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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섬

강화 동막드라이브 갯벌 분오리저수지 동막해변 강화갯벌센터

by 구석구석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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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하도면 해안가 / 산 바다 환상적인 일몰까지 '강화해안 드라이브'

강화는 역사적인 유물과 사연이 섬 전체에 널려 있어 여행길에 소중한 경험과 역사를 얻어 올 수 있는 이색적인 곳. 최근 강화도 남단 쪽에 초지대교가 개통되면서 김포 대명포구와 강화 초지진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가 열려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더욱 편해졌다.

덕진진, 대명포구, 초지대교, 초지진, 광성보로 이어지는 길을 달리면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강화도 화도면 동막리의 동막해수욕장에서 여차리, 장화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 넓게 펼쳐진 갯벌과 그 위에 듬성듬성 서 있는 고깃배, 바다 위로 날아드는 철새 떼가 눈길을 끈다.

도로변 곳곳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놓은 돈대(포대)에 오르면 사방이 확 트인 ''끝내주는' 전망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해 질 무렵이면 환상적인 낙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화도에서 10여 분 정도 호젓한 길을 더 달려  선수포구에 들러도 좋다. 이곳에는 강화도 명물인 밴댕이회 등을 파는 횟집촌이 모여 있어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선수포구

전등사에서 동막해수욕장 방향으로 20여 분 정도 달리면 분오리저수지에 닿는다. 5만 평 규모의 분오리저수지는 강화에서도 손꼽히는 빙어낚시 명소로 수질이 깨끗하고 바닷가에 접해있어 풍광이 뛰어나다. 운이 좋으면 인근 평야 위를 떼 지어 나는 철새들의 군무도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저수지가 유료로 운영되는 것에 반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근처 매점에서 얼음썰매를 대여해주므로 빙판 위를 씽씽 달리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빙어낚시는 별다른 기술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얼음 구멍으로 구더기 미끼를 꿴 견지낚싯대(대나무로 만든 납작한 외짝 얼레로 물고기를 잡을 때 낚싯줄을 감았다 늦췄다 하는 데 사용한다)를 넣고 살살 올렸다 내렸다 하면 은백색의 빙어가 파르르 요동을 치며 걸려 올라온다.

갓 잡은 빙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날로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회를 싫어하거나 비위가 약하다면 취사도구를 미리 준비해 튀김옷을 얇게 입히고 튀겨 먹는 것도 좋다. 찌와 바늘이 달려있는 견지낚싯대는 4천~5천원대, 구더기 미끼는 2천원대에 판매한다.

어른들이 빙어를 낚는 동안 아이들은 썰매나 스케이트를 타고 빙판 위를 신나게 달려본다. 매점에서 얼음썰매는 3천원, 스케이트는 5천원에 대여해준다. 날씨에 따라 저수지가 얼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방문 전 저수지 상태를 확인할 것.

문의 분오리24시편의점 032-937-7882 

 

찾아가는 길

전등사 앞에서 정수사·함허동천 이정표를 따라 달린다. 정수사 입구를 지나 조금만 더 달리면 분오리저수지. 이곳에서 진행 방향(서쪽)으로 계속 달리면 분오리 포구와 돈대, 동막해수욕장, 장화리가 차례로 나온다.

동막해변. 밀물 시에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썰물 시에는 부드러운 흙의 감촉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갯벌에서 검은 개흙을 뒤집어쓰고 기어가는 칠게, 가무락, 쌀무늬고둥, 갯지렁이를 관찰할 수 있다.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서해의 낙조도 환상적이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http://www.tournews21.com)

동막해변은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남단에 있는 해변으로 폭 10m 길이 200m의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 싸여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밀물 때에는 해수욕을, 썰물 때에는 갯벌에 사는 조개, 맛, 게 등 여러 가지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송림이 있는 모래밭에서 갯벌을 보며 도시락을 먹기에 좋다. 또 강화도 남쪽의 화도면 동막리에서 장화리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으뜸 간다. 도로변이나 인근 음식점의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편안하게 일몰을 감상할 수 있고, 분오리 돈대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

동막자연횟집  032-937-5202

건물 1층은 전용 식당이고 2층은 식탁이 있는 민박용 방이다. 3층은 별나게도 아파트 살림집처럼 꾸며 놓은 민박시설이다. 독립된 공간에 노래방 시설까지 갖추어 놓았다. 30명이 함께 이용하기에도 넉넉한 공간이다. 주차에도 불편이 없을 만큼 주차장을 넓게 마련해 놓았다.

붉은 해가 먼 수평선 밖 물속으로 잠겨들 무렵이면 바다는 온통 검붉은 색깔로 물든다. 이러한 감동의 순간들을 편안한 식탁에 앉아 술잔을 부딪치면서 즐길 수 있다니! 참으로 큰 은총이 아닐 수 없다. 박병덕(50)-염변호(48)씨 주인 내외가 차려내는 음식 맛이야 당연한 것이고, 친절과 청결, 그리고 적정한 값으로 강화군에서는 이 집을 관광객 맞이 전문업소로 지정했다.

옥호 그대로 자연산 회를 차려내는 것은 기본이지만, 꽃게탕을 비롯해 해물탕과 우럭탕을 잘 끓여내는 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꽃게탕의 꽃게는 인근 바다에서 잡아 올린 것만을 고집하는 터라 겨울철에는 엄청난 분량의 물량을 미리 확보해 놓는다는 설명이다.

중국 연안에서 잡아 톱밥 속에 담아서 보내오는 소위 ‘톱밥꽃게’를 쓰는 경우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우리 연안의 꽃게와 살이 빠진 톱밥꽃게를 섞어서 차려내는 꽃게탕을 은어로 ‘안경’이라고 한다는데, 낯선 업소에서는 흔히 먹게 된다고 한다. 이 경우의 표현이 ‘안경을 쓴다’는 것이다. 동막자연횟집에서야 안경 쓸 일이 전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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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리184-2 ‘미코노스 펜션’ 정원이 바다…수상펜션 온 듯 032-937-0200  www.mykonos.kr

동막리에 위치한 미코노스 펜션은 마치 그리스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흰색과 파란색으로 꾸민 외관과 실내는 정말 이 곳이 한국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여행을 좋아하는 주인 부부 조원철-안길선씨가 직접 지은 이 곳은 두 사람의 세련된 감각과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창문 하나, 회벽을 장식한 조개 하나하나 까지 지중해의 느낌이 물씬 살아난다.

바닥에 깔린 고급 수입 타일 또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짐을 풀고 밖으로 나오면 경치는 더욱 예술이다. 바닥에 깔린 고급 수입 타일 또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짐을 풀고 밖으로 나오면 경치는 더욱 예술이다.

바다가 멀리 보이는 게 아니라 정원 바로 밑까지 물이 들어온다. 썰물에는 바다로 직접 내려갈 수 있고, 밀물에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지지 벽 상단까지 물이 차 정말 근사하다. 이 같은 느낌은 해가 저물면 더욱 배가 된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은 잊을 수 없는 선물이고, 어둠이 가득 차면 달과 별이 총총히 박힌 하늘에는 영종대교의 불빛이 근사한 추억을 전달한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여 거리에 불과한 데 마치 멀리 떠나온 느낌이다.

정원 한 켠에 자리한 천막에서 해주는 바비큐도 정말 맛있다. 숯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펜션과 달리 이곳에서는 옥수수알을 연료로 쓰는 데 보고 있자니 신기한 느낌이 든다.

/스포츠동아 이길상기자

여차리 강화갯벌센터는 갯벌 체험지로 유명한 동막해수욕장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여차리 북일곶돈대 인근에 있다. 갯벌을 복원하고 보전하기 위해 인천환경운동연합과 강화군이 수년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결실을 맺은 만큼,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옥상까지 ‘갯벌과 환경’으로 가득하다.

둘러보기 위해선 일단 신을 벗어야 한다. 갯벌센터는 친환경공법으로 만들었다. 온통 나무로 내관을 장식했는데, 심지어 환경을 위해 니스칠도 하지 않았다. 화장실도 빗물을 받아두었다 사용한다. 냉방시설이 없는데도 덥지 않다. 

1층에 들어서면 강화도 지역의 갯벌 분포도를 알아 볼 수 있는 모형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강화도 전체 갯벌 면적은 대략 353㎢. 강화도 면적이 302㎢이니, 육지에서 바다로 이어진 갯벌의 면적이 강화도 보다 넓은 셈이다. 특히 갯벌센터에서 내려다 보이는, 여차리∼동막리∼동검리로 이어지는 강화남단갯벌은 면적만 강화갯벌의 25%에 해당하는 90㎢에 달하고, 육지로부터 최대 6㎞까지 바다로 뻐어나가 있다. 모형도는 황해도 남단의 갯벌까지 보여준다.

1층에는 그 넓은 갯벌에 어떤 생물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실과 다양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는 도서관, 그리고 실제 갯벌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실험실이 마련돼 있다. 서해안 지역 갯벌에 살고 있는 생물은 어류가 230종, 게류가 193종, 새우류가 74종, 조개류가 58종이나 된다.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이 갯벌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연안해양생물의 약 66%가 갯벌생태계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전시실에서는 강화 갯벌의 사계를 설명하고, 갯벌을 형성하는 지형도를 만들어 놓았다. 딸린 베란다에서는 넓게 펼쳐진 여차리 갯벌을 볼 수 있다. 강화도에 서식하고 있는, 전세계적으로 1천마리 밖에 없다는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의 눈으로 갯벌을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도서관에서는 친환경 상품을 판매한다. 천연비누와 건전지가 필요없는 손전등 등을 살 수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을 잇는 계단은 각종 갯벌생물모형이 전시돼 있다. ‘오감전시’로 양각기법으로 만든 모형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다.

강화갯벌에는 천연기념물 12종과 말똥가리 등 보호종을 포함해 모두 110종 6만여마리의 물새류가 살고 있다. 지하 1층 영상실에서는 저어새를 비롯해, 멸종위기에 놓인 검은머리갈매기 그리고, 알락꼬리마도요, 큰뒷부리도요, 흰뺨검둥오리, 붉은어개도요 등 강화갯벌에 살고 있는 새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한강하구와 DMZ의 생태계를 알리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하 1층에서 밖으로 나가면 야외 강의실이 마련돼 있다. 이 곳에서는 갯벌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 환경운동연합에서 갯벌과 환경에 대해 강의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센터 앞에 넓게 펼쳐진 강화남단갯벌은 해양생물의 보고이면서, 여차리 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곳이기도하다. 센터에서 동막해수욕장으로 200m를 내려가다보면 우측에 갯벌로 향하는 길이 나있다. 출입은 금지돼 있지만, 가까이에서 갯벌을 관찰할 수 있다.

체험이 아쉽다면, 동막해수욕장을 이용하면 된다. 동막해수욕장은 이미 갯벌체험지로 널리 알려져 있고, 물이 들어오면 해수욕도 가능하다.

입장료로 어른은 1천500원, 아이는 800원(개인 기준)을 받는다. 국가유공자 등과 장애인, 6세 이하 65세 이상 관람객은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쉬는 날이다.

 

갯벌체험과 조개구이 강화 일마레 010 2328 0300

도시의 답답한 빌딩숲을 빠져나와 강화군 화도면 여차리에 있는 일마레 펜션을 찾아가려면 바닷물길 위에 새로 생긴 초지대교를 건너야 한다. 초지대교에서는 대명포구와 반대쪽의 갯벌에 정박한 어선들과 줄줄이 늘어선 횟집이 발 아래로 보인다.

밑을 볼 수 없는 강화대교보다 경관이 좋고 푸른 물결 모양을 넣은 다리 난간이 신선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강처럼 보이지만 바다라는 사실에 아이들은 믿기지 않는 듯 신기해한다.

깔끔한 외관이 돋보이는 유럽풍 2층 목조주택인 일마레는 팔각정자 모양의 돌출형 서비스룸이 설치되어 있어 더욱 분위기 있는 모습이다. 붉은 벽지에 격자형 전면창으로 꾸며진 객실 안에는 두개의 테이블과 홈바 그리고 오디오 시스템이 갖춰져 마치 고급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펜션 앞에 잔디마당이 있고 바비큐 시설이 되어 있어 갯바람을 맞으며 한밤의 바비큐 파티를 벌이기에 아주 그만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까운 곳에 있는 선착장으로 산책을 가는 맛도 색다르다.

미루지돈대라 하여 배들이 정박해 있는 곳에서 갈매기와 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면 두고두고 추억거리가 될 듯. 아침식사 후에는 선수나 동막해수욕장으로 ‘잠깐 나들이’를 다녀와도 좋다. 선수는 미루지 돈대보다 큰 포구로 시간이 맞으면 방금 들어온 배에서 펄떡펄떡 뛰는 물고기를 볼 수 있다.

동막해수욕장이 조금 멀게 느껴진다면 펜션 앞 갯벌로 가면 된다.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에 닿는 부드러운 갯벌을 느껴보고 그 속에서 살아 숨쉬는 생명체를 만나보는 여행은 아이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될 것이다. 펜션 주인 아저씨가 건네주는 호미나 꼬챙이로 특별한 기술 없이도 조개를 잡을 수 있고, 운 좋으면 낙지도 건질 수 있다. 또한 MTB용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어 무료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고, 비가 와도 이용 가능한 바비큐장이 있다.  

객실은 모두 다섯개로 커플룸(8평형) 1실, 패밀리룸(11평형)이 4실 있다. 2층에 위치한 커플룸은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창가에 놓인 등나무 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기에 그만이다.

8평형의 커플룸은 8만원. 11평형은 11만원으로(7월1일~8월31일 성수기 기준 요금). 바비큐 이용시설 1만원(바비큐 그릴, 참숯 또는 번개탄)이며 애완동물은 동반할 수 없다.

초지대교(강화 제2대교)를 건너 좌회전한다. 동막해수욕장에서 6km 정도 지나면 좌측엔 다미루 레스토랑, 우측엔 미루 교회가 나온다. 교회 바로 옆 비포장도로로 올라가면 일마레 펜션이 있다.

 

 장화리 해양환경탐구수련원

갯벌은 바다 생물의 보고이자 천혜의 학습장이다. 진흙밭을 뛰어다니며 생명체를 쫓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자연과 하나가 된다. 밤이면 별자리를 관측하는 재미도 쏠쏠한 체험 여행. 

‘아얏~’ 외마디 비명소리에 놀란 엄마 아빠가 달려간다. 새파랗게 질려 있어야 할 아이는 오히려 빵긋, 자랑스레 내미는 손엔 작은 게 한 마리가 들려있다. 얼굴과 손, 팔과 다리가 온통 진흙 투성이지만 얼굴엔 환한 미소와 생동감이 넘치고 두 눈은 호기심에 반짝거리며 즐거워 어쩔 줄을 모른다. 허겁지겁 놀라 달려왔던 아빠에게 게 한 마리를 건네주고는 이내 갯벌로 달아나버린다.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물이 빠지면 천연기념물 제 419호로 지정된 장화리의 갯벌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수련원 앞으로 펼쳐지는 3~4km의 갯벌에는 농게, 칠게, 달랑게, 모시조개, 대합, 상합, 동죽, 짱뚱어, 민칭이, 따개비, 큰구슬 우렁이, 방게 등 온갖 생명체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성급한 마음으로 달려들어보지만 잡기가 쉽지 않다.

해양생물을 잡아보고 싶을 때는 약간의 준비물이 필요하다. 갯벌을 파기 위한 모종삽이나 갈고리 그리고 조그만 양동이가 있어야 한다. 물론 ‘수확’에 대한 욕심도 있겠지만 그저 잡았다 놓아줄 줄 아는 배려와 자연에 대한 사랑은 빼놓을 수 없는 ‘지참물’이다.

17만평의 공유 수면에 개설돼 있는 장화리 해양환경탐구수련원의 ‘교실’은 모두 여덟 곳. 갯벌에 사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탐구지점1’을 비롯해 단층, 습곡, 절리에 의해 생긴 여러 종류의 지질 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탐구지점7’까지 풀코스로 해안환경을 조사할 수 있다. 밤이면 옥상에 설치한 다섯대의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찾아다니며 별밤지기가 된다.

장화리 해양환경탐구수련원은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장화리 갯벌을 탐구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해양환경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원래 화도초등학교 장화 분교로 95년 폐교된 후 97년부터 해양탐구수련원이 되었다. 아담한 운동장을 비롯해 교실을 개조한 관리 연구동과 전시관동 그리고 현대식으로 새로 건설된 강당 외에 야영장, 공동급수취사장, 야외 세탁장 및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에는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과 서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의 사진, 꽃, 식물 사진패널 및 자료파일과 지구상의 생물이 처음 시작된 바다의 신비를 보여주는 화석과 고생물 등이 다양한 모형과 시뮬레이션, 박제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일년에 3만여명이 찾는 해양환경탐구수련원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체험교실은 1일, 1박2일, 2박3일, 3박4일의 네 가지 코스가 있다. 비용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체험교실에서는 갯벌과 바다 체험, 별 관찰코스가 있으며 토의 프로그램과 야영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다. 수용능력은 최대 7백40명으로 운동장과 야영장에 텐트를 칠 수 있고, 교실과 강당에서도 잠자리를 해결할 수 있다. 초등학교와 중고교에서 단체로 참가하며 가족 및 일반 단체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가족 단위로 장화리를 찾을 때는 갯벌의 물때를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교실에 잠자리가 없으면 운동장에 텐트를 쳐야 하므로 텐트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갯벌체험을 대비해 여벌의 옷을 준비하고, 시간이 나면 수련원 뒤에 있는 삼봉산을 오르는 것도 좋다. 수련원 입장료는 인천관내의 학생은 무료이고 타지역 학생은 5백원, 어른은 1천원이다.

문의 032-937-5627, 032-937-3782.

 

장화리 하늘정원펜션 032 937 7595

갯벌과 낙조로 유명한 강화도에 위치한 하늘정원은 다른 펜션과는 달리 호수의 아늑함과 바다의 시원한 풍경을 동시에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화도라는 입지적인 조건과는 달리 찾아 가기는 쉽지 않지만 도달하는 순간 가슴 졸이며 온 여정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하늘이 허락을 한다면 객실에서 석모도의 석양과 호수에 비치는 석양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행운을 안게 될 수 있다. 그러나 날씨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그 나름대로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강화도 하늘정원은 각 테마별로 객실이 예쁘게 꾸며져 있다. 침대, 조명, 커튼 등을 보고 있노라면 다른 객실은 어떻게 꾸며져 있을까 괜히 궁금해진다. 주인장의 섬세함과 한 명의 고객에게도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 줄려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하늘정원은 커플에 맞게 푸른하늘, 숲속아침, 별빛바다와 가족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저녁노을, 달빛호수 그리고 다른 손님에게 방해를 피하기 위해 독채로 운영되는 단체형태의 새벽이슬, 하늘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녁노을과 새벽이슬은 테라스 앉아 다른 손님의 방해를 받지 않고 붉은 노을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다.

오히려 연인과 방해를 받지 않고 노을을 보고 싶다면 2층에 위치한 저녁노을이나 새벽이슬을 권하고 싶다. 또한 아침을 준비해 가는 것보다 펜션에서 제공하는 만두국을 먹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만 아침 준비에 번거로움을 피함과 동시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 예약 시 미리 부탁을 하는 센스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글/그림 : justgo

 

서해 낙조가 아름다운 고품격 모던 펜션 '해피빌리' 해피빌리펜션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흰 포말이 부서지는 푸른 바다는 아니지만 생명의 신비가 가득한 서해는 볼수록 정감이 가는 여행지다. 강화의 해피빌리도 서해바다처럼 볼수록 놀라게 하는 울트라 특급 펜션이다.

강화도 해도면 장화리 해변가. 오후 햇살에 꼬리를 길게 드리운 건물 그림자가 시선을 끈다. 근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제의 빌라 사보이를 연상케 하는 이 건물이 바로 해피빌리다. 흰색 슬래브 건물이 조금 심심하게 생각되지만 후회는 아직 이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곳이 펜션인지 특급 호텔의 스위트룸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입이 떡 벌어진다. 럭셔리한 침구로 꾸며놓은 침대에서 느지막히 일어나 월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와인을 마시는 즐거운 상상이 가능한 곳이 바로 해피빌리다. 저녁엔 사랑하는 사람과 고풍스런 티테이블에 마주 앉아 격자창 가득히 차오르는 낙조를 보고, 밤 시간엔 로맨틱한 영화 한편을 보면 좋은 곳.

강화도에서 가장 럭셔리한 펜션, 해피빌리에는 객실이 달랑 2개 있다. 하지만 23평과 37평의 객실은 고품격으로만 세팅되어 있어 마음을 설레게 한다. 45인치 HDTV가 비치되어 있고, 철제 벽난로가 분위기 있는 밤을 제공하며, 화려한 욕실에는 월풀 욕조가 있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부는 강화도는 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돌아 에어콘은 없다. 침실과 거실의 넓은 창 밖으로 해변이 한눈에 보여 저녁 시간이 되면 실내에서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사실 장화리는 강화도 낙조의 1번지로 꼽히는 곳. 해가 바닷속으로 내려갈 채비를 할 즈음, 잘 익은 홍시 같은 찬란한 붉은 빛이 바닷물에 일렁이는 모습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어서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45인치 HDTV, 월풀 욕조, 철제 벽난로…

해피빌리는 해안에 위치하여 바다를 바라보는 경치도 좋지만 해피빌리를 둘러싼 해안도로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그 위에 드문드문 정박하고 있는 고깃배들, 또 바다 위를 날고 있는 철새떼는 바다의 낭만을 한껏 느끼게 한다. 해안도로를 좀 더 달리면 초지진, 광성보 등의 유적지와 갖가지 이름과 모양의 카페와 음식점이 나타나며 몸에 좋다는 장어를 먹을 수 있는 장어마을도 나온다. 자동차 도로 옆으로는 자전거 도로도 나 있다. 또 도로 중간 중간에는 쉼터들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세우고 바다를 바라보며 크게 심호흡을 하거나 강화의 특산품인 순무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내친김에 강화읍내로 들어가면 철종이 왕이 되기 전에 살았던 용흥궁과 고려궁지, 북문 등을 볼 수 있다.

 

해피빌리 기본정보

해피빌리의 객실 중 23평의 퀸스위트는 투룸형 객실로 거실, 침대방, 욕실, 화장실, 벽난로가 있다. 로열스위트 또한 구조는 같지만 37평으로 훨씬 넓고 쾌적하다. 결혼 기념일,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픈 날에 최고의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가족 단위의 여행에도 적합하도록 넉넉한 6인용 탁자, 초대형 TV가 비치되어 있다. 로열스위트는 2세대 정도의 가족 단위 여행도 가능하며 작은 규모의 워크숍, MT 장소로도 적합한 공간으로 간단한 노래방 시설도 되어 있다. 바비큐 시설(바비큐 그릴과 숯 제공비 1만원)은 타 펜션과 달리 객실당 하나씩 있고 1층에 마련된 고급 목조 데크에서 별도로 바비큐 파티를 열 수 있다. 객실요금은 23평의 퀸스위트가 20만원, 37평의 로열스위트가 25만원으로 성수기(7월15일~ 8월20일) 기준이다. 애완동물 입장 불가.

[찾아가는 길]

승용차 : 올림픽대로에서 김포공항 쪽으로 빠져나와 48번 국도 진입, 김포시를 지나 강화, 대곶, 양촌 방향으로 좌회전, 352번 국도를 타고 초지대교(강화 제2 대교)를 건너 좌회전한다. 동막해수욕장, 여차리, 미루지 돈대, 인천광역시 해양환경수련원을 지나 장화리로 진입하고 도로 왼쪽에 위치한 ‘라메르 레스토랑’을 지나 약 500m 정도 직진하면 가벼운 언덕길의 오른쪽에 ‘삼성농원식당’이 나온다. 삼성농원식당 쪽 도로로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곳이 바로 해피빌리.

/ 자료 - 여성동아 별책부록

 

내리 선수포구의 '미락횟집'

바다 냄새가 물씬 나는 강화도 남서쪽의 자그마한 포구인 선수는 밴댕이잡이 어선이 주로 정박한다. 어선의 그물에 닿기만 해도 제 성질에 못 이겨 죽어버리는 급한 성미 때문에 ‘밴댕이 소갈머리’라는 말도 있다. 밴댕이는 횟감 외에도 구이, 무침, 튀김, 밴댕이완자탕으로 먹는다. 완자탕은 밴댕이를 갈아서 완자처럼 만들어 탕을 끓이는 것으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추천 식당으로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미락횟집. 영업시간은 오전 8시30분~오후 10시. 문의 032-937-7127

자료 / 여성동아 / 인천일보 김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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