길 1구간인 탄천 벚꽃길

경흥대로, 동북아 물산유통의 중심 노선이자 방어 역할

 

경흥대로는 서울에서 관북으로 가는 큰길이라는 뜻의 관북대로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길은 한양과 관북지방인 함경도를 이으며 금강산으로 가는 길로 유명하다. 경흥대로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군사적 용도이다. 함경도 등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많이 이용했지만, 외적이 주로 침입한 경로이기도 했다. 또 북상들이 건어물과 삼베, 면포, 약재 등을 한양으로 들여오는 상품 교역로의 역할도 했다.

 

최근 개통한 경흥길은 이러한 경흥대로를 토대로 만들어졌는데, 의정부에서 포천까지 8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의정부 망월사역을 시작으로 북한산 둘레길, 반월성지, 백로주, 금수정, 한탄강 지질공원 등을 거쳐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시의 경계까지 갈 수 있다. 특히 경흥길 6구간은 숙련자용 테마 노선을 추가해 포천 아트밸리를 경유하며 천주산 능선을 종주할 수 있다.

 

경흥길 제2길 천보산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 제공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 박부원 전문연구원은 경흥길 중에서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3곳을 추천했다. 제2길인 천보산길에서 천보산은 하늘 아래 가장 보배로운 산이란 뜻으로 과거 큰 화재로 나무가 모두 손실돼 '빡빡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곳은 조선 선조의 후궁인 정빈 민씨를 비롯해 인성군, 화릉군 등 조선시대 왕손들의 묘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또 효종의 양녀로 청나라에 시집가 불운한 삶을 살아야 했던 의순공주 이야기 등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경흥길 제5길 청성역사공원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 제공
경기옛길 '경흥길'를 통해 갈 수 있는 금수정 모습. /경기도 제공

경흥길 6구간은 포천 아트밸리를 경유, 천주산 능선을 종주하는 도보 숙련자용 테마 노선이 추가돼 탐방의 묘미를 더했다.

 

경흥길 제7길 비둘기낭 폭포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 제공

제7길 영평팔경길과 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은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고 편하게 걸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거기다 전망대, 편의시설, 맛집 등이 잘 만들어져 있어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경흥길 제8길 하늘다리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 제공

완주를 인증할 수 있는 스탬프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경흥길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탬프함은 특이하게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포천의 명물인 포천석과 이를 이용해 북한산성과 보루 등을 만들었던 의정부 지역의 공통적인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경흥길도 걷고 스탬프함에서 화강암의 매력도 느껴보자.



또 경흥길을 비롯해 경기옛길을 걸을 때는 전용 앱인 '경기옛길'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전체 지도와 경로, 문화유산에 대한 음성해설, 위치정보 기능을 통해 완주 인증도 할 수 있으며, 오고 가는 길의 교통편 등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경인일보 구민주기자]

 

경기옛길 평해길 

 

경기도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기옛길, 평해길'이 개통됐다. 지난달 29일 개통된 '평해길'은 조선시대 관동지방인 강원도와 한양을 연결해주던 경기옛길로, 한강 수변과 산, 들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개통된 '평해길'은 총 10개 구간(구리 1개, 남양주 2개, 양평 7개), 전체 125㎞에 이르는 장거리 탐방로로 망우묘역을 비롯해 조말생묘, 정약용유적지, 지평향교 등의 많은 문화유산이 자리 잡고 있다.

 

'평해길'에는 전체 노선을 안내하는 종합 안내판과 구간안내 표지판, 평해길의 문화재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스토리보드 등이 설치돼 도보 탐방객의 길 안내를 돕는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완주 스탬프함도 설치돼 도보여행의 즐거움은 물론 완주에 대한 의욕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평해길 3구간의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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