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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저런거/군대이야기

특수전학교 / 해상척후조훈련

by 구석구석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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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학교 해상척후조 지옥훈련 / 해상척후조 51차 교육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인간병기’로 거듭나고 있는 검은베레 전사들

‘해상척후조 교육은 입에서 단내 나고 다부지게 센 놈만이 살아남는다’ ‘생각해라! 그리고 그냥 해!’ ‘포기한 자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8월이 되면 나는 10배 더 강해진다’….

입교 자격평가에 통과한 특전 요원들이다. 교육생들이 이날 소화한 훈련은 항공기에서 수상 강하 후 고속고무보트(CRRC)를 활용해 지상으로 침투하는 ‘러버덕(Rubber Duck)’ 훈련. 

강릉시 육군특수전사령부 해상척후조훈련장에서 러버덕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특수전학교 해상척후조 51차 교육생들이 C-130H 수송기를 이탈해 강하하고 있다.

훈련이 시작되자 바다 위에 떠 있던 고무보트에서 강하를 허가하는 황색 연막이 피어올랐다. 신호를 받은 C-130H 수송기에서 힘차게 이탈한 특전요원 7명이 낙하산을 펼치며 강하했다. 하나둘 수상에 안착한 교육생들은 순식간에 낙하산을 정리하고, 오리발을 착용한 뒤 고무보트에 올랐다.

훈련 종료 후 고무보트를 육상으로 끌어올리는 교육생들.

해상척후조는 적 해안 경계로 안전한 침투가 불확실하거나 해상침투 지역 첩보가 미약할 경우 먼저 투입되는 특수임무조다. 정보를 수집해 본대에 전달하거나 적 경계병 등 위험요소를 제거한 뒤 본대가 안전하게 상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완벽한 은폐를 위해 대부분의 작전이 칠흑 같은 야간에 이뤄진다.

https://youtu.be/EbCWvr_kw4Y

해상척후조훈련

해상척후조 정예 요원을 양성하는 특수전학교 교육과정은 1년에 딱 한 번만 열린다. 매년 4개 기수로 운영되는 특수전학교의 ‘기초 스쿠버’ 교육과 ‘기초 공수훈련’을 수료한 특전요원만이 입교 자격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교육 전 시행하는 맨몸·오리발 수영, 표면 잠수, 잠영·입영, 중성부력 유지 등 입교 자격평가 중 하나라도 탈락하면 곧장 퇴교다.

특수전학교 해상교관들이 고무보트를 운용하는 모습.

특전사 전투기술 총집합…‘센 놈만 살아남는다’ 
항공기 수상 강하~고무보트로 지상 침투
매 기수 ‘컴뱃 다이버’ 취득 특전요원 50% 불과

해상척후조 입교 자격이 이토록 까다로운 이유는 생명이 걸린 수중 특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정예 요원을 뽑기 위함이다. 아무리 투지가 넘쳐도 생존능력과 잠수기술이 부족한 교육생은 도전조차 할 수 없다.

매일 아침 5㎞ 해안 뜀걸음, 3.6㎞ 맨몸 수영, 7.2㎞ 오리발 수영, 해난 극복, 수중 방향 유지, 탐색구조 등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훈련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수전학교에 따르면 5주 과정을 무사히 수료하고 ‘컴뱃 다이버(Combat Diver)’ 휘장을 다는 특전요원은 매 기수 50%에 불과하다. 이번 51차 교육에서도 초반 2명이 퇴교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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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척후조 교육의 본질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죠. 체력이 돼도 정신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떨어지고, 실력이 뛰어나도 운이 없어서 떨어집니다. 반백 년이 넘는 해상척후조 교육 역사상 전원 수료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을 지켜보던 임승재(중령) 특수교육처장의 설명이다.

그는 “해상척후조 교육은 특전사 전투기술의 총집합”이라며 “교육을 수료한 특전대원은 엄청난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부연했다.

해상척후조 교육생이 훈련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컴뱃 다이버’의 마지막 관문

“정말 멋져 ! 여러분들이 특전사야!”

훈련을 지켜보던 연경수(준장) 특수전학교장이 교육생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이날 러버덕 훈련에서 전원 생존한 교육생들도 주먹을 맞부딪치며 기쁨을 나눴다.

1년에 수십 명의 특전요원에게만 주어지는 ‘컴뱃 다이버’ 휘장 취득을 눈앞에 둔 교육생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1번 교육생인 특전사 비호부대 정우영 대위는 “입교하는 순간부터 체력단련, 오리발 수영 등 힘든 훈련을 거쳐왔다”며 “러버덕 훈련으로 교육생 전원이 한층 강해지고, 해상척후조에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7번 교육생 비호부대 손태종 상사도 “계급·소속과 관계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과 있는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수료하는 날까지 다치지 않고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국방일보 2023.7 글 조수연기자, 사진 김병문기자

해안 침투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전복 등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상륙용 고무보트 원복.전복 대처 훈련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체력 훈련 및 스쿠버 체조를 하고 있다.

 

특전사 / 특수전학교 고공강하 텐덤강하 해척조훈련

초기 창설시에는 특수전교육대였으나 규모가 커지면서 특수전교육단으로 변경되었고 현재는 특수전학교라고 하며 광주 매산동에 있다. 흔히 매산리 또는 특교단이라 부른다. ■ 텐덤강하 고공

chooga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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