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 용산 드래곤힐 스파
4000평 규모에 황실풍의 화려한 인테리어
노천탕·해수탕·수영장… 디톡스 효과 소금방도
총 1만3200여㎡(4000평)라는 거대한 규모, 비교적 최근에 오픈해 새로운 시설, 중국 황실풍 인테리어로 화제가 된 드래곤힐 스파. 직접 구운 참나무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전통재래식 참숯가마와 다양한 불한증막, 노천탕, 해수탕, 수많은 한약재를 사용한 욕탕들, 소금방, 야외온천수영장, 헬스장 등 없는 것 없이 다 갖춘 다양한 부대시설과 함께 용산역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위치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게 하는 요인이다.
아이들이나 새로운 볼거리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중국 황실을 컨셉트로 한 화려한 인테리어도 매력 포인트. 찜질방을 좋아하거나 자주 찾아본 이들이라도 드래곤힐 스파는 하루 종일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어르신을 모시고 간다면 굵은 소금으로 가득 채운 빛소금방을 찾을 것.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요금 오전 5시~오후 8시 1만원, 오후 8시~오전 5시 1만2000원
문의 (02)792-0001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3가 40-713 www.dragonhillspa.co.kr
2 서울 중계동 씨앤미 스파
번잡하지 않아 가족끼리 휴식에 좋아
아로마족욕탕·DVD방… 속풀이국도 유명
대규모 찜질방들이 경쟁적으로 영업하는 서울 노원구에서 ‘괜찮은 찜질방’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웬만한 서비스와 시설로는 힘들다. 가족 단위로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이름난 씨앤미 스파는 시설도 시설이지만 번잡하거나 너무 시끄러운 다른 찜질방과 달리 편안히 쉴 수 있는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데서 높은 점수를 얻은 곳. 환기가 잘 돼 실내 공기가 탁하지 않고 늘 일정하게 잘 관리된다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시설은 다른 곳과 비슷해 설 연휴에 피로를 싹 풀어 줄 황토방, 옥돌방 등 다양한 기능의 찜질방과 함께 커플이 이용할 수 있는 아로마 족욕탕, DVD방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은 찜질방 하면 생각나는 미역국뿐만 아니라 콩나물국밥, 황태해장국 같은 속풀이국이 맛있다고 소문나 남성들도 즐겨 찾는다.
요금 성인 7000원
문의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509-1 씨앤미빌딩 지하 1층 www.cnmespa.co.kr
3 서울 서초동 황금온천
피부미용·피로회복에 좋은 온천수 자랑
금으로 덮인 피라미드 氣체험실 인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걸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황금온천은 게르마늄과 나트륨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온천수를 이용해 24시간 운영하는 불가마 찜질방이다.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매끄러운 물이 이곳의 인기 비결. 또한 피라미드 형태이기에 가운데로 고이는 특별한 기운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황금 피라미드 기 체험실도 인기다. 내부는 15~20㎡(5~6평) 정도로 넓진 않지만 온통 금으로 덮인 벽면이 인상적. 순금이 발산하는 파장은 독소와 노폐물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피부 미용은 물론 기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온도는 다른 찜질방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지만 잠시만 앉아 있어도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나 건강에 관심 높은 이들이 만족스러워한다.
요금 성인 1만2000원, 남성은 오전 6시~오후 7시 입장 시 7000원
문의 (02)581-4888 서울시 서초구 서초2동 1332-4 www.knwater.com
5 강화 해수랜드
천연암반 심층 해수… 물 좋기로 소문난 곳
강화인삼센터·전등사·마니산공원이 근처에
김포에서 강화로 건너가는 강화초지대교 바로 왼편에 위치해 서울 일대에서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강화 해수랜드.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교통도 편리한데다 지하 560m의 천연 암반 심층 해수를 이용한 해수탕은 국립환경연구원 지정 검사기관으로부터 그 우수성을 입증 받아 물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재래식 불한증막을 2개나 갖춰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 이들의 취향도 만족시킨다. 해수는 염화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을 광천수보다 많이 함유해 신진대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살균, 해독 작용도 뛰어나다. 또한 관절염, 신경통, 피부질환, 피부 미용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찜질방 이용 후에는 근처 강화인삼센터, 수산물시장에서 쇼핑을 즐기거나 10분 거리에 전등사, 15분 거리에 마니산국립공원 등을 찾을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알맞다.
요금 주간 성인 5000원, 13세 이하 3000원(찜질복 1000원 별도)
문의 (032)937-9721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1251-433 www.kangwhahaesu.x-y.net
6 강원 평창 수가솔방
꼬불꼬불 숲 길 들어가니 ‘여기가 천국’
솔잎 찜질방·목초수액탕…민박집도 운영
꼬불꼬불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면 시설은 소박하고 주차 공간은 넉넉하지 않지만, 몸에 좋은 찜질 방식으로 입소문을 타고 알음알음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 바로 수가솔방이다. 방바닥 가득 솔잎을 두툼하게 깔고 위생적인 천을 덮어 그 위에 누우면 솔향기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솔잎 찜질방 외에도 황토방, 구들장 숯찜질방, 목초수액탕 등이 있어 피곤한 몸과 마음에 편안한 휴식을 준다. 참숯을 굽는 참숯가마 안은 너무 뜨겁고 밖은 너무 차가워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이곳 숯찜질방은 적당히 뜨거워 땀을 내기 좋다는 게 이용객들의 중론이다. 찜질 후 반들반들해진 피부에 놀라는 이들이 많다. 찜질방 앞에는 숲 속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풍욕실과 삼림욕이 가능한 테라스가 있고 민박도 운영해 가족 단위로 며칠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도심의 찜질방과 달리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만 운영한다.
요금 성인 1만원
문의 (033)333-3393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운교2리 558-1 여우재 www.sugasol.co.kr
7 대전 서구 동방삭레포츠
대전 최대 규모 자랑 1000대 주차 가능
첨성대 불가마 독특… 보안요원이 안전 책임
대전을 처음 찾는 이가 택시기사에게 가장 좋은 찜질방에 데려다 달라고 하면 이곳으로 데려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곳, 동방삭레포츠. 한 번에 최대 4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큼직한 재래식 불가마 2곳과 피트니스센터, 수영장을 비롯해 시설이나 규모에서 대전지역 최대를 자랑한다. 또 1000대 동시 주차가 가능해 이용의 편의를 돕는다. 물론 규모 때문이라면 오늘의 명성을 얻기 어려웠을 터. 찜질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안한 첨성대 모양의 불가마는 나무의 양과 개방시기를 조절해 고객들이 원하는 온도에 이용할 수 있게끔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한 다른 대규모 찜질방과는 달리 조명을 밝게 하고 보안요원을 배치해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다.
요금 주간 성인 7000원, 7세 미만 5000원
문의 (042)489-6677 대전 서구 만년동 330 www.donabangsak.com
8 부산 달맞이고개 베스타온천
지중해풍 인테리어… 통유리 너머로 해운대 바다
노천탕· 300년 된 나무로 만든 히노키탕 인기
부산에 사는 이들에게 좋은 찜질방을 딱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하면 꼭 거론되는 곳이 바로 베스타온천이다. 방송에 이미 여러 번 소개된 것처럼 달맞이고개에 자리잡아 투명한 유리 너머로 푸른 바다와 하늘이 동시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전경을 즐기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지중해풍 인테리어의 5층 건물 안에는 온천수를 이용한 남녀 사우나, 찜질방, 노천탕, 피트니스센터, 노래방, 미용실 등이 두루 갖춰져 있어 어떤 형태의 휴식을 원하는 가족이든 모두 만족스럽게 이용하기 편리하다. 그 중에서도 탁 트인 야외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노천탕과 300년 이상 된 편백나무(노송나무)인 히노키 원목을 이용한 히노키탕, 한국 전통 온돌식 찜질방이 인기 있다.
요금 성인 7900원, 7세 이하 5000원(찜질복 대여 포함)
문의 (051)743-5705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509-6 www.vesta.co.kr
9 대구 수성구 성원넥서스
몸 속 묵은 피로 싹 씻어내고 싶다면…
황토방·세라믹·빛소금 체험실 유명
물놀이 시설까지 갖춘 리조트형 찜질방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설 연휴에는 차분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도 있게 마련. 대구 토박이들은 물놀이가 아닌 찜질을 원할 때 성원넥서스를 찾는다고 한다. 특히 원적외선을 방출해 체내 세포의 움직임을 활성화시킨다는 세라믹 체험실과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피부가 매끈매끈해진다는 황토방이 이곳 단골들의 고정 코스. 노약자나 고온 찜질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라면 빛소금 체험실이 해답이다. 천연음이온 발생과 살균력, 삼투압 효과를 자랑하는 빛소금 체험실은 땀이 잘 나지 않던 사람도 금세 옷이 젖도록 땀을 흘릴 수 있어 피로가 풀리고 몸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요금 성인 8000원
문의 (053)746-3500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1356-22
10 광주 북구 현대웰빙랜드
몸 담그고 고개 들면 유리 천장 통해 하늘이
약알칼리수에 황토벽돌·옥·숯… ‘건강’이 테마
광주는 대규모 시설을 내세운 찜질방보다 ‘물’과 쉴 수 있는 분위기를 더 중요시한다는 게 시민들의 이야기다. 광주 유일의 노천탕을 자랑하는 현대웰빙랜드는 시설도 깔끔하지만 약알칼리성(PH7.6)수를 사용해 물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물이 매끄럽고 부드러워 피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찜질방 기본 자재는 황토벽돌, 나주봉황황토, 천연 페인트, 옥, 숯 등으로 시공해 건강을 가장 우선으로 배려했다. 실내 공기도 자연 대류식 환기 방식으로 처리해 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특히 천장의 창을 통해 비나 눈이 오면 자연의 풍요로움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 부모와 함께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 한때가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된다.
요금 성인 7000원, 아동 4000원
문의 (062)526-2001 광주시 북구 운암동 118-14번지 www.hdwb.co.kr
| 건강한 찜질방 이용 요령 |
체질에 따라 찜질방 이용은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분류한다. 찜질방에 다녀와서 오히려 힘이 빠진다면 체질과 어울리지 않은 목욕을 한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탕에 들어갈 때는 미지근한 물부터 시작해 점차 뜨거운 물로 이동하는 게 원칙. 뜨거운 물이 부담스러우면 반신욕이나 족욕도 괜찮다. 목욕을 한 뒤에는 가능하면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지 말고 자연 건조시켜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 마무리한다. 특히 소음인이나 소양인은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로 태양인이나 태음인에 비해 노폐물 배출, 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를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땀이 나올 때까지 찜질을 하면 땀은 물론 진액까지 빠져 나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고온보다는 비교적 온도가 낮은 참숯사우나를 이용하는 게 좋다.
휴식 때마다 수분 섭취
땀을 내면 수분과 무기질이 빠져나가므로 휴식할 때마다 반 컵(100ml) 정도의 물을 마신다. 이온음료, 식혜, 주스보다 생수가 좋다. 이온음료는 전해질이 들어 있어 갈증을 금방 해소할 것 같지만, 소금 성분이 들어있어 자주 마시면 도리어 갈증을 유발시키며 식혜나 주스에는 당분이 많아 갈증이 날 뿐 아니라 칼로리도 높다.
발열물질과 거리 유지
맥반석, 옥, 황토 등의 발열물질에 가까이 가서 찜질해야 효과가 높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 너무 가까이 가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적정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다고 해서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피부에 직접적으로 뜨거운 기운이 닿지 않게 거리를 두어 앉거나 등지고 앉는 게 낫다. 특히 뜨거운 온도에 손상 받기 쉬운 머리카락과 얼굴은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감싸고 찜질을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
맥반석, 옥, 황토 등의 발열물질은 높은 온도에서 원적외선을 방출하는데, 그 파장이 피부 조직에 침투해 혈액순환을 돕고 뭉쳐 있던 근육을 풀어준다. 이때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육통 해소와 혈액순환 활성화에 더 큰 효과가 있다.
한 번에 15분 적당
찜질방 이용은 일주일에 1회, 회당 5~20분씩 3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 적당하다. 그럴 때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지고 땀과 함께 노폐물이 배출돼 피로도 사라진다. 하지만 20분 이상 고온의 찜질방에 머물면 도리어 혈압상승은 물론 체력 소모로 피로가 더해질 수 있다. 고혈압·심장병 환자나 몸에 열이 있는 사람, 노약자, 음주 후에는 되도록 찜질을 피한다. 특히 안면홍조는 열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생기는데 고온 사우나는 이를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주간조선 2009.1 / 이덕진 생활칼럼니스트
도움말 = ‘피브로한의원’ 오충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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