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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부천 춘희동 부천종합운동장주변 박물관 레포츠공원

by 구석구석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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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

 

서울에서 멀지 않은 부천은 ‘박물관의 도시’다. 한국만화박물관을 비롯해 자연생태, 물, 수석, 활, 로봇, 자기, 교육, 건축 등을 테마로 한 10여 개의 전문 박물관이 부천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 또한 박물관 주변으로 전통공예체험교육관과 놀이·체육시설을 갖춘 레포츠공원, 식물원까지 조성돼 있어 봄철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부천 나들이는 경인고속도로 부천IC 인근에 있는 부천로보파크에서 시작해 한국만화박물관, 부천공예체험교육관 순으로 돌아보는 것이 좋다. 세 곳 모두 규모가 큰 데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거워할 만한 체험거리를 풍성하게 갖추고 있다.

 

춤추고 그림 그리는 최첨단 로봇이 한자리에 '부천로보파크'

부천시 테크노파크 내 로봇산업연구단지 1·2층 4백여 평 규모에 조성된 부천로보파크는 국내 최초의 지능형 로봇 상설전시장이다. 이름은 전시장이지만 단순하게 전시만 하는 곳이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로봇을 조종하고 대화하며 체험할 수 있는 로봇체험장이다.

개인적인 운세정보 열람부터 체지방 측정, 꼬마로봇 조립, 로봇 조종에 이르기까지 전시된 로봇의 90% 이상을 직접 작동시켜볼 수 있다.

전시장 1층에는 안내로봇인 ‘로피’와 4D영상관이 있다. 안내로봇 ‘로피’는 관람객들에게 “어서 오세요” 하며 인사하는 로보파크의 마스코트로, 예쁘게 생긴 데다 관람객들과 간단한 대화도 나누어 인기 만점이다. 아이들에겐 4D영상관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우주세계에서 활약하는 로봇들의 영상물을 상영하는 곳으로, 장면에 따라 관람석이 앞뒤로 움직여 영화 속 로봇이 된 듯 스릴을 느낄 수 있다.

2층 전시장은 1층보다 훨씬 넓고 전시된 로봇의 수도 많다. 로봇뮤지엄, 로봇스포츠센터, 로보파크체험실, 유비쿼터스관, 포토존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로봇뮤지엄은 로봇의 탄생과 역사가 기록된 하나의 작은 박물관. 영어회화 등 공부를 도와주는 학습로봇과 청소용 로봇 등도 함께 소개된다. 흥미진진한 로봇들의 스포츠 게임이 펼쳐지는 로봇스포츠센터에서는 로봇 축구와 로봇 서바이벌, 로봇 격투기 등을 관전할 수 있고, 유비쿼터스관에서는 ‘미래 가게(u-mart)’에서 물건을 고른 뒤 전자카드로 계산하는 미래체험을 할 수 있다.

2층 전시장의 하이라이트인 로보파크체험실에서는 재간둥이 댄서로봇 ‘로보노바’와 화가로봇 ‘픽토’, 얼굴로봇 ‘미스터 페이스’ 등을 만날 수 있다. 오페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댄서로봇은 외발로 서서 균형을 잡는 것은 기본이고 옆으로 덤블링하는 묘기까기 선보인다. 또 현장에서 즉석으로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로봇은 산업용 자동화 라인에 사용되는 로봇으로, 관람객의 얼굴을 사진으로 찍은 후 그 이미지를 쓱쓱 그려내 감탄을 자아낸다. 화남·기쁨·슬픔·삐침 등의 섬세한 표정 연출이 가능한 얼굴로봇도 신기하기 그지없다.

관람료는 초등생 이하 3천원, 중학생 이상 4천원, 어른 5천원. 개관시간은 동절기(10~3월) 오전 10시~오후 5시, 하절기(4~9월)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주차료는 평일에는 30분 무료에 이후 30분당 5백원, 주말에는 3시간에 1천원이다. 4D영상관 영화 상영은 매시 정각에 이루어지며, 개별관람이 어려운 로봇 축구경기, 유비쿼터스관, 댄스로봇의 공연 등은 매시 20분 부천로보파크 측의 설명을 들으며 체험하거나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32-621-2090~1 www.robopark.org

찾아가는 길 경인고속도로 부천IC에서 빠져나와 부천시내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200m 전방 내동 사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300m 정도를 직진한 후 좌회전하면 부천테크노파크(401동 1층)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중동IC에서 시청 방향으로 달리다 200m 전방 고가도로 밑에서 좌회전한 후 중동대로를 따라 1km 직진 후 우회전하면 된다.

 

한국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한국만화박물관

부천로보파크에서 작동 방향으로 10분 정도 가면 한국만화박물관이 있는 부천종합운동장(레포츠공원)이 나온다. 운동장 내에는 현재 한국만화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 부천교육박물관, 수석박물관, 활박물관 등 5개의 전문 박물관과 전통공예체험교육관, 생활체육 스포츠타운, 어린이 교통나라, 인공 암벽, 인라인스케이트장, 놀이공원 등의 시설이 조성돼 있다.  

부천종합운동장 방문이 처음이라면 일단 아이들에게 박물관의 즐거움을 알게 해줄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부터 찾아보자. 부천지역 박물관의 맏형격인 한국만화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모아놓은 곳. 1960~70년대 인기를 모은 ‘꺼벙이’에서부터 최근의 ‘열혈강호’까지 1천4백여 권의 만화책이 전시돼 있다. 전시실 안 열람실에서는 각종 만화책을 박물관이 문 닫을 때까지 앉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소장된 만화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전시실 한쪽에 있는 실물 크기 옛날 만화가게와 3D 입체 애니메이션 상영관도 인기 만점. 둘리, 고인돌 등 만화 캐릭터 모형 앞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각종 만화 관련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박물관 내 체험교실에서는 주말마다 고 고우영 선생의 만화 그리기와 캐릭터 버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열리는데, 가족 단위 관람객의 체험시간은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체험료는 1천~1천5백원 정도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체험 소요시간은 30분~1시간 정도. 캐릭터 버튼은 아이들이 그린 예쁜 그림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넣어 이름표로 사용해도 된다.

관람시간은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5시,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032-320-3745~6 www.comicsmuseum.org

찾아가는 길 부천시청 방향으로 달리다 현대백화점 앞에서 좌회전한다. 계남고가 사거리와 춘의 사거리를 지나 직진하면 종합운동장 사거리. 이곳에서 우회전하면 부천종합운동장이다. 만화박물관은 주차장에서 운동장 스탠드 외곽을 오른쪽으로 따라가면 끝에서 만난다.

 

민화 그리고 연 만들어요 / 부천공예체험교육관 

만화박물관 옆에 있는 부천공예체험교육관을 찾으면 되는데, 경기도 지역 무형문화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전시장과 함께 2백 평 규모의 체험실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전통연·민화·석채공예·금속공예·대목공예·도자기 등 6개의 체험교실이 운영되고 있는데, 체험교실마다 경기무형문화재 분야별 기능보유자나 명망 있는 작가들이 상주하며 지도한다.

이들 체험 프로그램 중 전통연 만들기와 민화 리폼은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들에게 적당하고, 돌가루를 이용한 석채공예와 칠보유약을 사용하는 금속공예, 세밀한 손놀림이 필요한 도자기 만들기 등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알맞다. 모형배를 제작하는 대목공예는 어른도 욕심을 내기는 하나 짧은 기간에 완성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어서 개인 체험은 어렵다.

개관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공휴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 체험료는 5천~1만원 정도며 체험에 걸리는 시간은 1시간30분~2시간 정도다. 체험을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청 홈페이지(www.bucheon.go.kr) 문화생활-관광거리-부천공예체험교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611-7376

 

교육박물관은 한겨울, 난로 위에서 데워 먹던 양은 도시락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곳이다. 선생님이 손으로 직접 써주던 통지표와 수업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 넣던 준비물 주머니, 심심할 때 한쪽 구석에 낙서를 하던 교과서까지.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아이와 함께 갔다면 “아빠가 어렸을 적에는 말이지”라며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안성맞춤. 아이가 까까머리와 교복 등을 보며 아버지의 어린 시절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종류의 교육 관련 물품들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앉기도 힘든 ‘국민학교 시절’의 나무 책상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032-661-1282/어른 1000원, 초등이하 600원/종합 운동장 내 위치(월요일 휴관)/www.bcmuseum.or.kr

 

수석(壽石)은 오랜 풍파를 맞으며 자연과의 조화로 이루어지고 두 손으로 들 수 있는 정도 이하의 자연석으로 대자연의 경치가 축소되어 있거나, 기묘함을 띠어 환상적인 추상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부천수석박물관의 수석현황을 간략히 살펴보면 주로 남한강을 비롯해 전국에서 탐석(探石)된 수반석과 좌대석(나무로 만든 조각받침이 필요한 돌)을 비롯해서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등 세계각국에서 수집된 수석들과 국내외 해석 등이 있다.
 
수석박물관은 수석의 유래, 수석 형성조건, 수석의 종류와 특징, 돌수집지역과 특색, 수석 감상방법의 순으로 전시의 흐름이 이어지며 수석에 생소한 사람도 짧은 시간에 수석을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된다. 또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수석의 유래와 만들어지는 과정, 수집 지역과 특색, 감상법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전 10 ~ 오후 6시 (3월~10월) / 오전 10 ~ 오후 5시 (11월~2월) /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연휴, 공휴일 다음날

 

활박물관 032-614-2678/ www.bcmuseum.or.kr

부천은 활의 고장이기도 하다. 중요 무형 문화재 47호인 궁시장과 성무정 등 활의 명맥을 잇는 유적들이 남아 있다. 궁도의 고장임을 알리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활박물관에는 선사시대 유물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활, 화살, 연통 등을 전시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눈에 익은 고구려 화살도 찾아볼 수 있다. 국궁장에서는 직접 활을 당겨볼 수도 있다. 

박물관에서는 활 만들기 체험 수업이 열린다. 활 전수자인 김윤경 선생의 지도 아래 매월 2, 4주 일요일에는 유로로 1, 3주 일요일에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유료 수업의 경우는 미리 2만원을 내고 당일 만든 활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활 박물관 위에는 국궁장이 위치해 있는데 기본 교육 1시간과 1시간 체험을 포함해 2시간 수업을 1200원으로 즐길 수 있다(032-665-1070).

○ 이용시간 :  10:00 ~ 18:00 (3월 ~ 10월) - 10:00 ~ 17:00 (11월 ~ 2월)
○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연휴, 공휴일 다음날
○ 전시물 : 국궁관련 자료 338점(백인 김장환 선생유품 240점, 기타 98점)
○ 규모 : 160평(전시실, 영상실, 시연공간, 김장환 기증전시실, 수장고)

 

유럽자기박물관 032-661-0238

18세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덴마크를 중심으로 자기와 유리예술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으며, 독일의 마이센, 프랑스의 세브르, 영국의 로열우스터와 로열 덜톤, 덴마크의 로열 코펜하겐, 헝가리의 헤렌드를 비롯한 이태리, 체코, 폴란드 등의 자기 명품들을 만나는 자리가 어찌 황홀하지 않으랴.

유럽자기박물관은 서울 평창동에서 유럽셀라뮤즈가 자기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복전영자 (福田英子, 58세) 여사가 선친으로 물려받은 도자기와 여사가 평생수집한 877점을 기증하여 2003년 5월 부천과 인연을 맺었다. 유럽자기 명품들은 유럽 각국의 가구들과 더불어 전시 되어 있어 더욱 고풍스러운 맛을 주며, 한켠에 마련된 영상실 화면과 설명을 들으면 유럽자기의 기원과 명가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 [부천시립박물관] ㅡ 유럽자기전시실 (tistory.com)

○ 이용안내
 - 매주 월요일 휴관

 - 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동절기는 17:00)
○ 요금안내
 - 
초등학생700원 (단체500원), 중고생1,000원 (단체700원), 일반1,500원 (단체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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