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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진해 대장동-성흥사

by 구석구석 2009.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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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산 180 성흥사

 

성흥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원래 신라시대 무염국사가 웅동지방에 침입한 왜구를 물리친 것을 보은하는 뜻으로 구천동 관남리에 지었다고 전해온다.

그 뒤 장유화상이 중건하였으나 잦은 화재로 몇 차례 이건하였는데 창건한지 276년만에 대장동으로 옮겼고, 다시 322년만에 원래의 구천동으로 옮겼다.그리고 현종 8년(1667년) 대장동으로, 숙종 39년 자리를 옮겼고, 정조 13년(1789년)에 비로소 지금의 위치에 이건하였다고 한다.

무염국사는 신라의 승려로 무열왕의 8대손인데 당나라에 유학하였으며, 이름이 널리 알려져 동방대보살이라 불리었다.

 

 

 경남일보 2009.8 이준희기자

 

절의 창건과 관련해 설화가 전해진다. 흥덕왕 제위 초(初)에 이 지방에 왜구의 침략이 잦아 왕이 몹시 근심하였는데, 어느 날 왕의 꿈에 백수노인이 나타나 지리산에 있는 도승(道僧)을 불러 왜구를 평정하게 하라고 말했다. 왕은 곧 사신을 보내 도승을 모셔 오게 했다. 도승이 팔판산에 올라 한 손에 지팡이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자신의 배를 몇 번 두드리니 뇌성벽력이 천지에 진동하므로 왜구들은 신라 군사들의 함성으로 착각하고 달아났다. 그 도승이 곧 무염이었으며, 왕은 무염에게 재물과 전답을 시주하여 절을 창건하게 했다고 한다.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이 찾는 이의 마음을 평온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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