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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영주 1박2일여행 소수서원 선비촌 소수박물관 선비마을 선비문화축제 김뢰진가옥

by 구석구석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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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도로 풍기IC~풍기 소재지~순흥 방향 931번 지방도로~순흥~소수서원-선비촌~부석사

 

아지동 판타시온리조트 02-2628-5100. 054-630-5500

유교문화로 유명한 경상북도 영주땅에 초현대식 워터파크. 영주 판타시온 워터파크(www.pantasion.com)는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다 이번 그랜드 오픈을 통해 신선하고 깜짝 놀랄만한 진면모를 드러내게 된 것. 그동안 보아온 천편일률적인 워터파크의 형태가 아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스릴’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고공 30m 높이에서 자유낙하에 가깝게 떨어지는 슬라이드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릴넘치는 라이드 시설이 9만9000㎡(약 3만평)의 공간에 빼곡하다. 게다가 서울에서 버스기준 2시간30분(동서울 톨게이트부터)거리. 영주 선비촌과 차량으로 5분 거리 밖에 걸리지 않아. 당일이나 1박으로 다녀올 수 있어 여름내내 즐길 수 있다. 올 여름 ‘내륙’으로 떠나는 물놀이 여행이 일상에 지친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판타시온 워터파크는 2만여명 동시 이용이 가능한 초대형 워터파크 시설이다. 주차장이나 기타 면적을 제외한 순수한 워터파크 시설 전체 면적은 무려 9만9000㎡(3만평)에 이르고 실내 워터파크 면적만 2만2539㎡(약 7000평)이다. 야외 파도풀의 경우 담수량만 2000톤에 달한다.

 

시설에도 역시 통큰 설계와 투자를 했다. 슬라이드 하나를 타더라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주요시설을 한번씩만 이용해도 하루 반나절이 지나버릴 정도. 마치 번지점프를 하는 듯 짜릿한 드롭라이드(2기)가 압권이다.

중앙일보 최명헌기자

 워터파크 마니아라면 누구나 기대하는 스피드에도 역시 신경썼다. 4개의 라인에서 일행이 함께 경주를 하는 레이싱 슬라이드의 경우. 100m가 넘는 구간(20m 높이)을 10초 이하에 내려온다. 스릴은 자신의 몫. 국내 최대의 실내워터파크(7000평)인 ‘족계수궁존’에는 사계절 최첨단 수치료 시스템이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애련지향과 실외시설 못지않은 거대한 규모의 라이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판타시온 리조트에는 일반 골프 회원이 아닌 워터파크 전용 Water(물)의 머릿글자를 딴 W회원이 있다. 워터파크 마니아 층을 대상으로 한정 출시한 W회원권은 69.4㎡(21평형) 950만원. 105.8㎡(32평형) 1450만원 두 가지가 있으며. 콘도에 회원가(연중 10일)로 투숙할 수 있으며. 본인과 가족회원이 워터파크 이용시 50% 할인된 요금(3만2500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회원들은 또 겨울에는 가까운(1시간 거리) 태백 서학리조트를 회원대우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 올 12월 개장할 서학리조트와 제휴를 맺은 판타시온의 회원들은 스키 리프트 50% 할인과 주중 골프 30% 할인혜택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 스포츠서울 이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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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묵과 김치를 펄펄 끓이면... 태평함이 뱃속 가득

읍내리에 들어서자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 멋들어지게 들어선 한옥 한 채가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연못 가운데 돌로 단을 쌓아 만든 인공 섬이 있고, 그 섬에 육각형 정자가 서 있다. 현판에 '봉도각(蓬島閣)'이라고 쓰여 있다.

문화재는 아닌 듯, 촌로(村老) 서넛이 정자 기둥에 기대고 앉아 한담을 나누고 있다. 안내판은 "봉도란 신선이 산다는 봉래(蓬萊)란 의미"로 "옛 순흥도호부 청사 뒤뜰에 영조 30(1754)년 부사 조덕상이 논을 파서 연못을 만들고 그 가운데 인공섬을 쌓고 정자를 세웠다"고 설명한다.

봉도각 옆으로 '경로소(敬老所)'라고 적힌 한옥 한 채가 있는데, 역시 촌로 다섯이 드러눕고 옆으로 눕고 벽에 기대고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이 마을 노인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럭셔리'한 노인정 아닌가 싶다.

봉도각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음식이 이 지역에 전해온다. '태평초'다. 이 음식을 하는 식당이 봉도각 바로 옆에 있다. '원조순흥묵집'(054-632-2028) 주인 민봉순 할머니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음식인데, 화로에 바글바글 끓여가며 태평하게 먹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했다.

납작한 냄비에 잘게 썬 김치를 잔뜩 담는다. 여기에 길게 썬 메밀묵과 잘게 썬 돼지고기, 깻잎, 들깻가루, 김가루, 팽이버섯 따위를 듬뿍 얹고 들기름을 뿌려 불에 얹고 약한 불에 익혀가며 먹는다. 구수한 메밀묵과 시큼한 김치, 기름진 돼지고기가 절묘하게 어울린다. 들깻가루와 들기름이 고소함을 더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묵이 뭉그러지고 김치와 어울리며 혼연일체의 경지에 오르는데, 여기에 조밥을 비벼 먹으면 뱃속이 진정으로 태평하고 행복해진다.

원래 메밀묵으로 이름난 식당이다. 메밀묵의 진수를 맛보려면 '묵조밥'을 시킨다. 길게 썬 메밀묵을 멸치 국물에 말고 참깨, 김, 잘게 썬 청양초, 김치, 참기름을 뿌려 사발에 낸다. 조밥이 곁들여 나온다. 메밀묵이 입술에서 미끄러질 듯 매끄럽다. 씹을 틈도 없이 부드러운데, 구수한 메밀향이 코로 올라온다. 참기름 냄새와 잘 어울린다. 멸치 국물이 심심한 듯하지만 끝까지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태평초, 묵조밥, 메밀파전, 칼국수, 조를 넣어 샛노란 동동주도 투박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 스포츠조선 김성윤기자

931번 지방도로를 따라 풍기에서 부석으로...  

 

풍기에서 부석사까지 이어지는 20km 정도의 지방도는 흔히 ‘사과 드라이브’ 코스로 불린다. 요즘 같은 가을이 되면 길 양쪽으로 주렁주렁 매달린 새빨간 사과들이 여행객을 유혹한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사과들의 사열을 받으며 달리는 즐거움은 이 길의 큰 매력. 그 중간에 소수서원(紹修書院)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도 계절의 운치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서원 입구 아름드리 솔숲과 은행나무가 압권으로 소백산에서 발원해 서원을 끼고 흐르는 죽계천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경렴정에서 바라보는 '경(敬)'과 백운동(白雲洞)이란 글씨가 음각된 바위 주변이 볼만하다.

서원에 들어서면 배흘림기둥에다 사방에 툇마루를 두른 강학당이 나서고, 그 뒤로는 스승의 집무실인 일신재와 직방재, 오른편에는 유생들의 공부방인 학구재와 지락재가 자리하고 있다. 이즈음 고색창연한 서원 곳곳에는 가을빛이 스며들어 수수한 듯 운치 있는 공간미를 연출한다.

탁청지를 지나 죽계천을 넘으면 3년 전 문을 연 '선비촌'과 연결된다. 5만㎡의 터에 영주 지역에 흩어진 고택과 정자, 성황당 등을 이건하거나 본떠 7년여에 걸쳐 조선시대의 자연부락을 원형 그대로 재현해 두었다.

고래등같은 기와집부터 아담한 초가에 이르기까지 12채의 숙박동이 있으며, 그밖에도 강학당과 정자, 누각, 원두막, 곳집(상엿집), 저잣거리 등 40여 채의 옛 건물이 들어서 있다. 집 안팎에는 사람이 살기라도 하는 듯 실물 옛 가구들과 도자기, 문방사우를 비롯해, 지게, 멍석 등속을 옛 모습 그대로 들여 놓아 선인들의 생활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소수서원은 건립 당시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으로 불렸는데 그후 퇴계 이황이 조선 중종 38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후 조정에 건의하여 소수서원으로 사액되었습니다. 사액서원이라함은 나라로부터 책, 토지, 노비를 하사받아 면세, 면역의 특권을 가진 서원을 말합니다. 

 
'소수(紹修)'라 함은 '이미 무너진 교학을 닦게 하였음'이란 뜻으로 학문 부흥에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당시 명종임금은 손수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하였다고 합니다. 

 

소수서원 입구에는 죽계수가 흐르고 있어 운치를 돋우고 있다.

죽계천은 멀리 초암계곡에서 발원한 계곡으로 주위의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울창한 노송숲이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내고 있다. 소수서원의 경렴정에서 이경치를 바라보면 경(敬)과 백운동(白雲洞)이라는 글씨가 음각된 바위가 있다.  

경북신문

소수박물관

고대로부터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민족의 정신문화, 유교!

영주 소수박물관은 유교와 관련된 전통문화 유산을 체계화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유교의 이상을 간직한 소수서원을 통하여 민족 정신의 뿌리를 찾아가는공간이다. 또한 영주의 귀중한 유물과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함으로써 지역문화의 활성화와 생동감 있는 역사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이다.

 

조선시대로 떠나는 타임머신 청구리357번지 / 선비마을 054-638-6444 / 054-638-7114

선비촌은 국내 유명 고가옥을 본 떠 작은 마을을 형성해 놓았다. 17,000여평에 잘 조성된 민속촌으로 영주의 고택 열두 채를 원형대로 재현한 테마파크이다. 조선시대 양반과 상민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이곳에는 고래등 같은 기와집에서 초가집, 정자, 물레방아 등 저잣거리의 풍경까지도 그대로 재현하고 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즐거운 한때는 제공한다.

 

사람이 살기라도 한 듯 방마다 생활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가구는 물론, 침구에 한번 입어보면 좋을 것 같은 도포도 걸려 있고 부엌엔 금새 한복저고리 아낙이 먹음직스럽게 한 상 차려올 것만 같이 가마솥, 주전자, 놋그릇, 목기가 가지런히 놓여 있어 이것들을 하나하나 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단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 그친다면 뭔가 허전하다. 선비촌이 매력적인 이유는 하룻밤 묵고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둘러본 고택에서 하룻밤 잘 수 있다는 것이다. 숙박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니 이점 꼭 기억해 두자. 숙박료가 일반형 기준 2인실은 45,000원 4인실은 70,000원으로 조금 부담되기는 하지만 고즈넉한 전통가옥에서 보내는 운치있는 하룻밤을 생각함다면 이만한 곳도 없다.

 

낮 동안 충분히 이곳 저곳 둘러보고 밤에는 선비가 된 듯 툇마루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현란한 네온사인과 차량들의 경적, 새벽을 향한 시간에도 꺼질 줄 모르는 수많은 소리들로 가득한 도시의 밤이 아닌 진정 밤다운 밤을 맞이하는 것도 좋겠다.

 

소수서원 옆에 위치한 선비촌에서는 부석사 화엄축제와 비슷한 기간인 10월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사흘간 선비문하축제가 열린다.

첫날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가야금과 클래식기타의 만남, 국악한마당 등 축하행사에 이어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전통관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선비촌을 배경으로 한 민속사진촬영대회, 전통상여 재현행사 등도 눈길을 끈다. 올해엔 무엇보다 천연염색 공모전 등의 행사가 돋보인다. 천연염색 패션쇼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궁중복식 패션쇼도 펼쳐지니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왕실 의복문화를 살펴보자.

축제기간 중 매일 생활도자기, 문인화, 다화, 생활한복, 석부작, 국악기, 폐백음식 전시회 등이 열리며, 민속품 경매행사와 가훈 써주기, 떡메치기, 길쌈, 가마니 짜기, 짚공예, 천연염색, 콩 타작, 널뛰기, 그네타기, 소달구지타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선비문화대축제 행사장인 선비촌은 전통 가옥에서 숙박과 전통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마을. 55,565㎡의 부지에 기와집인 만죽재 고택, 해우당 고택, 두암 고택 등 7동과 아담한 초가인 장휘덕 가옥, 김규진 가옥, 김상진 가옥 등 5동이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학당, 물레방앗간, 대장간 등 모두 40여 동의 건물이 복원되어 조선시대 선비마을의 원형을 보여준다.

 

방마다 가득 메운 자개농·병풍 등 고가구는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집안에서 구입한 진품. 황토로 지은 고택에서 하룻밤을 청하는 것도 괜찮다.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전통 고택 구조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전통문화 테마파트 선비세상 

선비세상은 선비의 삶과 정신,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콘텐츠를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 테마파크이며, 한옥, 한복, 한식, 한글, 한지, 한음악 등 6개 K-문화를 테마로 구성됐다. 

선비세상은 겉과 속이 다르다. 겉만 보면 여는 한옥마을처럼 보이지만 한옥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각 촌의 테마에 맞는 체험과 관람 공간이 배치되어 있고 거의 모든 콘텐츠들은 첨단매체를 통한 인터렉티브 기능을 갖추고 있다.

순흥면 청구리 357 / 김뢰진가옥 선비촌관리소054-638-6444

선비촌에 있는 초가고택이다. 경북민족자료 제118호로  지정된 영주 수도리의  김뢰진 가옥을 원형 그대로 고증한 다음 크기만 약간 축소해 복원한 집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지어진 안채는 출입문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사랑방이 있고 오른쪽에는 부엌을 만들었다. 사랑채는 앞면 5칸 측면 1칸 반의 규모이며 사랑방 앞으로 툇마루를 설치하였고 오른쪽 옆면에는 쪽마루를 설치하였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대청이 아담하게 설치되어 있고 오른쪽 방에는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고 큰 가마솥이 걸려 있다. 대청마루 밑에는 잘 마른 장작이 쌓여있고 나무기둥과 석가래, 대들보 등은 새롭게 신축하여 깔끔한 모습으로 방문자를 맞이하고 있다. 대청에는 고가구를 설치하여 더욱 운치있는 고택의 모습을 자아내고 있으며 마당 한켠에는 장독대가 설치되어 있어 정겹기만 하다.

 

김뢰진 가옥은 민박체험(독채 35,000~70,000원)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방문을 열면 깨끗한 한지로 벽면을 마감하여 깨끗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고가구를 비롯해 침구류가 잘 정리되어 있어 하룻밤 묵어 가는데 불편함이 없게 만들었다. 벽면 사이사이 나무 기둥이 보여 목재가 주는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장작불로 구들장을 따뜻하게 하여 자고 나면 개운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방문을 열면 아름다운 주변의 산세가 그대로 눈에 들어와 고택이 장점을 발견할 수 있고 새끼줄로 꼼꼼하게 엮은 초가지붕을 보고 있으며 장인의 숨결이 느껴진다. 막돌을 다듬어 쌓아 올린 후 그 위에 집을 지어 안정감을 주고 볏짚과 나무, 진흙 등의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자재로 초가를 지어 자연 친환경적인 건축물이라 하겠다.

 

김뢰진 가옥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곳을 방문하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곳이다. 가옥내에 전시된 농기구와 가구들도 규모와 격식에 맞는 것들로 비치되어 있어 서민의 생활상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비록 가난했지만 마음은 풍요로웠던 옛 선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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