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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양평 용천리 유명산 설매재 사나사 유명산오프로드 백운봉 양평국제천문대

by 구석구석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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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스릴 넘치는 산악 레포츠 체험과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양평으로 떠나자. 유명산과 설매재 자연휴양림, 사나사 계곡이 있는 양평군 용천리는 일일바캉스 코스로 그만이다.

경기도 양평군만큼 서울과 가까우면서 볼거리 많은 여행지도 드물다. 그래서 웬만한 곳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게 사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꼭꼭 숨어 있어 가족끼리 오붓한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곳 또한 적지 않다. 그 가운데 ‘강추’할 곳이 옥천면 용천리 사나사계곡이다.

고려시대 고찰인 사나사를 끼고 흐르는 이 계곡은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양평의 숨은 명소. 주변에 설매재 자연휴양림과 산악오토바이(ATV)를 탈 수 있는 유명산 오프로드 체험장까지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가족여행을 떠난다면 먼저 햇살이 뜨겁지 않은 오전 무렵 ATV를 탄 뒤 설매재 자연휴양림의 우거진 숲 그늘이나 사나사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는 게 좋다.

 

산악오토바이 타고 산길 따라 달리는~ 유명산 오프로드 체험장

ATV(All-Terrain Vehicle)는 2기통 엔진을 장착한 4륜 산악오토바이를 가리키는 말. ‘어떤 지형이라도 갈 수 있다’는 뜻을 가진 이름에 걸맞게 비포장도로는 물론 자갈밭, 모래밭, 웅덩이까지 거침없이 달린다. 바퀴가 4개이기 때문에 헬멧, 무릎·팔목보호대, 장갑 정도만 갖추면 걱정없이 탈 수 있는 레포츠로 5분 정도의 안전교육만 받으면 주행이 가능하다.

체험장에서 브레이크 사용법 등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시험 운전을 하고 나면 바로 본격 질주에 나설 수 있다. 최고시속은 30km에 ‘불과’하지만 달리는 내내 온몸을 흔드는 강력한 진동을 느낄 수 있어 체감속도는 훨씬 빠르다.

해발 600m에 있는 ATV 체험장부터 대부산(743m)과 유명산(862m) 정상까지 달려가는 5가지 코스가 개발돼 있는데, 이 코스 모두 울퉁불퉁한 산길을 헤쳐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보자에게 권할 만한 코스는 유명산의 절경과 속도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A코스. 유명산 정상으로 오르는 숲길을 따라 달리다 유명산과 대부산 정상 사이 종점에 도착하면 드넓은 초지 너머로 남한강과 양평 일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생(감우성)과 공길(이준기)이 소경놀이를 하는 부분과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 개망초 등 야생화 군락까지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17세 이상은 단독 주행이 가능하고, 17세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는 보호자와 동승해야 한다. 체험시간은 하절기(4~6월, 9~11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5회. 휴가철(7~8월)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6회 운행된다. 동절기(12~3월)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3회만 가능하다. 매 회가 2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므로 시간에 맞춰 체험장을 찾으면 된다.

 

유명산 ATV 오프로드 체험장가격 및 코스 안내

* A코스 (유명산-왕의남자, 서동요, 닥터깽, 변호사 등 촬영지) (평균 1시간10분)

* B코스 (대부산-주몽, 대조영, 황진이, 다모 등 촬영지) (평균30~40분)

* C코스 (A코스+B코스) (평균 1시간 30분)

* D코스 (상급코스;왕남코스경유) (평균 1시간 50분)

* 왕남코스 (왕의남자,서동요,닥터깽,변호사촬영지) 50,000/60,000원 (평균 1시간 40분) - 중상급코스

동승자는 코스 요금의 50%만 내면 된다. 예약은 필수. 이용객이 많으므로 주말의 경우 15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명산 삼림복합체험센터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삼림욕 즐겨요~ 설매재 자연휴양림

'설매재'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휴양림 정문으로 들어오면서 지나오는 고개에 눈이 많이 내린 겨울날 눈속에핀 매화꽃이 많고, 눈이 내린 모양이 매화꽃이 핀 것처럼 보인다 하여 그렇게 붙이게 되었다고 전한다. 설매재 휴양림은 서울에서 1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수도권휴양림으로서, 소나무 낙엽송 조림지역, 고로쇠, 단풍나무 군락지, 철쭉, 자연산 소나무 등산로가 유명산과 용문산으로 이어져 있으며, 용천계곡과 유명산 계곡이 인접해 있어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다.

숲을 다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인데, 산책로의 일부는 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질 만큼 깊고 빽빽한 숲 속으로 뻗어 있어 ‘피서의 명당’으로 손꼽힌다. 아이들과 오랜 시간 걷는 게 부담스럽다면 그늘 짙은 숲 한편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뒹굴거나, 휴양림 입구에 있는 물놀이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즐겨도 좋다. 산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물을 모아 만든 이곳의 물놀이장은 깨끗하고 시원한 수질로 유명하다.

넓은 자연환경에 산나물, 두릅나물, 취나물등 각종 나물이 풍부하며, 단체야유회, 야외연수교육에 적합하고 서바이벌 게임장 및 동호회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명산 페더글라이딩 활공장이 인접해 있고, 또한 초보자를 위한 페더글라이딩 연습장도 있어 야외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구역면적 : 69.9ha / 개장연도 : 1999년 06월 01일 / 자연관찰산책로 585m 1개소, 물놀이장 400㎡ 4개소, 전망대 및 데크 2,750㎡ 1개소, 임간수련원 

236,8㎡ 1동, 임내운동시설 2,500㎡ 4개소, 순환도로 5,619.4㎡ 1개소, 야영장 및 데크 2,750㎡ 1개소
숲 속에서 아늑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통나무집 이용료는 성수기 및 주말의 경우 7평은 7만원, 12평은 12만원. 일반 방문객의 경우 어른 1천5백원, 청소년 1천원의 입장료와 3천원의 주차요금이 부과되는데, 통나무집 이용객은 입장료 및 주차료가 무료다. 문의 031-774-6959 http://snrf.co.kr

 

한기가 느껴질 만큼 시원하고 물 맑은 여름 천국 사나사 계곡~백운봉

 

설매재 자연휴양림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사나사 계곡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고 깨끗한 휴양지계의 ‘숨은 보석’이다. 고려시대 때 창건된 고찰 사나사 옆을 흘러 사나사계곡이라 불리는 이 계곡은 곳곳에 넓은 바위와 맑은 웅덩이가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특히 계곡 입구까지 시멘트 포장도로가 닦여 있는데다 길가로 물이 흘러내리기 때문에 멀리 들어가지 않아도 쉽게 시원한 물줄기에 발을 담글 수 있어 노부모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에 제격이다.

아이와 함께 주변에 숨쉬고 있는 역사와 설화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다. 계곡 어귀 바위를 보면 절구통 만한 구멍이 하나 뚫려 있는데, ‘함왕혈’이라 불리는 이곳에서 함씨의 시조인 성주 함왕이 탄생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 구멍에서는 샘물이 퐁퐁 솟아나고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계곡 중간쯤에 있는 전통사찰 제48호 사나사는 규모는 작지만 볼거리가 많은 사찰이다.

사나사는 한국불교에서 조계종이란 이름을 처음 썼으며 통일신라 이후 전해온 오교구산을 하나로 통합하였다. 선 • 교 일치의 통일종단을 세운후에 왕사, 국사라는 지위를 누리면서도 궁궐에 있기보다는 산사를 좋아한 고승 보우가 말년에 보냈던 사찰이다. 따라서 보우가 머물렀던 시기가 사나사로서는 가장 융성했던 때이다. 이때에 사나사는 140칸의 대규모로 중창되었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923년 고려 태조의 국정을 자문한 대경국사 여엄이 제자 융천과 함께 창건한 절로, 경내에는 대적광전을 중심으로 산신각 · 함씨각 등 여러 개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마당 한쪽으로는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원증국사 부도비와 3층 석탑이 있다.

소박한 절인데다 워낙 한갓지게 들어앉아 있어 찾는 이가 적기 때문에 오후 무렵 방문하면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사찰 내 종무소에 문의하면 사나사 범종을 타종하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귀는 물론 온몸을 뒤흔드는 범종의 울림이 인상적인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타종이 불가능하다. 계곡을 비롯한 사나사 입장료 및 주차료는 무료. 타종 체험도 무료다.

 여기서 좌측능선길을 따르면 함왕산성을 거쳐 용문산이나 백운봉으로 갈 수 있고 우측 계곡길로 접어 들면 백운봉 정상으로 직접 오르게 된다. 정상에서는 명지산과 화악산, 용문산이 보이고 남한강 물줄기도 보인다. 서쪽으로는 함왕골의 수직암벽과 사나사를 감싼 용문산 서릉이 거대한 용이 누운 듯한 모습이다.

산행코스

- 용천2리 → 사나사 → 주능안부 → 정상  → 샘터 → 계곡 갈림길 → 용천2리 (11km, 3시간 50분)
- 용천2리 → 서남릉입구 → 능선안부 → 샘터 → 정상 → 비호고개 → 백안리 → 국도변 (12km, 4시간 20분)

사나사 종무소 031-772-5182, 옥천면사무소 031-772-5001

용천1리 산 29-10 양평국제천문대 031-772-0822~3

제1관측돔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NEO(소행성.혜성 등 지구근접체) 탐사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제2관측돔은 다양한 천체사진을 촬영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학생체험학습장에서 탈피해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천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간 2만여명이 찾고 있다.

천문시설로는 제1, 2, 3 관측돔, 플라네타리움돔, 야외관측장, Astro-car가 있고 실습용 관측망원경, 천체관측용 망원경, 사진촬영용 망원경의 관측장비를 갖추고 있다.

 

온가족 별자리 여행

1) 체험시간 - 매일 20:00 ~ 22:00 (2시간 소요)
2) 체험내용 - 기초교육과 관측
3) 체험장소 - 양평국제천문대
4) 참가인원 - 60명으로 제한
5) 참가방법 - 당일 예약제로 운영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과 용문면 경계에 있는 함왕봉(947m)은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산으로 고찰 사나사를 끼고 있다. 용문산의 유명세에 눌려 빛을 못 보고 있는 만큼 한적하기까지 하다. 용문산에서 서남쪽 2km 거리에 있으며 용문산 정상이 출입통제 지역이므로, 등산객들이 오를 수 있는 실질적인 제일봉인 셈이다. 서쪽에 함왕골, 동쪽에 연수천 계곡이 흐르고 있어 정상까지 오르면 고봉에 오른 듯한 느낌을 주며 산 남쪽으로 남한강이 있어 조망 또한 일품이다. 함왕봉에 있는 사나사는 신라 경명왕 7년(923년) 대경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경내에는 석종, 3층석탑, 원증국사비, 부도, 함씨각 등이 있고 분지 형태의 함왕성터에는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고산샘터가 있다.

용천2리 버스 종점 - 함왕혈/함왕성지(20분) - 사나사 일주문 - 사나사 - 갈림길(7분) - 왼쪽 능선길 - 함왕성(50분) - 주능선안부(10분) - 887m봉 - 정상(30분) (총 산행시간 5시간 소요)

용천리 산 27번지 황왕성지 경기도 기념물 제123호

함왕성터는 용문산 줄기 해발 740m의 험준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시대때 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용문산과 백운봉 사이에 있는 함왕성터는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던 옛 성터로 둘레 8km의 내성은 용문산 중턱에 지금도 뚜렷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외성은 용천리에서 15분 정도 오르면 현재의 문바위 근처에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거의 흔적이 없다. 사나사를 뒤로 하고 동북쪽 계곡안으로 7~8분쯤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면 서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 계곡길은 백운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좌측 능선길이 함왕산성을 거쳐 함왕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동쪽 지능선 길로 발길을 옮겨 함왕봉을 향해 오른다. 지능선길을 따라 50분쯤 올라가면 함왕성터에 닿는다. 해발 740m 높이의 함왕성터는 산 아래로 막힘이 없어 특히 조망이 좋다. 이 성터는 고려 때 몽고군의 침입 당시 인근 주민들의 피난처였다는 기록이 있다.

/ 자료 - 한국관광공사

[주변 볼거리와 맛집]

들꽃수목원 031-772-1800 www.nemunimo.co.kr

이름 그대로 들꽃과 수목들의 세상. 10만 평 부지에 대규모 야생화 재배단지와 습지원, 자연생태박물관, 생태환경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남한강변 맑은 물을 따라 드넓게 펼쳐져 있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고, 야생화 화분 만들기·허브 비누 만들기·천연염색하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개장시간 하절기(4~10월) 오전 9시30분~오후 6시, 동절기(11~3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 연중무휴이며 하절기 어른 5천원, 어린이·유아 3천5백원, 동절기 어른 3천5백원, 어린이·유아 3천5백원, 주차료 무료 체험료는 5천~1만원. 6번 국도를 타고 양평 방향으로 달리다 옥천면 소재지 지나 오른쪽에 있다.

세미원 031-775-1834 www.semiwon.or.kr

두물머리 맞은편 3만8천여 평 부지에 조성된 수생식물원.

‘물과 꽃의 정원’이라 불릴 만큼 풍경이 아름답다. 여름철엔 특히 연꽃으로 뒤덮인 6개의 커다란 연못이 일품. 홍련·수련 등 다양한 색깔의 연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연꽃단지와 함께 5백여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온실 ‘석창원’도 볼만하다. 한방에서 약재로 널리 쓰이는 석창포가 많이 심어져 있는 석창원은 자연과 환경 관련 도서 2천5백여 권을 모아놓은 도서관 겸용 온실로 각종 수생식물을 보며 독서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개장시간 하절기(3~11월)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12~2월) 오전 10시~오후 4시, 매주 월요일 휴관. 하루 50명 입장 제한, 방문 전 인터넷 예약 필수이며 입장료 및 주차료 무료.

가는길 6번 국도를 타고 양평 방향으로 가다 신양수대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진입해 양수리 방면으로 500m 직진하면 된다.

옥천냉면(옛 황해식당 031-772-9693 )

3대에 걸쳐 맛을 이어온 원조집.

굵고 탱탱하며 쫄깃한 면발이 일품이다. 고구마 전분에 메밀을 섞어 만든 구수한 면에 소 양지와 설낏(엉덩이살)으로 우려낸 육수를 살짝 얼려 부어내 속풀이용으로도 그만이다. 무를 큼지막하게 썬 빨간 냉면김치는 입맛을 돋운다. 냉면만으로 허전하다면 고기 완자도 함께 맛보자.

한 그릇을 시키면 어른 주먹만한 완자 8개가 나오는데, 돼지 뒷다리살 다진 것에 달걀반죽을 입혀 두툼하게 구워내 씹는 맛이 일품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30분, 연중무휴/냉면 5천원, 고기완자 9천원, 편육 9천원. 6번 국도변에서 한화리조트 방향으로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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