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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섬

영종도 운남동 백운산 용궁사

by 구석구석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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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출발점은 섬의 생김새가 반달의 꼬리를 닮아 월미도라 불린다는 월미도부터다. 동인천역이나 경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에서 2번 시내버스를 타고 10여 분을 달리면 닿게 되는 월미도는, 인천 앞바다 약 1km 거리에 떠 있는 둘레 4km의 섬이었으나, 1905년 일본군이 이곳에 병참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제방에 도로를 만들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월미도에 처음 가는 사람들은 도심과 다를 바 없는 주변 풍광에 조금 실망하기도 한다.  

백운산 동북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용궁사(인천시유형문화재 제15호, 1990.11.9 지정)는 신라 문무왕 10년(670)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조선 철종 5년(1854) 흥선대원군이 수리할 때 현재의 명칭인 용궁사로 그 명칭을 바꾸었다고 한다. 경내에는 관음전, 용황각, 칠성각, 요사채 등의 건물과 최근에 조성한 11m에 달하는 미륵불이 있다.

건축양식은 관음전이 맞배지붕 흩처마집으로 기둥에 해상 김규진이 쓴 4개의 주련(柱聯 : 기둥에 붙이는 시의 연귀)이 있으며, 요사채는 맞배지붕 홑처마 집으로 건물 정면에는 대원군이 친필로 쓴 ′용궁사′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용궁사 젼경과 전설을 전해 들은 흥선대원군이 절 이름을 백운사에서 용궁사로 바꿔야 한다며 직접 썼다고 하는 용궁사 편액.  / 오마이뉴스 이현숙

이 절의 관음전에는 옥불을 모셨었다고 하는데 일제시대 때 침탈당해 지금은 볼 수 없지만 그 옥불에 얽힌 전설이 절 이름조차도 백운사에서 용궁사로 바꾸어 놓았단다.

그 옛날 영종도에는 고기잡이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손씨라는 사람이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고기를 잡기 위해 늘어놓았던 그물을 걷어 올리니 그물에 작은 옥돌부처가 걸려 올라왔다. 손씨는 투덜거리며 고기 대신 걸려온 옥돌부처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물을 거두어 들일 때마다 그 옥돌부처가 걸려 올라왔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손씨로서도 예삿일이 아닌 듯 생각되어 그 옥돌부처를 백운사로 가져왔고, 그때부터 백운사에서 모시게 되었단다.

용궁사 경내에는 수령 1,300여 년, 높이 20m, 둘레 5.63m에 이르는 거목으로 할아버지나무와(오른쪽) 할머니나무(왼쪽) 1쌍이 있다.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인 느티나무는 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시베리아, 유럽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잎은 타원형 또는 계란형으로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황색의 꽃은 일가화(一家花 :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핌)로 5월에 피는데 암꽃은 새 가지의 윗부분에, 수꽃은 밑부분에 달리며 목재는 귀중한 가구재료로 사용된다. 이 나무와 관련된 특별한 전설은 전해오지 않지만 수령이 1,300여 년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 용궁사가 비록 대원군에 의해 중창되기는 하였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고찰임을 추측하게 한다.

해발 255m 아담한 높이인 백운산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는 운북동, 서쪽은 운서동, 남쪽은 운남동이 보인다. 가파른 길을 두 번 지나고, 줄곧 좁은 오솔길이다. 이름이 나지 않은 산이어서인지 인적도 없어 아주 호젓한 산행을 즐긴다. 20분 정도 가자 간단한 운동시설이 나타났고, 20분을 더 가니 팔각정 뒤로 정상이 보인다.

주산답게 영종도가 한 눈에 바라보인다. 작은 섬들이 한 조각 구름처럼 여기저기 떠 있고, 인천으로 나가는 배를 타는 구읍 선착장 가는 길도 길게 뻗어 있다. 그리고 바로 눈앞에 인천대교 건설현장이 있다.

 

2020.8월에 백운산에 밤주으러 가서 본 백운사

인천과학고내의 인천과학상설전시장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실)은 인천과학상설전시관(이하 전시관)에서 가장 인기 높은 시설이다. 이 곳에선 수억 년전의 별자리는 물론, 계절 별로 변하는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전시관 관계자는 "지금은 공해 때문에 밤하늘의 별들을 볼 수 없지만, 공해가 걷히면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말했다.

전시관은 꿈돌이관, 자연탐사관, 기초과학체험관, 미래과학관, 천체투영실, 야외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꿈돌이관에서부터 전시관 여행을 시작한다. 알록달록 예쁜 놀이동산은 유치원생들에게 최고의 놀이터다. 기구들이 연결돼 있어 관문을 통과하며 새로운 놀이기구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동물의 왕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물고기들을 만난 건 수족관에서다. 뼈와 내장이 다 보이는 누드물고기(트랜슬센트 그라스켓), 용처럼 생긴 해마 등 신기한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다. 가장 큰 어항에는 과거 상어가 있었으나 다른 물고기들을 모두 잡아먹는 바람에 지금은 볼 수 없다.

2층 자연탐사관은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광물과 암석', '지질시대 디오라마' 등이 전시돼 있다. 지각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조암광물과 대표적인 암석을 분류체계에 따라 전시해 놓고 있으며, 각 지질시대에 산출되는 화석을 보며 옛날 생존했던 생물과 환경을 이해할 수 있다.

3층 기초과학 체험관은 기초과학의 원리를 '체험'하는 곳이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보여주는 전시물과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변환되는 모습을 여러 효과 장치를 통해 목격할 수 있다. 4층 미래과학관은 우주의 탄생과 종류, 진화과정을 빅뱅(대폭발)이론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소다. 이와 함께 인체 내 장기의 모습을 관찰해 초음파진단기의 원리와 건강상식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로봇의 작동원리도 배운다.

1층부터 4층까지 모두 돌아봤다면 야외전시관에서 휴식을 취할 일이다. 전통과학학습원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학습장이다. 천체관측기인 혼천의, 해시계와 별시계의 기능을 복합해 시간을 측정하는 일성정시의 규표 등을 전시하고 있다. 암석학습관은 광물과 암석 70여 종을 보여준다.

전시관을 돌고 나면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배운 모든 과학의 지식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 인천일보 김진국

 

서해 온천의 다크호스 '영종도 해수피아' 032-752-6000, (http://www.haesoopia.co.kr)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해수 온천으로 거리도 가깝고 가격도 저렴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이 곳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서해의 일몰을 바라보며 즐기는 야외 온천욕. 호텔 야외 수영장을 연상시키는 노천 해수탕이나 천연 황토와 수나무 껍질을 이용한 불한증막은 필수 코스. 

이곳이 물은 인체의 혈액과 성분이 유사한 각종 미네랄이 가득한 뜨거운 해수 온천으로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탁월하다고 소문이 자자.

특히 온천탕 내부에 있는 해수 비누로 전신을 마사지해주면 각질이 떨어져나가는 신비한 현상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천연해수로 입속을 가글해주면 잇몸 질환이나 충치도 예방해준다. 아직 자체 숙박 시설이 없기 때문에 잠을 자려면 가까운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나가 민박을 한다. 참고로, 수건은 따로 주지 않으므로 준비할 것.

중산동 학생해양탐구장

영종도 남쪽 해안의 공유수면과 그 일대의 구릉지에 자리 잡고 있는 학생해양탐구학습장은 바다에 사는 각종 생물 및 해양과 관련된 자연현상을 직접 관찰 할 수 있는 "열린교실"이다.

지난 84년 개장한 이곳은 학습관, 토의관, 야영장, 운동장, 샤워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석간만의 차가 4m 이상 나는데다가 물이 빠지면 3~4km의 갯벌이 온몸을 드러내 갯벌 생태계와 조간대(만조때의 해안선과 간조때의 해안선의 사이의 부분)생물 등을 관찰하는데 더없이 좋다.

또한 수천 수만 년 동안 파도에 의해 형성된 해안 절벽과 해식동굴을 볼 수 있고 인근 구릉지에서 갯메꽃, 개망초, 달맞이꽃 등 섬에서 자라는 식물 채집도 쉽게 할 수 있다 .

해양 탐구 학습장(032-746-3344)은 매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초중학교는 각 지역 교육청,고등학교는 교육과학연구원 (762-1264)으로 신청된다. 가족 등 일반인은 일단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친 후 사용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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