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경상북도

포항 발산포 도구해수욕장

by 구석구석 2022. 11. 25.
728x90

경북 포항시 동해면에 가면 이름도 특이한 도구해수욕장이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적하다 못해 썰렁한 느낌마저 주는 이 해수욕장은 조개의 서식지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하다가 발 밑 10cm를 파서 조개를 잡기도 했다. 지금은 이상 기온과 어민들의 싹쓸이 포획으로 모래사장에서 조개를 캐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도구 해수욕장의 가장 큰 장점은 조용함이다. 도심 한 가운데 있는 해수욕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주변에 건물이나 상가가 없다. 해수욕장 진입로 입구에 작은 슈퍼 몇 개와 식당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도구해수욕장은 번잡함과 시끄러움을 피해 조용하면서도 안락한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호미곶에 있는 연오랑 세오녀의 청동상

도구해수욕장에는 빈 조개껍데기들이 많이 뒹굴고 있다. 그리고 붉은 부리 갈매기들이 생선대가리를 놓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흰 갈매기들이 떼 지어 바다 위를 돌아다닌다. 간간히 그들 사이로 비오리와 물오리들이 작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바다 위로 날고 있다.

자료 - 오마이뉴스

 

해안도로와 바로 접해 있어 드라이브로도 넓은 모래밭을 감상할 수 있는 흥환간이해수욕장은 구룡포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있는 해수욕장으로 비교적 조용하고 아늑한 편이다. 아직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포항 주변의 많은 해수욕객들이 즐겨 찾는다.

흥환해변

 

   동해면 발산포 문학동산

호미곶 드라이브 코스 중 가장 운치가 있는 포인트 중 한 군데가 바로 발산포 언덕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아주 소박한 문학 동산이 있다. 해안 절벽 바로 옆에 나무 목책도 세웠다. 차영호 시인의 '구만리에서', 하재영 시인의 '하루가 다르게' 등 포항 지역 작가 6명의 대표 글이 기둥형 문학비에 새겨져 있다. 거기서 생각을 정돈하려면 맞은편 공터형 야산에 차를 세워두면 된다. 대리석이 앉은뱅이 의자처럼 드문드문 놓여있다. 해안 절벽 옆에 50여m의 목책이 S자형을 그린다.

 

장군이 아이를 업고 영일만으로 걸어가는동해면 발산리의 장군바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