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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여행3

군위여행 군위한우 군위는 할머니 집을 방문한 듯 따뜻한 감성이 가득 배어있는 시골의 고즈넉한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 바람에 흩날리는 봄꽃은 덤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을 맞아 경북의 ‘촌캉스(촌+바캉스)’ 일번지, 군위를 안내한다. ◆뉴트로 열풍에…MZ세대 취향 저격 ‘탕탕’ 2018년에 개봉해 150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이 영화 촬영지가 바로 군위군 우보면 ‘혜원의집’이다. 이곳은 영화 속 세트를 그대로 보존했다. 집 마당으로 들어서면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 포토존은 지나칠 수 없는 법. 이곳을 방문했다면 처마 밑 감과 인증사진을 남겨야 한다. 인스타그램에 혜원의집을 검색하면 이곳 인증사진이 수두룩한데 요즘 말로 ‘사진 맛집.. 2023. 9. 4.
군위군 화북리 화산산성 군위에서 영천으로 넘어가는 28번국도. 화산산성(華山山城)은 영천 신녕면과 군위 고로면 경계에 있는 해발 828m 화산(華山) 꼭대기 군위군 고로면 화북동에 있는 산성이다. 이 산성은 외침을 방어하기 위해 조선 숙종 35년(1709)에 병마절도사 윤숙이 4개문의 기초공사를 시작으로 성벽을 쌓기위해 석재를 모으고 다듬으며 수구문(水口門)을 축조하던 시기에 흉년과 질병이 만연하여 백성들을 계속 부역 시킬 수없어 공사를 중지 했다고 전한다. 현재는 아치문 형태의 북문, 내탁공법으로 만든 무너져 내린 성곽과 특이한 모양의 수구문이 옛 모습으로 남아 있다. 조선시대 성곽건축 기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료 평가 받고 있다. 군사보호구역인 탓에 일반인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이 있다. 산성 북문이 있는 위치는 해발 70.. 2023. 5. 11.
군위 대율리 한밤마을 군위 대율리 혹은 한밤마을 마을은, 온통 돌담이다. 돌담길의 미로다. 화석 같은 돌담의 이끼가 푹푹 숨을 내쉬고 저 돌담길 모퉁이로 까르르 어린아이 웃음소리가 지나가는 것 같다. 양지바른 햇볕 든 골목, 마치 유년의 영상을 바라보듯 짠한 마음이 된다. 어린 시절, 이런 곳, 이런 골목길에서 뛰어 논 기억도 없는데 왜 돌담 앞에만 서면 유년이 떠오르는 것인지. 피에서 피로 이어져 온 일반적인 정서라는 게 이런 것일까. 마을 안쪽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사람 떠난 빈집, 허물어진 돌담이 드문드문 보이고, 동시에 계획적으로 포개진 돌들이 시멘트로 엉겨있는 담들도 눈에 띈다. 마을 전체의 질서를 깨지 않으려는 노력들이 마음에 전해지지만 사라져 가는 것들은 유년의 시간 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 마을은 대율리 혹은..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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