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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섬

강화 지산리 선원사 연꽃축제

by 구석구석 2008.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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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 연꽃 축제가 열리는 선원사

강화의 서남쪽이 선원면이다. 이곳 선원면이라는 이름은 지금은 없어지고 흔적만 남아있는 사찰에서 유래한다. 매년 여름이면 논두렁 연꽃 축제를 여는 곳으로 유명한 선원사가 바로 그 주인공.


 강화 대교를 넘어 해안도로를 타다보면 오른쪽으로 선원사지(사적 제259호, 1977.11.29 지정)라는 간판이 보인다. 이를 따라 들어가면 길 한 켠에 <팔만대장경판각지 선원사>라는 작은 간판이 서 있다.

 

주문조차 없이 작은 오두막집의 마당같은 곳으로 들어서면 중앙에 커다란 연꽃모양의 수조가 있고, 그 옆으로 2층짜리 허름한 대웅전이 서 있다. 지하에는 유물전시관까지 들어서 있지만 규모나 외관은 아주 형편없다. 절 이름도 아직은 선원사지. 대웅전 뒤쪽 산비탈에 옛날 선원사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발굴과 복원사업이 현재도 한창이다. 그러나 고려때는 이곳 선원사가 전라 송광사와 더불어 전국 2대 선찰에 오를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고...

고려왕조가 몽고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로 천도해 있던 고종 32년(1245)에 당시 최고의 권력자였던 최우에 의하여 선원사가 창건되었는데, 세계 불교 문화 유산 중 으뜸가는 법보(法寶)인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을 판각하는 일에 성공을 기원하게 위해 불사가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이후 오래도록 번성을 누리다가 조선 태조 7년(1398)에 대장경이 선원사를 떠나 해인사로 옮겨간 후에 폐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 가면 절과는 별개로 유명한 게 두가지 있다. 첫째는 목탁소리를 내는 소다. 우보살로 불리는 이 소는 텔레비전에 소개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선원사터 바로 앞의 나즈막한 소 우리에 앉아 있는 이 소 앞에는 치성을 드리는 사람들을 위해 복전함까지 마련되어 있다.

또 하나 선원사 명물은 길 건너에 있는 연꽃밭, 일명 논두렁연꽃이라 불리는 곳이다. 6천여평 넓이의 논에 온통 연꽃이 심어져 있다.

 

보통 연꽃이라 하면 주로 연못에서 재배되고, 다리나 연못주변을 돌면서 연꽃을 감상했지만, 이곳은 논두렁을 따라서 연꽃을 구경할 수 있다하여 논두렁연꽃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연꽃이 만개하는 7월 순에 이곳에서는 논두렁연꽃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관람객들은 연꽃 구경 뿐 아니라 연차만들기.시음, 연떡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각종 공연. 먹거리 장터 등을 즐길 수 있다.
연꽃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가장 아름다우며 수련은 오후 2시가 지나면 꽃이 물속으로 들어가기때문에 관람객들이 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주차료와 입장료
주차료와 입장료도 없을뿐아니라 주차공간도 아주 작다. 연꽃 축제 중에는 도로변과 마을안쪽에 차를 세우기도 하고,강화역사박물관에 차를 세우고 셔틀을 이용키도 한다. 단, 절에서 운영하는 찜질방은 유료다.
어른 6,000원 어린이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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