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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섬

옹진 선재도 목도

by 구석구석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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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해 보며 바닷길 산책, 선재도

선재도 주변에 갈매기와 해당화나무가 많았던 곳으로 주변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물이 맑아서 선녀가 하늘에서 춤을 추던 곳이라 하여 선재도라 부르게 되었다.

선재대교를 건너면 좌측에 보이는 박속낚지집인데 인심이 박하다.

탄도에서 대부도를 지나 영흥도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서해의 나폴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선재도가 나온다. 연륙교(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로 연결돼 있어 명목상의 섬이지만 옛 어촌의 소담스러운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사진을 찍으면 예쁘다. 마을엔 500년 된 팽나무가 있으며 선재대교 완공 뒤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선재도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은 선재대교를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보이는 바닷가 언덕.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광, 특히 언덕 앞으로 펼쳐지는 목도와 목도로 가는 바닷길 풍경이 압권이다. 왕복 1k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길이지만 모래 둔덕이 하얗게 드러나 그림처럼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썰물 때면 선재도에서 목도까지 직접 걸어갈 수 있으며, 단단한 갯벌 위를 떼지어 질주하는 경운기의 행렬과도 만날 수 있다. 바지락을 가득 실은 경운기가 갯벌을 가로질러 귀가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한다.

진두선착장에 자리한 '영흥수협수산물직판장'에선 서해 근해에서 잡아올리는 싱싱한 수산물을 싼 값에 판매, 소래포구나 연안부두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선재도에서 5분 정도 달리면 영흥대교가 나온다. 영흥대교는 큰 기둥 두 개에 많은 와이어가 연결돼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다리 밑을 보면 배들이 지나가고, 멀리 바다를 보면 서해안 섬들에 전기를 대주는 커다란 송전탑의 고압선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있다.

영흥도 오가는 길에 거치는 선재도의 선재우리밀칼국수(032-889-7044)는 해초를 섞은 우리밀 국수와 진한 바지락 육수가 어우러진 칼국수 맛이 일품이다. 게다가 창문 너머로 보이는 목섬 일대 바다 풍광도 기막히게 아름답다.

선재도의 바다향기(032-889-8300)는 TV 휴먼다큐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장님 아버지와 사진가 아들의 이야기로 유명해진 김선호 씨 가족이 운영하는 민박집 겸 음식점이다. 갓 잡은 싱싱한 횟감을 내놓는 이 집은 석양에 물든 바다 풍경이 좋다.

 

영흥면 선재로 55 / 뻘다방 032-889-8300

선재대교를 지나면 우측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좌측으로 해안가로 연결되는 뻘다방이 있다.  주차장이 두시간 무료라  차를 마시고 목도를 갔다오기 적당하다.  뻘다방으로 내려 가는 곳이 계단이라 장애자는 갈 수 가 없고 반려견은 가능하다.

뻘다방은 옹진군 영흥면 바닷가에 있는 노을 맛집 카페다. 쿠바를 모티브 삼아 꾸며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선재도 제1의 명소로 꼽힌다. 

갯벌과 바다가 눈앞에 있어 가족 나들이에도 좋고 포토존이 많아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측도는 선재리 서쪽 1Km 거리에 위치해 있는 섬으로 17가구에 3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밀물때면 선재도와 분리되고 썰물때는 차량 및 도보로 통행이 가능한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주위에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과 조개 등이 풍부하며 섬 주위 해안가에는 콩알만한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선재대교에 들어서면 대교의 우측으로 크고 작은 어선들이 바다위에 고요히 떠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같은 마을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넓은 서해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선재대교에서 좀 떨어진 곳에 홀로 떠있는 작은 섬이 보인다. 그 섬이 '목섬'이다.

선재대교. 다리아래에 갯벌체험 신청하는 곳이 있다.

목섬

선재도의 새끼섬으로 드넓은 갯벌 한가운데 떠 있는 모래섬이다. 썰물 때 드러난 모래 등을 통해 걸어갈 수 있다. 선재우리밀칼국수집에서 목섬까지 약 500m에 이르는 모랫길 양쪽에는 바지락 양식장으로 활용되는 진흙 갯벌이 펼쳐진다. 영흥도 선재도 대부도 어딜 가나 눈에 띄는 바지락칼국수집의 바지락도 이곳 갯벌에서 채취한 것이라고 한다.

목섬에서 보는 선재도

하루에 두 번 목섬은 사람들의 출입을 허락한다. 500여 미터의 금빛 모랫길이 선재도와 목섬을 연결한다. 그 길은 바다와 모래, 파도가 만들어 내는 예술 작품이며, 사람들은 그 금빛모랫길에서 추억을 만든다. 썰물이 시작되면서 모랫길을 사이에 두고 바닷물의 갈림 현상이 나타난다. 참 신기하다. 갈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의 바닷물을 바라보면 한 쪽은 잔잔하고, 한 쪽은 바닷물의 움직임이 격하다. 모랫길이 드러난 곳에서는 잔잔한 파도가 밀려온다.

목섬에서 토우패츠회원들 2022.10

목섬에 도착하면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이 쌓아 놓은 돌탑이 눈에 들어온다. 쌓아 놓은 돌탑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저마다 소망을 담아 쌓았을 돌탑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목섬을 치장하고 있다. 참 신기한 것은 바람이 많은 곳인데 넘어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만큼 정성을 담아 쌓았기에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내친김에 목섬을 한 바퀴 돌아봤다.

목섬은 걸어서 30분이면 충분히 섬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섬 주변 바윗돌에 붙은 굴을 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목섬 뒤쪽으로 1킬로 이상 뻗은 또 하나의 시원한 모랫길을 걸으며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스며든 비릿한 바다내음을 맡는다.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목섬은 2000년 9월 15일 특정도서 제 15호로 지정되었고, 지정면적은 5454㎡이다. 지정사유는 해양생물이 다양하고 자연환경이 우수하여 도서지역의 생태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특정도서로 보호받고 있다.

특정도서 팻말
다리밑으로 모래밭이 연결되어 있다.

 

자료- 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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