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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청원 신대리 청남대 338경비대

by 구석구석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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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별장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김해, 저도 등 4군데와 각 지방의 도지사 관사 안에 영빈관이 있었으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 모두 폐쇄하고 청남대 한 곳만 남겼다. 전두환 부터 역대 대통령은 여름휴가 등 매년 4 ~ 5 회씩, 많게는 7 ~ 8 회식 이용하여 20 여년간 모두 88 회 400 여일을 이곳에서 지냈다.

 대통령의 숨결이 깃든 청남대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하던 청남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벌써 4년이 되어가고 있다. 2003년 4월 18일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청남대를 충청북도로 소유권을 이양하여 주고 개방행사를 하였다.

동월 22일부터 일반인에게 제한적으로 관람을 허용하게 되었다. 2단계로 2003년 8월 16일 유료개방을 하면서 전면적으로 개방하였다.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이다.

개방 1단계 때에는 양어장 가는 진입로와 본관 건물 내부와 전면 외부 그리고 초가정에 이르는 구간의 마사도로를 걸을 수 있을 정도로만 개방했다. 그 후 본관 건물 전정을 개방하면서 관람로를 설치했다. 이후 오각정에 이르는 마사도로인 산책로와 오각정까지도 안전시설을 설치해 개방했다.

이후 관람객의 편의를 위하여 초가정에서 배밭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추가로 개설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지난해에는 초가정으로 가는 길 어구 우측으로 숲 속 쉼터를 조성하였으며 양어장에는 수상관람로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청남대는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 신대리에 위치하고 있다. 1983년 12월에 준공하여 20여 년간 대통령이 사용하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지형적으로 왕(王)자의 지형에 세워져 있다.

대청호반의 드라이브 길을 따라 들어가는 아름다운 진입로

청남대에 차량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1곳뿐이다. 청남대 진입로는 대청호반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면서 곡선을 끼고 돌아가는 코스로 되어 있고, 도로가 협소하여 일반 자가용 차량은 개방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청남대개방 1년후인 2004년부터 추가로 개방된 배밭길과 청남대 B선철문길

청남대에 들어가는 진입로는 2004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거리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 길은 13문에서부터 22문까지 2300미터로, 튤립나무가 조성되어있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곳이다. 대청호반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튤립나무는 봄이 되면 노란색 꽃이 만발하기도 한다.

이 가로수 터널 길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져서 가을에는 노란색의 단풍터널을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대통령이 머물던 별장에 가기 위해서는 많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6개 문을 통과하여야 본관 건물에 들어갈 수 있다. 경비도 삼엄하게 이루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이런 길을 통하여 국민이 관람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청남대 3번째 출입문 / 오마이뉴스 박하용

대통령이 머물던 본관으로 들어가면

이곳을 처음 가보는 사람도 본관 대문을 들어서면서 펼쳐지는 진입로의 반송을 보고 깜짝 놀랐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국민의 혈세로 저렇게 만들어 놓았다고 욕을 하는 사람도 있다.

본관에 이르는 6번째 출입문/오마이뉴스 박하용

본관으로 향하는 길에 서 있는 반송이 너무 아름답다. 요즈음은 건물의 외부가 많이 변하였다. 개방 당시에는 건물 전정에는 관람로가 없었다. 유료 개방되면서 관람로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장애인도 관람할 수 있도록 경사로도 설치되어 있다. 건물을 살펴보면 지하 1층과 지상 2층 건물로 되어있다. 건물은 회사 사장님의 별장보다는 사치스럽지도 않다. 건물을 보면 주위 산 위에서 살펴 보아도 건물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되어 있다.

건물도 우리 전통양식이 가미되어 있다. 경복궁에 가보면 비를 맞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 회랑이 있다. 이곳에도 회랑이 도입돼 있다. 지붕 기와 색도 녹색으로 주위의 소나무와 어울려 잘 보이지 않도록 보안에도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건물을 끼고 좌측 관람로를 따라 가보면 노태우 대통령 때 사용하였던 테니스장도 볼 수 있으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관리를 위하여 덮개로 덮어 놓았다. 조금 내려가면 실외 수영장도 있다. 이 수영장 옆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이 피는 장소이기도 하다.

수영장을 살펴보면 중간에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다. 이 손잡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사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치하였다고 한다.

본관 전정은 잔디밭으로 되어 있으며 수목으로는 금송과 백송이 있다. 처음 건설 당시에는 수목이 적어 대청호반이 아름답게 조망 되었으나, 현재는 나무가 우거져서 대청호반이 잘 보이지 않는다.

청남대에 들어가는 길을 3가지 길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고 한다. 육로와 하늘길 그리고 대청호반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하늘길은 헬기로 이용하여 올 수 있도록 들어오는 진입로 길 우측에 헬기장이 만들어져 있다.

김영삼전대통령시절 손자를 위해 만들어 놓은 놀이터/오마이뉴스 박하용

대청호반으로 들어오는 길은 본관 전정에서 앞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이곳에는 선착장이 간이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파고라가 설치되어 있다.

수목 중에도 특이하게 오래된 모과나무가 본관 전정 우측에 있다. 관리인에 의하면 이 나무에 열리는 모과는 모나게 열리지 않고 둥그렇게 열린다고 한다. 전정에 설치되어 있는 분수도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다. 이 모양도 잘 살펴보면 무궁화 무늬로 만들어져 있다.

본관건물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건물 전정에서 보이는 경사진 계단도 그 당시 만들었으며, 그것도 사용하는데 불편하여 내측에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놓았다고 전한다.

건물 전정 우측으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 때 손자가 이곳을 찾아왔을 때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만들어져있다. 미끄럼들과 시소, 그네 등이 있다. 현재는 시설이 노후하여 사용하지 못하도록 고정해 놓았다.

베일에 가려있던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무엇이 있을까?

처음에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이 물어보는 질문은 건물과 대청호반으로 연결되어 있는 통로가 있다는 소문에 대하여 확인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이 시설은 없다. 이 시설이 있다면 관광자원으로도 좋을 것 같은데 아쉽기도 하다.

건물 사용은 지하층은 대피소, 기계실, 창고 등이 있으며, 1층에는 손님 및 접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의실, 식당, 접견실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에 들어가면서 잘 살펴보면 특이한 것은 방마다 설치되어있는 등이 다 다르다. 이 수정으로 된 등의 형태가 아름답다.

건물에 올라가는 계단도 2곳을 되어있다. 대통령이 사용하던 계단은 폭도 넓다. 직원들이 이용하던 계단은 계단 폭도 협소하고 경사도 급하게 되어있다.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는 곳에는 1층과 2층을 차단하는 셔터가 설치돼 있다. 이 셔터는 2층에서만 열수가 있고 1층에서는 열 수가 없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2층 공간의 구분은 대통령 전용공간과 가족전용공간 그리고 중간에는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다.

건물2층 집무실 / 오마이뉴스 박하용

대통령 공간에는 침실과 욕실 사무실, 미용실, 식당 등으로 되어 있다. 가족공간에는 한실과 양실로 구분되어 있다. 중간에는 가족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피아노, 바둑, 놀이방 기구 등도 볼 수 있다.

대통령 공간의 유리창은 방탄용으로 설치돼 있고 이곳에는 개방 전에는 전파를 차단하는 장치가 되어 있었다고 하나 확인은 할 수 없다. 그렇게 특이한 것은 없다. 그곳에 설치되어 있는 전기스위치 커버 등은 금도금을 하였다고 한다.

□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청원 나들목 →주차장, 20분정도 소요)
청원 나들목(좌회전)→청주방향→척산 삼거리(대청댐방향 우회전)→화당 삼거리(문의방향 우회전)→호반주차장 주차→파출소 앞 주차장→버스이용 청남대 관람
※ 자가용을 직접 이용하여 청남대 관람할 수 없음

□ 입장료

-성인 : 5,000원 - 청소년, 군경 : 4,000원 - 어린이, 노인 : 3,000원
※ 셔틀버스 왕복 2,000원 별도임

□ 주변정보

- 식당 : 문의소재지 식당 이용
- 여행지 : 문의 문화재단지, 속리산 법주사, 초정약수터, 청주 상당산성 등

 

/ 자료 - 오마이뉴스 박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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