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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섬

옹진 이작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by 구석구석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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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등이 보이는 풍경 - 대이작도 작은풀해안의 바닷길에서 출처 : 한국아파트신문(http://www.hapt.co.kr)

자월면은 자월도, 이작도(소이작, 대이작), 승봉도로 유인도 4개의 섬과 9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다.

면사무소가 있는 자월도가 인천에서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있고 그 바캍쪽으로 이작 및 승봉도가 자리하고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한 고속훼리등은 자월을 거쳐 승봉->소이작->대이작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승봉, 소이작, 대이작 등으로 오가는 순서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서 알아봐야 한다.

특히 승봉 및 이작도를 오가는 교통편은 연안부두나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출항하는 것 말고는 차체로 이동하는 배편이 없기 때문에 인근 섬들을 오가는 것은 짜여진 시간표를 잘 숙지하지 못하면 어렵다.

대이작도 선착장

자월면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떠나는 고속훼리나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떠나는 대부고속훼리가 그리 많은 시간차이가 없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오가는 대부해운 배편은 모두 차량승선이 가능한 2편의 훼리가 있어 오가는데 좀 더 도움이 된다.

어느섬이든 섬 내부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민박집 차량을 이용해야한다. 섬 내에서는 공영버스가 일체 운영되지 않지만 자월면에서는 면사부소를 오가는 민원인들을 위해서 오전 배 시간에 맞추어 면사무소에서 달맞이선착장까지 하루 한번 미니버스를 운행한다.
(자월면사무소 032-899-3759)

대이작도

옛날에 해적들이 은거해 ‘이적도’라 불렸던 섬은 이적이 이작으로 변한 ‘이작도’가 됐다. 큰 섬을 대이작도, 작은 섬을 소이작도라 부른다. 두 섬은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에 딸린 섬이다. 대이작도에는 작은풀안·큰풀안·목장불·띄넘어해수욕장 등이 있고 소이작도에는 벌안해수욕장, 약진넘어해수욕장 등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이 펼쳐진다.

두 섬의 관문인 소이작도의 손가락바위와 대이작도의 오형제바위가 시야에 들어오며 여행은 뱃길의 부두에서부터 시작된다. 두 섬의 거리는 500m가 채 되지 않아 유채꽃밭의 소이작도 푯말이 하얗게 보인다.

인천으로부터 44㎞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동쪽의 소이작도(小伊作島)와는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 2.57㎢, 해안선길이 18㎞, 인구는 158명(2001년말 기준)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맑은 물과 깨끗한 백사장, 울창한 해송숲 등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썰물 때에만 드러나는 모래사막에서도 노닐 수 있다는 점과 조용히 낚시를 즐기기에 알맞은 섬이라는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 있다. 아직까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이라 주민들의 인심도 후한 편이다.

대이작도 여행은 항구 옆의 이작분교가 있는 큰마을에서 시작되는 부아산 트레킹, 백사장이 그림 같은 풀등마을, 섬의 서남쪽 끝이자 ‘섬마을선생님’ 촬영지인 계남마을로 크게 구분된다. 

부아산 정상에서는 노을이 아름답고 바다의 풀등이 내려 보인다. 승봉도, 사승봉도, 자월도, 덕적도, 풍도의 조망이 그림 같다. 출처 : 한국아파트신문

부아산(150m)에서는 승봉도가 바로 눈앞이고 구름다리(현수교)를 건너 정상의 전망데크에 올라서면 사승봉도, 소이작도, 덕적도, 소야도, 선갑도, 굴업도가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서해로 지는 일몰 풍경은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칼날 끝 같은 바위능선 사이로 풀등이 바다에 노을진다.

풀등마을, 작은풀안해변 앞의 풀등은 썰물 때마다 드러나는 광대한 모래섬으로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사리 때는 길이 4㎞, 폭 1㎞의 거대한 자태를 드러내기도 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한강, 임진강, 예성강에서 경기만으로 흘러드는 토사는 자월도, 승봉도를 돌아 이작도, 사승봉도 주변으로 커다란 해안사구를 형성했다.

대이작도

해수면이 상승하며 강한 조류는 몇 천 년간 모래를 날라 대이작도 바다 한가운데 모래섬을 만들었다. 파도에 밀려온 모래는 바다의 사막처럼 썰물이면 신기루 같이 드러나고 바람은 생물들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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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작도의 ‘풀등’은 “썰물 때면 풀등의 웅덩이에 갇힌 꽃게, 새우, 광어들을 거저 주어 담을 수 있었다”고 하니 풀등은 해양생물의 서식 및 산란지 역할도 한다. 학술적으로는 하벌천퇴(下伐川退)라고 한다. 풀등은 ‘강물 속에 모래가 쌓이고 위에 풀이 자란다’는 뜻으로 아직도 모래가 유실되고 다시 쌓이기를 반복하며 언젠가는 섬으로 태어나길 꿈꾸는 이곳의 지명으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아담한 은모래 해변의 작은풀안해수욕장에서 바닷가로 이어지는 데크를 따라가다 만나는 정자에서는 풀등이 바다와 수평으로 보인다. 작은풀안해수욕장과 바위 더미 사이로 연결된 큰풀안해수욕장은 1㎞ 이상의 넓은 해변으로 바닷물에 다져진 고운 모래를 걸으면 희미한 발자국을 남긴다.

내친김에 맨발로 걸어보면 보드라운 감촉이 발바닥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파도가 모래를 적시는 풍경을 보며 눈길을 돌리면 계남마을 언덕 넘어 사승봉도를 에워싸고 있는 모래 해변이 손에 잡힐 것 같은 풍광으로 다가온다. 그곳에서 차도를 따라 500m쯤 고개를 넘으면 계남마을이다. 

1980년대부터 20여 년 간 인천 앞바다에서 사라진 모래가 무려 2억㎢에 달한다. 풀등도 그로부터 안전하지 못했다. 원래 70만 평에 달하던 거대한 풀등이 지금은 30여 만 평만 남았다. 옹진군이 10년 넘게 풀등 인근의 모래 채취를 허가해준 탓이다. 출처 : 투어코리아
모래섬은 풀등 또는 풀치라고도 부른다. 이 풀등을 일명 고래등이라고 부른다. 거대한 바다를 가르고 우뚝 솟아오르는 모래섬이 잠수함처럼 다시 물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조물주의 작품이다. 이게 완전히 드러나면 길이 7km 정도, 폭이 1km 정도이며 면적이 약 30만 평이나 된다고 한다. 출처 : 투어코리아

1960년대 이미자의 ‘섬마을선생님’ 노래를 영화로 만들어 촬영한 마을이다. 월남전, 도시와 섬, 오해와 진실, 사랑과 이별은 계남마을의 스토리텔링으로 대이작도를 알렸다.

세월은 많이 흘렀다. 띄넘어해변으로 내려가는 언덕길에 유채꽃의 노란 색채 사이로 흐리게 보이는 바닷물처럼, 예전 섬 마을은 희미한 기억으로 사람들에게 남았다. 고작 십년 전의 마을 모습도 찾아 볼 수가 없이 변했으니…. 외지에 나가 살던 이곳의 주민들이 다시 섬으로 들어왔다. 도시에서나 보던 더치커피 카페가 들어서고 음식점과 펜션이 들어섰다. 비록 옛 섬마을의 풍경은 볼 수 없지만 잘 다듬어진 예쁜 펜션에 딸린 아담한 텃밭정원에는 화려한 꽃 대신 상추, 파, 마늘 등을 심어 그나마 소박한 섬마을의 정취를 느껴본다. 

대이작항구에서 하트해변-최고령 암석으로 가는 바닷길 출처 : 한국아파트신문(http://www.hapt.co.kr)
대이작도의 관문 부아산 자락의 오형제바위, 정자 전망대에서 부아산 트레킹이 시작된다. 출처 : 한국아파트신문(http://www.hapt.co.kr)

큰마을에서 항구까지는 바닷가로 600m의 차도가 이어진다. 항구로 가는 새로 조성된 최고령암석길은 힘들이지 않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이다. 호젓한 산길과 언덕길 표지판을 따라가면 큰마을에서 최고령암석-하트해변(도장불)-대이작항구로 이어지는 3㎞의 소나무 숲길로 대이작도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더 없이 좋은 코스다.

흙길의 보드라운 감촉과 솔향기, 파도소리와 새소리, 뺨을 스치는 바닷바람, 야생화들의 군락, 평탄한 산길이 주는 호젓함이 걷는 내내 피로를 풀어준다. 

섬 내에는 큰풀안(장골), 작은풀안, 목장골, 떼넘어(계남) 등의 해수욕장 네곳이 있다. 모두 아주고운 모래가 깔려있는데다 바다쪽으로 한참 들어가도 어른 키를 넘지 않을 만큼 경사가 완만하다. 특히 큰풀안해수욕장에서 보트를 타고 500여m 만나가면 뭍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모래사막에 닿는다. 하루 6시간 정도의 썰물때마다 동서 2.5km, 남북 1km의 규모로 드러나는 이 모래사막에서는 수영을 즐기거나 조개도 캘 수 있다.

대이작도에는 버스 같은 대중교통과 호텔, 여관 등의 숙박업소가 없다. 그러므로 이동하려면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부아산에서는 도라지, 더덕, 둥굴레 등의 산나물을 캐는 재미와 정상에서의 조망이 일품이다. 자월도, 승봉도, 소이작도, 덕적도 등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관광코스 : 선착장(이작횟집) - 낚시터(부아산 등산로) - 작은풀안해수욕장 - 장골(체육공원) - 장골야영장 - 계남방파제(자연전복, 해삼서식지) - 계남 야영장 - 수조식(전복양식장) - 선착장

 

소이작도

소이작도는 대이작도에 비해 섬의 산세가 험준한 느낌을 준다. 소이작도 항구의 오른쪽에는 손가락바위로 가는 길이 바닷가로 펼쳐진다. 산길을 따라 산지(159m)를 넘거나 벌안의 펜션으로 가는 차를 이용해 차도를 따라 4km를 가면 벌안해수욕장의 때묻지 않은 섬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벌안해수욕장은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한번쯤 가본 사람이 다시 찾는 피서 명소로 알려져 있다. 대이작도에 비해 교통이 불편하지만 갯티길을 올해 상반기 조성하면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것이다. 갯티길은 손가락바위길~큰발섬숲길~해적길~벌안해안길로 이어지는 5.6㎞ 길이의 도보길이다. 호젓한 섬에서는 바다가 해무에 갇히거나 이른 아침 안개가 산허리를 돌아 바다로 흘러가고 온갖 새소리만이 적막함을 알린다.

자월도 남방 10km에 있는 섬으로 인근해역에서 굴, 소라, 꽃게, 우럭 등 수산자원이 많으며 여름 피서철이면 해수욕장에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점점 늘고 있다. 그리고 벌안해수욕장은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간직한 채 아름답고 수려한 주변환경으로 서늘한 바람이 넘실거리며 피서객들이 늘 붐빈다. 큰마을 위쪽 웃목섬 끝에 따로 떨어져 있는 손가락 바위는 마치 손가락 하나를 하늘을 향해 뻗히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관광코스 : 선착장(낚시터) - 낚시터, 이작해수욕장, 해군기지 낚시터(우럭,농어) 안벌안낚시터 - 바깥벌안방파제 - 남수도로(홍합서식지) - 낚시터(우럭, 농어) - 손가락바위 - 선착장

 

벌안 해수욕장앞 부영민박 032-834-7658

제트스키와 배낚시를 알선한다.

 

배편 예약-가보고 싶은 섬  island.haewoon.co.kr

풀등탐방 : 풀등섬 대이작도 daeijakdo.kr 

<연안부두>
우리고속훼리 032-887-2891 :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자월도(이작,승봉), 덕적도
대부해운 032-886-7813 : 덕적도

<대부도 방아머리>
대부해운 032-886-7813 : 오전 9시 / 10시 40분 승봉,이작,자월,덕적승봉,이작,자월,덕적

 

출처 : 한국아파트신문 이성영여행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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