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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삼척 동막리 내평계곡 신흥사

by 구석구석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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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읍천의 맑고 풍부한 수량의 내평계곡을 중심으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크고 작은 산들이 동서로 줄기차게 뻗어 있고 곳곳에 기암괴석이 산재하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이 인접하고 있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인 신흥사는 영화 '봄날은 간다' 촬영지로 사찰 규모에 비해 영화 배경지 관광을 나선 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장소가 됐다. 산과 계곡, 그리고 동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국도 및 지방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내평계곡의 야영객

관광코스

* 내평계곡 - 동굴신비관,죽서루,시립박물관 - 새천년도로 - 환선굴
* 내평계곡 - 황영조기념관 - 어촌민속전시관(해신당공원) - 덕풍계곡

 

 

동막리 1332  신흥사  ☎ 033-572-3600

 

신흥사는 신라 민애왕 원년(838), 혹은 진성여왕 3년(892)에 범일국사가 현재 동해시 관내인 지흥동에 지흥사라는 절을 짓고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중건·중수를 거듭해 오다가 조선 현종 15년(1674)에 현위치로 이전하여 광운사라 하였으며, 후에 다시 운흥사로 고쳐 불렀다.

 

영조 46년(1770)에 화재로 인하여 모든 전우가 소실되어 다음해 영담대사가 중건하였으며, 순조 21년(1821) 부사 이규헌의 지원을 받고 신흥사라고 개명되었다. 그 뒤 철종 14년(1863)에 중수되었으며, 이때 부사 이규헌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은중각이라는 사당을 짓고 매년 제사를 지냈다. 현재 신흥사 대부분의 건물들은 이때 중수된 것이며, 1983년 주지 재황스님이 학소루를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신흥사의 현존 건물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삼성각·심검당·설선당·학소루·일주문·요사채 등이 있고, 부도군과 비·삼존불상·정화 등의 유물이 남아 있으며, 산내 암자로는 청련암과 반야암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기와지붕으로 최근에 개수되었으며, 삼성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기와지붕이며, 최근에 건립되었다.

 

설선당과 심검당은 문화재자료 제108호로 심검당은 진영각이라 불리기도 한다. 은중각은 1863년 부사 이규헌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건물로서 현재 이 건물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삼성각이 세워졌다. 진영각 내부에 10점의 고승진영이 보관되어 있고, 삼존 불상은 대웅전 내부에 봉안되어 있으며, 석가여래와 문수보살, 보현보살로 구성되어 있고, 조선 후기의 불상이다.

 

대웅전 안에 6점의 정화가 있는데 건륭년간(1736-1795년)에 그린 것이 5점, 철종 12년(1861)의 작품이 1점으로 모두 신흥사라 기록되어 있으며, 설선당 건물 내부에도 1875년, 1796년에 각각 조성한 탱화 2점이 있다. 사찰 입구 좌측의 부도밭에는 4기의 부도와 비 5기가 일렬로 나란히 서 있다. 이외에 영담대사가 창건한 청연암, 반야암이 있다.

 

봄날은간다 촬영지

 

상우와 은수가 풍경소리를 담기 위해 찾아간 산사가 신흥사로, 눈내리는 밤 풍경소리를 들으며 느끼는 둘만의 정취는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소중한 나만의 연인과 함께, 또는 가족과 함께 오랜 전통의 사찰도 둘러보면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해 봄은 어떨런지...또한 신흥사내에는 배롱나무(목백일홍) 사이를 뚫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있어, 그 특이한 모습을 지켜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상우와 은수가 대숲의 바람소리를 담기 위해 찾아간 곳은 신흥사에서 삼척방향으로 약1㎞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여 은수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시던 '강화순 할머니댁'의 뒤편에 있는 대나무숲으로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남향의 집 한 채와 어울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어있는 대나무들과 그 대나무들 사이로 스며드는 맑은 햇살이 "싸아아 ~ 싸아아~"하는 대숲소리와 함께 참으로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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