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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섬

인천 도서지역

by 구석구석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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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섬들은 아름답다. 인천의 섬들은 청정하다.
인천의 섬들은 반짝이는 모래알갱이와 고운 갯벌을 동시에 품고 있기도 하다.
본격적인 바캉스의 계절. 뱃길 따라, 물길 따라 '그 섬'에 닿아보자.

장봉도

강화도, 신도, 시도, 영종도에 둘러싸여 있다. 영종도에서 30분이면 닿는 장봉도에 도착하면 전설을 간직한 '인어상'을 만난다. '옹암해수욕장'은 맑은 물과 풍부한 어패류로 널리 알려졌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한들해수욕장'이 적격이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희고 고운 백사장으로 이뤄져 있다. 해변은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진촌해수욕장' 역시 고운 모래와 노송으로 그늘진 해변이 인상적인 곳이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고 쾌적하다.

장봉도에 들렀다가도 자칫 못보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진촌해수욕장은 장봉에서 제일 안쪽에 위치한 해변이지만 빼어난 경관과 다양한 재미까지 함께 하는 해변이다.
백사장이야 길이 500m, 폭 50m 정도에 불과하지만 강화 남측 해안과 마주하고 있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강화 남단 갯벌과 해안선의 풍광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또 해변 우측 후면으로는 해송이 우거진 산언덕이 있어 피서객들에게 쉴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해 준다.

여기에 해송 앞 암석지대 너머로는 마치 무인도나 남해안에서나 볼 수 있는 작은 모래밭들이 형성돼 있어 한적함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그 옆으로는 감투산이라고 불리는 작은 봉우리 앞에 대피용 선착장으로 사용하던 간이포구가 있어 피서지의 운치를 더해준다. 가장 빼어난 낙조 조망지로도 알려진 가막머리까지는 임도가 놓여 있어 삼림욕을 겸한 산책코스로도 그만이다.☎032-746-8770

용암해수욕장은 장봉도에 위치한 3개의 해수욕장 중 선착장에서 가장 가깝고 넓은 해변.

길이 1km 폭 50여m의 모래사장을 갖추고 있지만 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이 모습을 드러내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그만이다. 간조시 어패류 채취는 물론 단체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을 만큼 해변 공간이 여유롭다.
또 백사장의 경사가 완만한데다 해수욕장 뒤쪽으로 300년 가량 된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단체야영지로도 인기다. 주변에 식당들과 펜션들이 새로 들어서 당일 나들이 코스로도 그만이다. 인근에서 잡은 인어를 놓아준 어부의 이야기와 관련된 부두 근처의 인어상도 주변의 볼거리다. ☎032-752-3532

장봉도의 가장 큰 특징은 '팜스테이' 프로그램이다. 포도, 감자 등을 수확할 수 있으며 1박2일이나 2박3일로 팜스테이를 할 경우 농어촌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032-899-3401

 

▲신도·시도·모도

모도의 '조각공원', 드라마 <슬픈연가>와 <풀하우스>의 세트장으로 유명하다. 삼목선착장에서 15분이면 도착하며 세 개의 섬이 다리로 이어져 있다.


'신·시·모도'엔 <슬픈연가>와 <풀하우스> 세트장만 있는 게 아니라 <연인> 세트장도 있다. '수기해수욕장'은 길이 2km, 폭100m의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희고 고운백사장으로 이뤄져 있다. 해변 뒷쪽으로는 서늘한 소나무숲을 만난다. 모도의 '조각공원'엔 50여 점의 조각상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초현실주의 작가 이일호 조각가는 '배미꾸미해변'을 따라 아름다운 조각상들을 해변 곳곳에 배치했다. 조각상 뒤쪽으로 이일호씨가 운영하는 카페와 펜션이 있어 1박 코스로도 무난하다. 032-899-3401

 

▲강화도

강화도는 전체가 유적지이며 요즘엔 테마박물관이 곳곳이 들어서 있어 어디를 가도 기쁨이 넘친다. '강화역사관'은 1천 년이 넘는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갑곶돈대', '광성보', '초지진' 등 역사적 장소가 즐비하다. '전등사'는 1천 년의 사랑을 면면이 이어오고 있는 고찰이며, 광활한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로 둘러싸인 '동막해수욕장'은 강화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해수욕장이다. 여기서에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장화리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마니산'은 높이는 낮지만 주 능선이 바위능선으로 돼 있어 등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참성단'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민족의 성지이기도 하다. '옥토끼 우주센터', '은암자연사박물관', '화문석 문화관' '버섯 체험장 등은 독특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032-930-3621

 

▲석모도

'석모도'의 해넘이는 서해안 3대 낙조로 손꼽힌다. 우리 나라 3대 도량으로 통하는 천년의 고찰 '보문사'에선 '석굴암', '마애석불좌상' 등 풍부한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다.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위치하며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창건한 절이다. 옛부터 내려오는 강화8경에 드는 명승지로 꼽힌다. 보문사에는 또 인천시 기념물 17호로 지정된 수령 600년이 된 향나무가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민머루 해변'은 석모도의 대표적 해수욕장. 물이 빠지면 약 1km의 갯벌이 펼쳐진다. 이곳엔 각종 희귀조류가 서식해 생태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장구너머 포구'는 포구로 닿는 산길이 장구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담하고 예쁜 포구로 횟집들이 아기자기 모여있다. '어류정항'은 해돋이가 일품이다.

 

▲ 무의도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널리 알려진 섬이다. 영종도 잠진 선착장에서 배로 10분이면 닿는다. 해넘이가 아름다운 '환상의 길'과 200여 개에 이르는 방갈로가 있어 가족이나 단체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천국의 계단> '세트장'은 '하나개 해수욕장'의 파노라마가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 위에 위치한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은빛 모래사장과 완만한 경사면으로 이뤄진 해수욕장으로 간조 때 광활한 간석지가 드러난다. 어패류를 잡는 갯벌체험과 갯벌로 하는 머드팩도 할 수 있다. 환상의 길을 따라가면 기암괴석과 수직절벽 사이로 소나무 군락지를 비롯해 사자바위 등을 만난다. 낙조로 유명하기도 하다. '호룡곡산'은 '황해의 알프스'라고 일컬어지는 산이다. 032-760-7114

▲이작·승봉도

'이작도'는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는 광활한 모래사장이 볼 만한 섬이다. '풀치' '풀등'이라고 부르는 이 모래섬은 사승봉도에서 소이작도까지 수Km 펼쳐져 있다. 썰물 때면 3~5시간 모습을 드러냈다가 밀물 때면 사라지는 이 모래섬은 뭐라고 딱 꼬집어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롭다. 마치 어린왕자가 여러 별나라를 여행하가다 우연히 발견한 혹성처럼도 느껴진다.


이작도 인근에 있는 '승봉도'는 사승봉도, 상공경도, 하경공도, 금도, 선갑도 등이 속해 있으며 인천지역 섬으로는 드물게 콘도미니엄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단체 휴양지로 즐겨 이용된다. 032-899-3406

▲덕적도

우럭과 놀래미가 사방에 널려있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섬이다. 200~300살이 넘는 노송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서포리해변'과 조금도 오염되지 않은 청록색의 바다인 '밭지름해변이 명물이다. 해변 뒤쪽으로는 비조봉이 솟아있고 앞쪽으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이 뻗어있다.
섬 곳곳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해당화는 섬의 풍광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덕적도의 막내동생 굴업도는 청정무구의 섬이다. 섬이 아담하다보니 잠결에 파도소리와 모레알갱이 부딪히는 소리까지 세세하게 들린다.032-899-3405

 

▲영흥도

2001년 영흥대교가 건설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십리포해수욕장의 바다체험, 소사나무 군락지, 장경리 해수욕장의 낙조, 진두 선착장의 어촌 풍경 등이 섬 전체의 이미지를 형성하며 하루 코스로는 모자란 듯한 인상을 준다. 150년 된 소사나무 군락지는 전국에서 유일한 곳이며 장경리 해수욕장의 낙조는 서해안 그 어느 섬보다 뛰어난 장관을 제공한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순국한 해군들을 기리는 '해군전적비' 공원, 통일을 염원해서 태극기를 걸어놓은 '통일사'도 이색적인 관광지다. 영흥도로 가는 길은 특히 대부도, 선재도를 거쳐야 하므로 시화호를 건너는 드라이브가 덤으로 제공된다. 032-886-4747

 

▲자월도

'자월도'는 바다에 떠 있는 검붉은 달이다. 반달처럼 생긴 장골해변은 수십 년 된 아카시아나무와 해송이 어우러져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곳곳에 벤치가 놓여 있다. 해변은 금빛 모래와 갯벌로 이뤄져 있으며 바지락, 낙지, 소라 등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큰말해수욕장'을 만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가 고와 아이들이 놀기에 그만이다. 032-899-3406 

 

/ 자료 - 인천일보 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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