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망은 전주 - 익산 - 김제간, 전주 - 금구 - 김제 - 익산간, 김제 - 부안간의 국도가 포장되어 있어서 교통량이 많으며 그밖에 김제 - 원평, 김제 - 정읍, 김제 - 진봉간의 도로가 교차하여 전라북도 서부평야권의 교통과 경제중심을 이룬다. 호남선과 호남고속도로가 시의 동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며,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
김제평야
평야 지대로는 김제시의 대표적인 들(野)로 불리우는 만경들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1926년 화포리,소토리, 청하면 동지산리 일대 5,360M, 392㏊ 규모의 화포 방조제의 준공으로 개간된 만경강 하구의 해안 퇴적 평야이다. 만경리, 몽산리(몽산들)의 평야는 벽골제와 함께 오랜 저수지의 하나인 능제의 몽리구역으로 오래전에 개간된 숙전(熟田)이다.
만경은 글자대로 풀면 두둑이 만개라는 뜻으로 이는 곧 들이 넓다는 뜻이라고 한다. 또한 금만평야의 광활한 농토가 지면이나 수면에 한없이 넓다는데서 불리워졌다고 한다. 옛부터 산자수명하여 유명한 곳이 많으며 만경현의 주산(主山)인 두산(杜山)을 위시로 주위 산천을 지칭한다.
만경읍 화포리431 성모암 063-544-0416
유앙산(維仰山)에 자리한 한국불교 조계종 사찰이다.성모암은 불교계의 거목으로서 전북지역의 고승이던 진묵대사 어머니의 묘소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불심과 효심이 다르지 않다고 여긴 진묵대사께서 어머님이 돌아가시자 무자손천년향화지지(無子孫 千年香火之地)에 어머님을 모셨다. 성모암에 도착하면 주차장부터 경내까지 좌우로 나지막한 석등이 쭉 늘어서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 석등을 지나 경내 왼쪽의 야트막한 구릉에 진묵대사 어머니의 무덤이 잘 가꾸어져 있고, 무덤을 돌볼 고시래전이 있는 것도 전국에 유일무이하다. 이곳에서 성모님께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영험이 전하면서 참배와 향화가 그치질 않는 곳이기도 하다.
고시래전을 비롯하여 성모암의 몇몇 전각은 매우 독특하다. 극락보전은 서방 극락정토를 구현하여 전각 내 세 벽마다 개인 감실을 두고 있어 영혼의 안식처인 납골당을 안치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산신각은 여늬 전각과 달리 초가로 지붕을 씌웠을 뿐만 아니라 문살에는 귀와 눈과 입을 가리거나 합장을 한 동자를 화려화게 조각해 두었다.
부모를 향한 효심. 비 오는 날 들른 성모암에서는 조선시대 불교계의 큰 스님인 진묵대사가 어머니를 대하던 그 절절한 마음을 읽어낼 수 있다. 빗소리를 따라 처연하게 울리던 풍경소리가 내내 귓전에서 아련한 때문일까?비가 내려 묘소 옆 고시래전에 앉아 바라보던 연못가의 물그림자가 짙어서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나도 부모가 없었다면 어찌 이 자리에 서서 저 아름다운 연못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귓전을 울리는 풍경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인가?
모두 부모가 있어 가능한 것임을.... 성모암은 그동안 소홀했던 부모님을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그런 곳이다. 우리를 낳고 기른 부모님을 떠올리고, 만약 돌아가셨다면 그분들의 극락왕생을 빌며, 그렇게 효심과 불심이 하나가 되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 성모암에 가보길 권한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작은 바람에도 풍경소리가 가슴 깊이 울릴 것이다.
화포리 431 조앙사 063-542-5585
조앙사는 불교계의 거목으로서 전북지역의 고승이던 진묵대사가 태어났던 곳으로서 그를 모시고 사찰이다. 이곳 조앙사에는‘진묵조사전’이라는 전각을 마련하여 진묵대사를 모실 뿐 아니라‘영전’을 세워 그의 어머니와 누이의 영정까지 모시고 숭앙하고 있다.
한편 조앙사는 진묵대사와 함께 근대기에 대화교의 본산이었던 중요한 사찰이다. 이곳 조앙사에는 일제시대 때 대화교의 포교당이 있어 현세에서 고통 받는 이들이 미래에는 희망을 밝혀줄 미륵불을 신앙하고 전파하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곳 조앙사에는 근대기 한국 불교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던 증거로서 당시에 제작된 포교문을 비롯하여 불화와 불탑 등 여러 성보문화재가 남아 전하고 있다. 그만큼 근대기에 의미 있는 활동을 전개하였던 절집이 조앙사임을 알게 된다.
조앙사는 조선시대의 진묵대사와 일제시대의 대화교 본산으로서뿐 아니라, 현재는 멀리 만경강이 내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위치한 아름다운 사찰이다. 멋진 풍광을 따라 이 곳에 온 사람들이 마음 먹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 곳이라고도 한다. 그것은 부처님의 진리에 용맹 정진한 주지스님이 쉬지 않고 끊임없이 말하는, 스님의 장기인 타고난 달변을 발휘하여 일반인에 대한 포교가 강하고 설법을 잘하기 때문인 듯하다. 주지스님은 멀리서 힘들게 찾아온 나그네를 위로하고 그들과 더불어 부처님의 불법을 탐구하고 논하길 좋아하는 듯하다. 만약 무언가 답답하여 누군가 긴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조앙사에 들러 주지스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도록 해보자.
'방방곡곡 > 전라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제 흥사동-흥복사 (0) | 2009.07.28 |
---|---|
김제 만경리 만경지 능제 (0) | 2009.07.28 |
남원 주천-용담리 용담사 (0) | 2009.07.22 |
군산 금광동-명산사거리주변 동국사 (0) | 2009.07.16 |
진안 백운-30번국도-노촌리 영모정 내동산 (0) | 2009.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