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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홍천 내촌면-408번지방도-내촌리 광암리 괘석리 용소계곡트래킹

by 구석구석 2008.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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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6번 국도 타고 구리·남양주·양평 지나 44번 국도로 홍천으로 간다. 홍천에서 인제 쪽으로 가다 두촌면 자은3리(내후동·안뒷골)에서 나가 20여분, 내촌면 도관리로 이어지는 408번 지방도를 타면 괘석리에 이른다. 협성교(용소계곡 물길) 건너 얼마 안 가 광암리 군유동(군너미)으로 드는 작은 삼거리가 있다. 담배 가게 맞은편이다.
 
외딴 지역이어서 대중교통편 사정은 열악하다. 홍천읍에서 광암리행 버스(금강운수)가 아침(6시30분 홍천 출발 7시15분 광암리 도착), 저녁(18시15분 출발 19시10분 도착) 2회 운행한다. 군너미 쪽 상류에서 수태 쪽 하류로 트레킹을 할 경우 팀을 짜 차량 2대를 준비해 수태마을 마지막 집 부근에 미리 차를 갖다두도록 한다. 쇠나드리까지 승용차로 들어갈 수 있다(버스는 408변 국도변까지). 용소계곡 하류 쪽 들머리인 천현리 경수마을로 가려면 44번 국도 두촌면 소재지 부근 경수 나들목을 이용한다.
 
상류 쪽 군너미와 갬벌 등에 별천지펜션·용소펜션 등이 있고, 수태마을에도 펜션 한 곳이 있다. 계곡 주변에 식당은 없다. 두촌면 소재지(자은리)나 44번 국도변 식당을 이용한다. 식수와 비상식량 등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홍천군청 관광담당 (033)430-2350.

 

용소계곡 트래킹

 

 

전국 시·군 중 가장 면적이 넓은 곳이 강원 홍천이다. 서울의 세 배 넓이다. 백두대간 서쪽 광활한 산자락으로 맑은 물길, 깊은 숲길이 골골이 깔려 있다. 피서철·단풍철이면 이름난 계곡들로 인파가 몰린다. 그중 덜 알려지고 덜 훼손된 골짜기로 용소계곡이 있다. ‘내설악에 버금간다’는 바위골짜기다.

 

두촌면·내촌면 경계에서 발원해 백우산(895m) 북쪽 자락을 굽이쳐 내리는, 홍천강 최상류의 지류다. 두촌면 천현리(샘재)에서 괘석리(괘시기)까지 12㎞가량의 깨끗한 바윗골이 뻗어 있다. 상류 쪽 군너미(군유동)에서 수태마을까지 6㎞ 남짓 걸으며 절정을 이룬 가을빛을 감상했다. 활엽수·침엽수 고루 우거진 매우 아름다운 숲길이다. 거센 물소리와 청아한 새소리가 내내 함께한다.

 

용소계곡은 오랜 기간 자연휴식년제에 묶인 데 이어 거듭된 수해로 옛길이 유실돼 2~3년 전까지도 전 구간 탐방이 어려웠던 곳이다. 최근 숲길 걷기가 인기를 끌면서 탐방객이 늘자, 일부 주민들이 길을 손질하고 길트기 작업을 벌였다. 아직 안내 팻말도 없고 일부 구간은 돌밭길이지지만, 기본 산행차림만 하면 큰 어려움 없이 숲길·물길을 감상할 수 있다.
 


408번 국도 광암리 담배 가게 삼거리에서 승용차로 20여 농가가 사는 군너미 마을 넘어 내려가 갬벌(개암평)로 드는 갈림길(너래소·갬벌 이정표) 부근에 차를 댄 뒤 너래소 쪽으로 물길을 따라 걸었다. 참나무숲길 지나 한 굽이 돌면 상류 쪽 마지막 농가가 나타난다.

 

황병익(62)·연순행(61)씨 부부가 소·닭 키우고 옥수수·감자 기르며 사는 쇠나드리 마을이다. 쇠나드리 토박이 황씨는 “멋있던 계곡 물길이 잇단 홍수로 많이 메워졌다”면서도 “용소·또랑소·구융소·너래소 등 큰 소가 지금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쇠나드리란 옛날 철광석을 녹여 쟁기를 만들던 곳, 또는 소를 몰고 다니던 길목을 뜻한다. 갬벌에서 자은리 증골(점골)로 넘어가는 쉰재(쉬인재) 고개 밑엔 지금도, 철광석을 녹여 쟁기를 만들 당시 나온 쇠찌꺼기 더미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고 한다.
 

소보다도 놓아 기르는 닭들이 활개치는 외양간을 지나 산길을 오르자 가을빛에 싸인 널찍한 숲길이 펼쳐진다. 산길은 어느새 낙엽 푹신하게 깔린 오솔길로 바뀐다. 갈수록 짙어지는 물소리는 숲길로 파고들어와 단풍나무 잎들을 뒤흔들어 숲길을 붉게 적신다. 길은 수태마을 직전까지 줄곧 물길 왼쪽으로 이어진다.
 
옛날 금광이 있었다는 ‘금산아터’를 지나 물길이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잠시 걸으면 자연스럽게 물가로 내려서게 된다. 이곳에 용소계곡의 멋진 경관 중 하나인 너래소가 펼쳐져 있다. 물길 바닥 전체가 거대한 암반으로 이뤄진 널찍한 물웅덩이다. 바윗자락을 타고 퍼진 물살이 작은 폭포를 이루며 너래소로 쏟아지는 동안, 거센 골바람은 주변 단풍나무·참나무들을 얼싸안고 물길로 붉고 노란 나뭇잎 세례를 퍼붓는다. 수량이 줄어드는 철인데도, 물은 짙푸르게 고여 깊은 수심을 자랑한다. 물엔 버들치·돌고기들이 지천이고, 물가 바위 위엔 이것들을 포식하고 싸 놓은 수달 배설물이 지천이다.

 

다래덩굴·칡덩굴 헤치며 숲길을 걷는다. 푹신한 낙엽길과 바윗돌 깔린 너덜지대가 번갈아 이어진다. 숲길에선 평탄한 옛 경작지를 자주 만나게 된다. 망밭이란 곳도 그런 곳인데, 여기에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에 얽힌 이야기가 전한다. 신라가 고려에 넘어가자 마의태자는 일행과 금강산으로 들어가면서 영천·충주·원주·양평을 지나 이곳을 거쳤다고 한다. 이때 신하들이 망을 보던 자리가 망밭이라고 한다. 군너미란 지명도 마의태자 일행이 넘어가던 길을 뜻한다고 알려진다. 주민들은 물길 양쪽 지역 모두를 망밭이라고 이른다. 옛 밭자리 한가운데엔 장방형으로 쌓아놓은 돌무더기가 있다.
 
물길이 두 갈래로 갈렸다 다시 합치며 형성된 소나무 우거진 섬을 보며 다시 숲길로 든다. 한동안 조릿대숲 깔린 평지가 이어진다. 산기슭에 흩어진 작은 돌무더기들을 지나 논밭 터를 걸어나가면 물길 건너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절벽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늘에 닿을 듯 높다 해서 천상바위다. 절벽 중간에 어른 한 아름은 될 만한 크기의 말벌집이 매달려 있다. 천상바위 밑 물길에 커다란 바위가 있어 앉아 쉴 만하다.

 

여기서부터 길은 다소 험해진다. 산기슭을 따라 돌밭길이 이어지고 물가로 내려서야 할 때도 많다. 그러나 산악회들에서 나뭇가지에 매어 놓은 리본을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길은 물줄기에서 10여m 이상 벗어나지 않는다. 바위절벽 밑 비탈길과 물가 돌밭길이 20여분 이어진다. 계단식 논 흔적들을 만나면서 우거진 버드나무 숲 사이로 들게 된다.

 

잎 지고 맨 가지로 흔들리는 버드나무·산벚나무·물푸레나무들이, 늦가을 분위기를 부추기는 이 숲길 중간에,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석탑 하나가 기다린다. 고려 후기 형식의 ‘괘석리 3층석탑’(도 문화재자료·높이 1.39m)이다. 총탄 자국으로 만신창이가 된 탑은 한쪽으로 기운 채 나그네를 맞는다. 1960년대까지도 10여 집이 살았다는 ‘절터’ 마을이 이곳이다. 천현리 경수마을과 괘석리 수태마을 주민들은 현재 홍천군 동면 공작산 자락의 수타사가 이곳에 있다가 옮겨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탑은 본디 물가 쪽으로 50여m 떨어진 옛 논 가운데 있었다고 한다. 절터에서 태어나 70년대 초까지 살았다는 경수마을 주민 이만규(66)씨가 말했다.
 
“탑 있던 논을 탑빼미라구 불렀어. 아, 농사에 방해가 되니깐 산쪽 도랑 턱에다가 터 닦구 욈겼지. 50년대 말쯤 우리 아부지가 했그든. 맨 밑에 있던 판떼기 돌은 너무 무거워 못 욈겼는데, 아직 논바닥에 있을 거여.”
 
탑을 옮긴 뒤 산에선 호랑이 울음소리가 자주 들려 주민들을 긴장시켰다고 한다. 본디 이 탑을 홍천군청 쪽으로 옮기려 했으나 호랑이가 나타나는 바람에 중단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절터 부근엔 폐농가 3채가 흩어져 있다. 탑 옆 폐농가를 거쳐, 은행나무가 있는 폐농가 마당을 지나 20여분 골짜기(연재기골)를 오르면 높이 15m 정도의 연재기폭포가 있으나 물이 말라 폭포의 위용은 볼 수 없다.
 
숲길은 잠시 돌밭을 만난 뒤 다시 평탄해지고 10여분 뒤엔 물가로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처음으로 물길을 건넌다. 큰 돌을 따라 디디면 발을 적실 염려는 없다. 도랑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비포장 넓은 길을 만난다. 괘석리 수태마을이다. 여기서 숲길 걷기를 마치고 미리 주차해 뒀던 차를 탔다. 3시간 남짓 정도로 예상했던 숲길 걷기가, 감상하고 사진 찍느라 5시간이 훨씬 넘게 걸렸다.
 
천현리 경수마을과 괘석리 수태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돌고개까지는 여전히 수려한 물길이 이어진다. 돌고개 위에서 절벽 쪽 물길을 내려다보면 ‘용이 누웠던 자리’라는, 굽이치는 물줄기가 보인다. 주민들이 작은 용소로 일컫는 곳이다. 돌고개 정상에서 물길 쪽으로 난 아름다운 오솔길이 있고, 그 길 끝에서 내려다보는 물길 경치가 멋지지만, 들머리가 철문(옛 기도원)으로 막혀 있다.

한겨레 2009.10 이병학기자


광암리472-3 둥지속하얀집펜션 033-434-0886 www.nestvilla.com

 

둥지속 하얀집은 해발 600m의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도 모기가 없고, 에어콘이 없이도 시원한 산들바람만으로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펜션주변으로는 4계절 내내 부족함 없이 항상 풍부한 수량으로 흐르는 맑은 용소계곡있으며 소뿔산, 백우산 그리고 맑은 용소계곡이 흐르는 모습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다.

둥지의 밤하늘은 너무 아름답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물놀이도 하고, 잘 관리된 족구장에서 각종운동을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계곡 옆 캠프파이어장에서 즐거운 캠프파이어와 바비큐파티를 즐겨보자.

 

객실이용료

 

객실
<주중요금>


비수기

(주중/주말)

<주말요금>
성수기

인원
최대인원
새알하나
60,000 / 80,000
100,000
2
3
새알둘
60,000 / 80,000
100,000
2
3
둥지하나
80,000 / 100,000
140,000
2
4
둥지둘
80,000 / 100,000
140,000
2
4
둥지셋
100,000 / 120,000
160,000
4
6
둥지넷
100,000 / 120,000
160,000
4
6
둥지다섯
100,000 / 120,000
160,00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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