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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유네스코문화유산 달빛기행 창덕궁후원

by 구석구석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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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아름다운 정원인 창덕궁 후원, 비원을 직접 보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창덕궁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10월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시간 간격으로 관람 가능하다.

창덕궁 후원은 고층건물로 빼곡이 들어찬 서울의 중심에서 아름다운 궁궐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창덕궁 돈화문 회회나무

창덕궁 후원 깊은 곳에 위치한 옥류천 / 유네스코문화유산 | Culture & History Traveling - Part 3 (dapsa.kr)

옥류천은 창덕궁 후원 제일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샘물에서 시작하여 개울이 되어 흘러 내려간다. 옥류천 물길을 널찍한 바위인 소요암 위를 흐르게 만든 어정(御井)을 중심으로 작은 정자들인 소요정, 취한정, 태극정, 청의정, 농산정이 모여 있다. 이들 정자들은 농산정을 제외하고는 국왕이 비를 피하거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1~3칸규모의 작은 정자이다. 

 

창덕궁후원 - 존덕정과 폄우사

창덕궁 후원 3번째 공간은 한반도 모양을 하고 있는 연못인 반도지(半島池)를 중심으로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영화당과 규장각 주합루가 있는 부용정 부근이 공적인 성격이 강하다면, 연못 주위에 작은 정자들이 있는 반도지 일대는 국왕 개인을 위한 사적인 공간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반도지는 원래 둥근 연못 1곳과 작은 네모꼴 연못 2개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변형되었다고 한다.

반도지 일대는 후원 중에서도 비교적 늦은 시기에 조성된 공간으로 가장 오래된 건물이 17세기에 조성된 존덕정이다. 존덕정에는 정조가 지은 글을 새긴 현판이 걸려 있으며, 그 옆에는 폄우사가 자리하고 있다. 연못가에 자리잡은 관람정과 승재성은 작은 정자이지만 장식성이 강하고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데, 청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공식적인 연회나 행사를 위한 공간은 없고 국왕이 개인적으로 사색을 즐기기나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연못주변에 작은 정자인 존덕정, 폄우사, 관람정, 승재정이 자리잡고 있다. 정조가 직접 지은 글이 현판에 걸려 있는 존덕정이 가장 오래되으며, 대부분 구한말에 조성되었다.

반도지와 관람정

 

창덕궁후원 - 애련지와 의두합

창덕궁 후원 두번째 공간은 숙종대에 조성한 작은 연못인 애련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간이다.애련지는 일반적인 연못과는 달리 가운데 섬이 없는 네모난 연못으로 사방에 장대석으로 축대를 쌓았으며, 한쪽편에는 숙종대에 조성된 앞면1칸짜리 정자인 애련정이 있다. 이 공간은 주로 순조의 아들로 정조를 본받아 개혁정치를 꿈구다 어린나이에 요절한 효명세자의 손길이 많이 남아 있는 공간이다.

애련지

의두합은 애련지 남쪽 언덕에 북향을 하고 있는 작은 건물로 효명세자가 순조를 대리하여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에 혼자서 독서를 하거나 휴식을 하기 위한 공간이다. 건물은 앞면 4칸으로 장식이 거의 없는 소박한 사대부 가옥 사랑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기오헌(寄傲軒)과 이에 딸린 1칸반짜리 작은 건물인 운경거(韻磬居)로 구성되어 있다. 

애련지 안쪽으로는 효명세자가 순조를 위해 조성한 사대부 저택을 형태를 하고 있는 이궁(離宮)인 연경당이 자리잡고 있다. 효명세자는 연경당에서 부왕 순조와 어머니를 위한 잔치를 열었다고 한다.

효명세자가 조용히 공부하기 위해 조성한 작은 공간인 의두합

 

창덕궁후원 - 부용지(비원) 주합루

창덕궁 후원은 자연 지세에 맞게 지어진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창덕궁 후원은 인공적인 면이 많은 경복궁 경회로 연못이나 중국과 일본의 정원과는 달리 자연친화적인 조경을 보여 주고 가장 한국적인 정원이다. 지금은 창덕궁 정전과 국왕이 집무를 보고 가족이 생활하던 편전과 침전, 동궁을 지나서 후원으로 들어갈 수 있어 한때는 ‘비원(秘苑)’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동궐내에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많았던 개방된 영역이었다.

실제로 부용지에는 궐내각사라 할 수 있는 규장각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영화당은 경복궁 경회루처럼 국왕이 신하들을 비롯하여 일반인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열거나, 특별과거를 실시하고, 활쏘기대회나 춘당대에 있던 논에서 농사짓는 시범을 보였던 곳이다. 그리고 춘당대 동쪽에는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이 자리잡고 있다.

부용지는 창덕궁 후원 계곡에 조성한 연못 중 가장 큰 규모로 네모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연못의 가운데에 둥근 섬이 있다. 연못 동쪽에는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영화당이 있고, 영화당 앞쪽으로 지금은 창경궁 담장과 큰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어두워 보이지만, 춘장대까지 넓은 마당이 있었다.

연못 북쪽에는 정조가 즉위한 해에 국왕의 통치를 보좌할 정책과 학문을 연구하기 위한 규장각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남쪽으로는 국왕이 개인적으로 사색을 하거나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공간을 지은 작은 정자인 부용정이 연못에 발을 담그고 있다. 연못은 서북쪽 계곡의 물이 용두로 된 석루조를 채우고 넘치는 물은 연못의 동쪽 돌벽에 있는 출수구로 흘러나가도록 되어 있다.

경복궁 경회루 연못과 비슷한 역할을 했던 부용지.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이다.’라는 동양의 우주관을 보여주고 있는 전형적인 한국 정원의 연못이다. 가운데에는 소나무를 비롯한 수목들이 심어져 있는 둥근 섬이 있다. 이는 신선들이 논다는 삼신선산의 하나인 방장(方丈)이나 봉래(蓬萊) 또는 영주(瀛州)를 상징한 것으로 보인다.

부용정은 국왕이 개인적인 사색공간으로 만든 작은 정자로 연못에 걸터 앉아 규장각이 있는 주합루를 바라보거나 연못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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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달빛기행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진행하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며 창덕궁 곳곳의 숨은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후원을 거닐며 궁궐의 밤 운치를 즐길 수 있어 13년째 사랑받은 창덕궁 야간 관람 프로그램이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오후 19시20분, 19시35분, 19시50분 20시05분 진행되며, 회차당 약100분간 운영된다.

1920년대 당시 희정당을 밝혔던 각종 근대식 조명과 중앙 홀에 자리 잡은 화려한 샹들리에, 재정비된 근대식 응접실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달빛기행만의 특별함을 선사할 것이다. 희정당은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에 속하는 공간으로.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20년 재건된 곳이다.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달빛기행의 묘미인 부용지와 주합루의 풍경을 배경으로 후원을 찾은 국왕과 왕비의 산책 모습도 만나볼 수 있어 살아있는 궁궐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애련정과 애련지 권역의 가곡 공연에 이어 연경당에서는 효명세자를 주제로 한 전통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달빛기행 관람 후에는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담은 변온 머그컵과 궁중약차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컵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부용지에 달이 떠오르는 형태로 궁중약차와 함께 즐긴다면 관람객들이 창덕궁 달빛기행에 대한 추억을 집에서도 오래도록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창덕궁 달빛기행' 입장권은 오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판매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http://www.tournews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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