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충청북도

충주 유송리 김생사지 김생제방

by 구석구석 2025. 4. 20.
728x90

충주시 금가면 김생로 325 (유송리) / 김생사지 

김생사지는 금생사라는 절이 있던 자리를 말하며 삼국시대 신라의 명필이자 승려인 김생(711-791)이 이 절을 창건하였으며, 그의 이름을 따라 편하게 김생사지라 부르고 있다.

유송리 반송마을, 탄금대를 마주보고 있는 남한강 강가에 절터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절터의 규모는 대략 2,000여평 정도다.

김생의 발자취를 보면 일찍 안동의 문필산, 경주 경일봉 석굴 같은 곳에서 오로지 글씨공부만을 하였으며 충주 북진애라는 곳의 절에서 중이 되어 두타행을 닦았다고 하느느데 북진애라는 곳이 바로 현 유송리 "김생사"로 추측된다.

사지 주변에 민가 한 채가 있는데 그 집안에는 이 절에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석재들이 여러 점 있으며, 사지 주변으로도 장대석 및 석탑재, 기와조각(와편),도자기편이 산재해 있다.

와편은 통일신라 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각들이 출토되고 있고 도자기편도 청자에서 조선시대 분청사기, 백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이래로 지속적으로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절 터의 아래로는 남한강이 흐르고, 옛날 김생이 수해를 막기 위해 쌓았다는 제방이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 금생사에서 공부하던 학동들이 제방쪽의 시끄러운 여울 소리가 방해가 되어 김생이 도술을 부려 제방을 쌓자, 그 이후로는 여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하며, 그때부터 그 여울을  벙어리 여울이라고 부른다.

김생제방은 충주 조정지댐으로 인해 남한강 수위가 올라 그나마 남아 있는 옛 모습은 물에 잠겨  찾아보기가 힘들어 졌으나,  간 혹 강물이 빠져 수위가 낮아 질 때에 제방의 모습이 드러난다.

김생사지는 충청대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된 바 있는데 책임조사원인 장준식 교수는 김생제로 볼 수 있는 석축이 일부 확인됐고 절터 곳곳에서 다듬은 석재와 자역 석재를 이용하여 배수시설을 만든 점이 특이하다고 밝혔다.

김생사지는 한때 과수원과 밭으로 쓰였으나 주변을 정리하고  김생사지임을 알리는 기념비를  세워놓았고 탑평리 국보 제6호인 7층석탑은 이 절의 책들을 보관하기 위하여 쌓은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728x90

ㅇ 김생사지 유적지에 조성한 황화코스모스가 개화를 시작해 9월 말까지 '황화코스모스'의 황금빛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금가면 행정복지센터는 올해 김생사지 주변 정비사업을 실시하며 유적지 일대에 5천568㎡의 황화코스모스 군락지를 조성했다.

황화코스모스는 연분홍색, 흰색, 붉은색을 띠는 일반 코스모스와 달리 주황색과 노란색으로 피어나며, '가을의 전령사'로 불리는 대표적인 가을꽃이다.

출처 : 충주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