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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저런거/주변이야기

텃밭이야기

by 구석구석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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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텃밭에서 오만것을 수확한다.

 

텃밭에 이것저것을 마구잡이로 키우는데 이번에 배추는 완전히 망했다.

비도 자주오고 기온이 높아 벌레도 많고 괜찮다 싶은 것은 속이 진물러진다.

말로만 듣던 기후위기를 텃밭에서 실감하게 된다.

 

배추와 시금치를 벌레들이 다 먹어 치우지만

그래도 속아내면서 부족하지 않게 야채를 해결한다. 

올해는 가을냉이도 넉넉히 수확을 한다. 

수확이라기 보단 골에서 지멋대로 자라는걸 안뽑고 나뒀더니 여기저기 빼곡하게 냉이가 자랐네. 

한물간거 같았는데 방풍과 당귀도 묵은 잎을 잘라주면 어느새 새잎이 나와서 따먹게 된다. 

농약을 거의 안하니 안되면 안되는데로 벌레를 먹으면 먹는데로 야채를 내다 파는게 아니니 

있는데로 수확해서 이것저것 먹는데 

텃밭을 하면서 야채는 거의 자급자족을 하게되니 이또한 좋지 않은가. 

 

그래도 올해는 비가 자주와서 나쁘기도 하지만 반대로 물을 길러 나르는 수고는 안했다. 

나쁜게 있으면 반대로 좋은것도 있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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