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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영광 군남-용암리 연흥사 용암저수지

by 구석구석 2009.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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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면 용암리 890번지 연흥사 061-352-4474

군남면 용암리에서 용암저수지를 지나 소로를 따라 올라가면 일명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교통편은 군남면에서 용암리까지 버스가 드물게 있고, 영광읍이나 군남면에서 택시로 들어와야 한다. 

 

 

연흥사는 영광군 군남면 용암리 890번지 위치하며, 용암저수지 앞에 있는 서당 마을에서 남서쪽 계곡의 포장된 자동차 한 대가 다닐 수 있는 소로를 따라 가면 일명산(현지 주민들은 서운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의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연흥사 앞에는 군유산(403.2cm)이 있고 서쪽에 일명산이 있어서 완전히 이들 산 속에 묻혀 있다. 보통의 사찰은 앞이 터진 전경을 하고 있는데, 연흥사는 앞까지 산으로 막혀 연화부수(蓮花浮水)형의 터라고 한다.

그러나 연흥사는 답답한 느낌이 없이 매우 아담하고 아늑한 감을 주는 수양처이다. 연흥사를 찾아가는 버스도 사찰에서 2km정도 떨어진 아랫마을까지만 있을 뿐이다. 마을에서부터 차량이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소로를 따라 올라가면 산 중턱에서 사찰을 만날 수 있다.

 

산 속에 위치하는 것에 비하면 비교적 넓은 대지위에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 마당에 있는 백일홍과 동백나무는 수령이 500여년이 넘는다고 전하는데 고목이 되어 패인 나무의 줄기가 역사의 유구함을 느끼게 한다.


사찰의 창건주라고 전하는 각진국사(覺眞國師: 1270-1348)는 백양사, 월남사지, 불갑사 등지에서 수행하였다. 대웅전은 최근에 신축하였지만 전체적으로 균형미가 느껴진다. 단청이나 문창살의 문양도 아름답다. 대웅전 계단 옆 우측의 작은 연못에는 딱 한 그루의 연꽃이 피고, 만개한 수국이 심어져있는데 연흥사의 전체적인 느낌과 잘 어울린다. 마을 주민들의 구전에는 불갑사는 작은 집이고, 연흥사가 큰 집이라고 한다.

이것은 현재 불갑사가 규모면에서 연흥사보다 훨씬 크지만 과거에는 연흥사가 크고 번성하였음을 설명하는 것이다. 연흥사에는 새로이 조성한 대웅전과 선방, 그리고 과거에 대웅전으로 사용하였던 삼성각 등이 있다. 성보문화재로는 전라남도 유형 문화재 제175호 묘법연화경 6종 14책,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58호 목조삼신불좌상, 석탑 1기, 부도 1기, 탱화 5점, 다라니경 목판 1점, 시방삼보자존패 1점 등이 있다. 그리고 사찰에서 500m 떨어진 곳에 마애불 2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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