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번 국도 용대2리의 초입을 외가평 설악산 백담분소쪽을 내가평이라 한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 내가평마을의 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 이어진 길의 길이는 약 7km. 쉬엄쉬엄 걸어가면 두어 시간이면 백담사에 닿는다. 마을버스가 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 10여 분 간격으로 오가지만 버스를 타는 대신 걷는 사람도 제법 많다.
백담계곡과 내설악을 벗삼아 트레킹을 즐기는 것이다. 백담계곡의 초여름 풍경은 겨울 설경과 가을 단풍 경치 못지않다. 짙은 녹음이 시야를 희롱한다. 구절양장 같은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귓전을 때린다.
백담계곡은 백담사에서 용대리에 이르는 구간을 말한다. 8Km구간에 차도가 있으나 차량 통행은 막고 있다. 설악동쪽보다 조용하고 계곡의 아름다움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또 이 계곡은 설악의 계곡을 거의 모두 합치는 어머니격으로, 백담이라는 이름 그대로 넓고 깊은 소가 많다.

깨끗한 암반과 조약돌, 맑은 물, 주위의 울창한 숲과 부드러운 산세가 어우러져 시원스러운 백담(百潭)계곡은 100개의 담(물이 고인 깊은 곳)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백담계곡 중심부에 자리한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의 자취가 어려 있는 고찰로서 87년의 정치적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백담계곡 상류로 이어지는 수렴동 계곡도 내설악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골짜기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기암괴석과 하모니를 이루면 절경을 노래한다.
백담계곡-수렴동-마등령을 넘어 외설악으로 이어지는 등산도 권할 만하다. 새벽에 출발하면 저녁에 설악도에 도착하는데, 특히 마등령에서의 칼날 같은 공룡능선 조망이 압권이다.
길은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잘 포장돼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걸어가기에도 무리가 없다. 계곡은 겹겹이 선 내설악의 험준한 봉우리 사이를 이리저리 휘돌아 백담사까지 뻗는다. 길이 계곡과 나란히 달린다.
땀이 흐르면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 물로 씻어내면 그만이다. 하얀 암반과 시원한 계곡물, 곳곳의 담과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계곡을 따라 4km쯤 걸어가면 옛 마을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길은 오솔길 분위기로 바뀐다. 울창한 나무가 터널처럼 우거져 있다. 햇볕이 점점이 통과하기 때문에 한낮 열기가 한풀 꺾인다. 2km 정도 더 걸어가면 일주문이다. 일주문을 지나 백담사 주차장까지 이어진 길은 숲이 더욱 울창해 운치가 있다.

사라진 계곡이 다시 나타날 때쯤 수심교 건너 백담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수심교 일대 계곡에는 중생의 소망을 담은 돌탑이 수없이 많다. 계곡에서 피로를 풀다가도 돌탑을 건드릴까 봐 조심스럽다.

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건립한 사찰이다. 만해 한용운이 출가하고 수행한 곳으로, 또 <님의 침묵>을 집필한 장소로 유명하다. 2년 동안 어느 전직 대통령이 이곳에 머물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다. ‘수심교’에서 마음을 다잡고 계곡을 건너 경내로 들어선다. 요사채는 새로 지어진 것이 많아 고풍스러운 분위기는 나지 않는다.

님의 침묵과 함께하는 백담사 템플스테이는 아름다운 내설악 백담사에서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불교문화 체험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차훈 명상, 만다라, 요가, 최면/NLP 등 실생활에 유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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