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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섬

옹진 백령도

by 구석구석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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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는 동경124도 53분, 북위 37도 52분 지점에 위치한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의 섬으로 면적 46.35Km의 대한민국에서 8번째로 큰 섬이고, 최고 높이 해발 184m로 인천에서 228km떨어져 있고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과는 직선거리로 10km떨어져 있다. 백령도 서북쪽의 두무진과 북한의 장산곶 중간에는 효녀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뱃사람에게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바다에 빠졌다는 인당수가 사나운 물결을 꿈틀거리고 있고 백령도의 남쪽에는 인당수에 빠졌던 심청이 용궁에 갔다가 타고 온 연꽃이 조류에 밀려 바위에 걸렸다는 연봉바위가 있다. 동쪽과 북쪽으로는 북한의 황해도 옹진반도의 장연군과 대청도를 마주보고 있다.

백령도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서해도서 가운데 하나이지만 역사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황해는 이른바 지중해적 성격을 띠고 있어서 역사시대 초기부터 활발한 해양활동의 중요한 무대였다.

특히 한반도 중간에 해당하는 경기만 지역은 중국의 산동반도, 요동반도 그리고 멀리는 양자강 유역기지와도 연결되는 교역의 중심지이다. 황해의 전 지역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길목에 있는 것이다.

인천에서 소청도까지 네 시간, 백령도 용기포항까지는 30분을 더가야한다. 인천항에서 백령도까지 뱃길로 228㎞의 먼 거리다.

배를 타고 백령도에 도착하여 첫발을 딛는 곳이 용기포 부두인데, 배에서 내려 여객선 터미널을 빠져나오면, 길 왼쪽 바닷가 공간에 원추형으로 쌓은 두 개의 탑이 있다. 돌로 쌓은 이 탑은 백령도 주민과 백령도를 오가는 사람들의 해상 안전과 자녀 출산 등 소원을 비는 소원기원탑(所願 祈願塔)으로 최근에 쌓은 것인데, 백령도의 관문인 용기포 부둣가에 자리잡고 있어 백령도의 상징물이 될 것이다.

이곳에서의 여행수단은 섬 내에 있는 관광버스를 이용하든지, 택시나 렌트카를 이용해야만 한다. 시내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관광명소를 다 경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섬이라고 하지만, 섬인지 육지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넓은 평야가 보인다. 제주도, 거제도, 진도, 강화도, 남해도, 안면도, 완도, 그리고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여덟 번째 큰 섬인 백령도. 십수 년 전, 바다를 매립하여 수십만 평의 농토를 만들었다고 한다. 매립하기 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스물다섯 번째 크기의 섬이었지만, 매립 후에는 여덟 번째 크기의 섬이 됐다.

진촌리 부두식당 032-836-0008

백령도 용기포 부두 앞에 내리면 부두 바로 맞은 편에 커다랗게 자리잡은 부두식당의 간판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1970년부터 오로지 ‘싱싱함’이라는 한 가지로 이름을 떨치는 생선횟집이다. 생선회에 곁들여져 나오는 밑반찬에 관심이 많은 손님들한테는 별 재미가 없겠지만 회의 참맛을 아는 미식가들은 이곳의 회맛을 잊지 못한다. 펄떡펄떡 거리는 자연산 생선만을 취급하고 양도 푸짐하다.

용기포항 옆 용기원산(136m)은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물인 쇠가마우지 서식지다. 물 위에 드러난 바위마다 얼굴이 붉은 쇠가마우지들이 목을 길게 빼고 앉아 있다. 바위에 하얗게 붙어있는 것은 쇠가마우지의 분비물. 잠수해 물고기를 낚아 먹은 뒤, 바위 위에서 날개를 펼쳐 말리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백령도에서만 서식한다.  

백령도는 점박이물범의 마지막 피신처이자 전 세계 서식지의 남방한계선으로 국가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다. 점박이물범은 백령도의 두무진 선대암, 진촌리 물범바위 그리고 심청의 전설을 간직한 연봉 일대에만 서식한다.

정부는 점박이물범을 1982년 천연기념물 331호, 2005년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하였다. 중국에서도 국가중점보호동물 2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섬 북동쪽 약1Km 떨어진 여러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바다표범과 가마우지, 그리고 갈매기가 한가로이 쉬어 가는곳 물개바위, 물개라고 불리우는 바다표범의 서식지이다. 북쪽으로 월래도가 보이고 섬 동남쪽으로 용기원산 형제바위가 물개들을 지켜주듯 장엄하게 서있다.

blog.naver.com/candlep64

 

용트림바위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한 갈매기 서식지 및 용트림 바위는 그만큼 잘 보존되어 있으며 눈을 땔 수 없을 만큼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갈매기들의 울음소리들을 가까이서 들을수 있으며 군데 군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낳아둔 갈매기 알들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용트림 바위는 용의 모습으로 갈매기의 땅을 지켜주듯 듬직하게 서있다.

백령대교 앞에 홀로 서 있는 바위로 바위 가운데 창 모습같이 뚫려 있어 창바위라 부른다. 이곳에서는 8~9월에 학꽁치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창바위

백령대교 앞에 홀로 서 있는 바위로 바위 가운데 창 모습같이 뚫려 있어 창바위라 부른다. 이곳에서는 8~9월에 학꽁치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두무진 (명승지8호)

두무진항을 따라 바닷길로 대략 500M 남짓 올라서면 두무진 선대암 해변이 보인다. 넓게 펼쳐진 두무진의 선대암들은 가파랐던 숨소리들을 한순간 멈추게 할만큼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조금만더 아래쪽으로 내려면가 바위를 타고 밀려드는 파도와 선대암의 풍광을 더욱 자세히 볼수 있으며 그곳에서 찍는 사진은 백령도를 대변할 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게 만든다.  

백령도 관광의 백미는 두무진 해안가이다. 해안가 주변의 5㎞ 지대에 펼쳐지는 기암괴석들은 백령도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하늘이 내린 축복지대였다. 금강산의 귀면암, 홍도의 해안지대, 변산반도 채석강, 중국의 장가계와 비길 수 있는 절경지대다.

이곳은 유람선을 타고 보는게 가장 좋은데 바다 곳곳에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 비경이 펼쳐져 있으며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어우러져 그 자태가 너무도 신비롭다.

두무진 절경중에 하나로 코끼리바위는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두무진 일대는 선대암. 형제바위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명승 제8호로 지정됨.)

유람선에 승선해야 만이 볼 수 절경/  blog.naver.com/haeampak

 

 

해안가 주변의 5㎞ 지대에 펼쳐지는 기암괴석들 / blog.naver.com/haeampak

두무진은 백령도의 북서쪽지역에 있는 최고의 비경으로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부를 정도로 장관이며, 4㎞의 해안선을 따라 수천 년 풍상에 다듬어진 기암절벽이 늘어선 해안은 그야말로 예술 그 자체다.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부족할 정도니 말이다.

형제바위 / 오마이뉴스

 

감국(甘菊)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일명 황국(黃菊), 진국(眞菊)이라 부른다. 높이가 30-60cm정도되며 잎은 짙은 녹색이고 어긋나고 모양이 갈라진다. 섬이나 해변가에서 주로 발견되며 10-11월에 노란색 꽃이 피며 진한 향기가 있어 관상용으로도 재배되고 있다. 감국은 국화 품종개량에 이용되기에 들국화 감국은 국화의 원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콩돌해안백령도의 지형과 지질의 특생을 나타내고 있는 곳 중의 하나로 해변에 둥근 자갈들로 구성된 퇴적물이 단구상 미지형으로 발달한 해안이다. 콩돌해안은 백령도 남포동 오금포 남쪽해안을 따라 약 1Km정도 형성되어 있고 내륙쪽으로는 군부대의 해안초소와 경계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다.

둥근 자갈들은 백령도의 모암인 규암이 파쇄 되어 해안의 파식작용에 의하여 마모를 거듭해 형성된 잔자갈들로 콩과 같이 작은 모양을 지니고 있어 콩돌이라 하고, 색상이 백색, 갈색, 회색, 적갈색, 청회색 등으로 형형색색을 이루고 있어 해안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있다

콩알만한 크기의 작고 둥근 자갈들이 해안에 지천으로 깔린 화동의 콩돌해변은 그 돌을 밟는 것만으로도 신비한 경험이며 맑고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해변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가족과 해수욕하기에는 그만이다.  

진촌리 백령도 진촌리의 감람암 포획현무암 분포지는 백령면 진촌리에서 동쪽으로 1.3㎞ 정도 떨어진 해안에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지름 5∼10㎝ 크기의 노란 감람암 덩어리가 들어있는 용암층이 만들어져 있다. 용암층은 두께가 10m 이상이며,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구 속 수십 ㎞아래에서 만들어진 감람암이 용암이 분출할 때 함께 올라와 만들어진 것으로 지하 깊은 곳의 상태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백령면의 '진촌리패총'은 옹진군의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선사시대의 유적이다. 백령면 사무소에서 동북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진촌리 해안의 구릉지대 밭뚝아래 표고 10m지점 일대에 걸쳐 위치해 있다.

이 패총은 1958년 서울대학교 학술조사단에서 답사, 보고서를 통해 선사유적지임을 밝힌 곳이다. 패각하층부에서 채집된 타제각편석기편으로 볼 때 백령도에는 이미 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패각층은 굴·섭조개의 껍질로 이루어져 있다. 주변에 도기편, 토기편들이 산재해 있다.

북한땅인 장산곶과 인당수/ blog.naver.com/hnjubk

 

심청각 / blog.naver.com/hnjubk

심청각은 심청이와 관련한 설화와 전설 등을 간직한 작은 박물관이다. 1층은 심청의 환생장면, 심청전과 관련한 판소리, 영화, 고서 등 심청전의 역사와 유래 등을 설명하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2층은 전망대로 꾸며져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심청의 전설은 물론, 백령도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행정도우미로부터 들을 수 있다.

2층에서 보면 채 10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북쪽의 '장산곶'이 눈에 들어온다. 장산곶 바로 앞이 심청이가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이며 그 옆에는 심청이 환생했다는 '연봉바위'가 있다. 인당수를 보고 있노라면 왕비가 된 심청이 금방이라도 연꽃을 타고 솟아오를 것만 같다.   

총길이 3km. 넓이 250m(썰물시)의 사빈으로 작은 입자의 규조토라는 모래로 이루어진 천연비행장겸 해수욕장, 3km쯤 이어진 긴 해안선으로 자동차가 달리면 가슴이 열리듯 상쾌함이 이루 형언할 수 없다.

70년대 말까지 비행기가 이착륙했으나 지금은 수영장과 야영장으로 사용된다. 세계에서 이탈리아의 나폴리해안과 이곳뿐인 천연비행장은 명소중의 명소이며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로 알려져 있다.

 

사자바위 blog.naver.com/hnjubk

연봉바위는 섬 남쪽에서 대청도쪽으로 3Km 떨어진 작은 바위섬이다. 물에서 보면 연꽃봉우리처럼 생긴 바위가 2개 보이고 하늘에서 보면 연꽃이 활짝 핀 것처럼 보인다는 전설이 담긴 바위섬이다. 

백령도의 전설중 하나로 심청을 빼놓을수 없다. 심청이 공양미300석을 받고 몸을 던진 인당수, 연꽃이 조수에 밀려 연봉바위에 걸려 살아났다는 연화리해변 등은 심청전의 배경이 백령도가 아닐까 하는 이야기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400여년전(조선 선조시)에 장촌마을이 형성되면서 당시 거주민들이 식재한 것으로 전해져오고 있으며,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국난 중에도 훼손되지 않고 꿋꿋하게 생존한 거목으로 백령주민의 강인한 의지와 성실성, 순수함을 상징하는 노송이다. 천년동안을 주민과 함께 백령도를 수호하는 역사적인 나무로 성장해주기를 기리는 마음에서 이곳 주민들은 이 나무를 '천년송'이라 칭하고 있다. 

백령도에 가서 '사곶냉면'(032-836-0559)을 먹지 않고는 백령도의 참 맛을 알 수 없다. 백령도의 사곶냉면집은 '메밀'로 면가락을 직접 뽑고 백령도 특산물인 '까나리액젓'을 사용해 육수를 만든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으며 가격은 4천원이다. 이와 함께 양념새우젓을 찍어먹는 돼지고기 수육은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녹두를 갈아만든 빈대떡 역시 사곶냉면집의 자랑거리다. 위치는 진촌3리 사곶에 있다. 이와 함께 김치와 굴, 홍합 등을 넣어 만든 왕만두인 '짠지떡'을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이 있으며, 두무진에 가면 자연산 우럭과 광어, 놀래미를 실컷 맛볼 수 있다.

/ 자료 - 인천일보 김진국


이색체험 백령도를 수호하고 있는 해병대 제6여단 흑룡부대에서는 군사시설의 일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는데 백령도에서 가장 높은 산에 자리한 OP관측소와 부대의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일주인 전에 명단을 통보하고 보안검증을 받으면 개인도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해병 6여단 부대방문 담당 032-837-3122


#현지교통
 △렌트카 ☎(032)836-5580, 836-3236
 △개인택시 ☎(032)836-0016, 836-0477, 836-0117, 836-0201, 836-3388, 836-0328

#숙박

진촌리와 북포리 일대에 월가(032-836-8060), 이화장모텔(032-836-5101), 백령모텔(032-836-0633) 등 10여 개 장급 여관이 있고, 연화리에 백령도펜션(www.백령도펜션.kr 032-836-1026)이 있다. 마을마다 3~8실 규모의 민박을 겸하는 집도 많은 편. 백령면사무소(032-836-1771)로 전화하면 숙소를 알선해준다. 
 

#관광코스
두무진에서 낚시배 이용. 숙박업소에 문의하고 배를 빌려 백령도 주변 해안을 관광할 수 있다. 대절버스를 이용, 두무진까지 갈 수 있다. 백령도선착장∼사곶천연비행장∼심청각∼물개바위∼담수호관광∼두무진관광∼콩돌해안∼백령도 선착장

 

백령도 여행은 까나리여행사(032-836-6789), 백령여행사(032-836-6662) 등에서 내놓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게 저렴하고 편리하다. 1박2일 여행은 어른 15만원, 어린이 11만원이고 2박3일 여행은 어른 19만원, 어린이 14만원. 또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고, 주말에는 현금인출기가 작동하지 않으므로 여행경비를 현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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