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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김해 삼방동-인제대주변맛집 영구암 은하사

by 구석구석 200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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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대학 건물을 중심으로 삼방동과 어방동 일대는 식당가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큰 규모의 체인점부터 정이 있는 작은 분식점까지. 그 중에서도 학교 정문 앞, 오래뜰 광장 아래에 자리한 ‘오래뜰먹자골목’은 학교의 전통과 함께해온 전통있는 맛 골목이다. 맛 골목 안팎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맛집을 찾아 소개한다.

 

 

스파게티와 밥은 무한리필 - 미가돈까스

 

이 집의 돈까스 속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감자돈까스(4000원), 매운돈까스(4000원) 등 다양한 메뉴로 인기몰이 중인 돈까스 전문점. 저렴한 미가돈까스(3500원)는 물론, 특제돈까스(5000원)도 많이 찾는다. 특제돈까스는 가격은 비싸지만, 모차렐라치즈, 슬라이드 치즈, 양파, 피망을 넣고 만들어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음식 깔끔한 인테리어, 독특한 맛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스파게티와 밥의 무한 리필이 인기 비결이다.

 

 

이색 메뉴로 승부한다 - Dr.닭터

 

4000원으로 고급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스테이크의 재료는 만인이 좋아하는 ‘닭고기’. 뼈를 제거한 닭다리살을 얇게 펴서 그릴에 직접 구워낸다.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는 소리, 고소하게 퍼지는 소스 향이 고급요리 부럽지 않다. 치킨스테이크는 부드러운 소스를, 양념 스테이크는 매콤한 바베큐 소스를 사용한다. 기름기 없는 담백한 맛에 여대생들이 즐겨찾는다. 스테이크와 푸짐한 밥 한 공기, 샐러드, 콜라 한 잔이 기본 상차림이다. 콜라는 두 잔까지 무료.

 

 

인제대의 명물 칼국수 - 몽실이 손칼국수

 

인제인들이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곳. 직접 만든 ‘수타 칼국수(3500원)’와 7가지 야채가 들어간 ‘산채비빔밥(4000원)’의 매력에 점심시간 줄서기는 기본이다. 칼칼한 국물맛과 몽실거리는 면발 넘기는 맛에 20대 대학생부터 50대 주민들도 반했다. 직접 개발한 새콤한 비빔밥 양념도 별미다. 사장님이 직접 담갔다는 ‘촌맛’나는 시큼한 깍두기 맛을 못잊어 다시 찾는 이도 많다. 학생들을 “아가야”라고 부르는 구수한 사장님 입담 또한 식당의 매력. ‘몽실이’는 넉살좋은 사장님의 어린 시절 별명이다.

 

 

가격에 반하고 국물에 반하고 - 김해고가

 

인제대 인근에서 ‘국밥의 명가’로 통한다. 저렴한 가격에 배고프고 주머니 얇은 학생들의 배를 채워준 세월이 벌써 10년째. 뽀얀 사골국물에 돼지고기를 넣은 ‘고가국밥(3500원)’이 인기메뉴다. 24시간 영업으로 인제대 학생들의 속풀이에도 일등 공신이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사장님이 직접 만든 야채순대, 일명 ‘흰순대’다. 누린내가 없는 깔끔한 맛에 인근 지역 순대마니아들이 물어물어 찾아온다. 순대국밥(4000원), 순대(소 4000원/ 대 8000원)가 별미다.

  

 

매콤한 닭찜으로 점심이 행복 - 친구집

 

입맛 없을 때, 생각나는 그 집. 각종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린 불닭찜이 느슨해진 미각을 일깨우는데는 안성맞춤이다. 2~3명이 1만원짜리 한 장 들고가면 불닭찜 큰 접시에 뚝배기 된장찌개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콩나물 무침, 계란찜, 샐러드 등 푸짐한 밑반찬은 무한 리필이다. 달콤한 놀부 불닭찜, 매콤한 흥부 불닭찜 중에서 입맛대로 골라먹으면 된다. 가게 내부 주인장이 취미로 모은 다양한 모양의 수석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경남신문 조고운기자]

 

삼방동 1번지 가야랜드(Kaya Land)

 

가야랜드는 3,305,800m²(100만평)의 대지위에 각종 첨단 놀이시설을 갖추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13종의 놀이시설, 수영장, 등산로, 산책로 등이 주위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배치되어 있다. 

 

신어산자락에서 1991년 개장했으나 2011년부터 휴장하고 있는 가야랜드

 

삼방동 874 영구암 055-337-0300 

 

남해고속도로 동김해 나들목을 나가 계속 직진하면 시내로 들어가게 된다. 시내에서는 인제대학교와 삼방동 이정표를 따라 삼방동까지 간 후 삼방동에서 신어산과 은하사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신어산 자락에 위치한 영구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14교구 본사 범어사의 말사이다. 김해의 신어산은 정상이 해발 634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행 코스가 아기자기해 김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진산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가 갈 수 있는 길은 산림욕장 까지이며, 산림욕장 끝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를 따라 20여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등산로 주위에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고 우리나라 산길 전형인 곡선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조금 급경사로 되어 있어 주의를 요해야 한다. 산행길이 10여분 지나면 김해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산을 오르게 되어 있으며, 정상 아래 산 중턱에 영구암이 자리하고 있다. 옛 가야국 500년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김해의 진산 신어산 자락에는 가야국의 불법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신어산에는 많은 사찰들이 있었다.

 

그 중 신어산의 발원지이며, 신령스러운 물고기가 살아다는 샘이 있던 곳이 바로 영구암이다. 일찍이 가야시대에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황옥 공주가 인연국토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파사석탑을 배에 싣고 아유타국에서 가야국에 도착하여 동행한 오빠 보옥선사(장유스님)가 가락7암을 지어 불법을 전파하였다고 한다. 신어산 영구암은 그 중 하나로 오늘도 면면히 불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곳이다. 그 후 신라시대의 많은 고승과 조선조의 많은 선사들이 영구암에서 수행정진 하였다.

 

현재에도 가야시대의 석탑 기단부와 고려시대에 조성보완한 석탑일부가 전해져 오고 있으며 신라 흥덕왕조에 축조한 석벽이 아직도 건재해 있는 가야불교의 산역사의 현장이다. 조선시대 들어와서는 구암사, 혹은 ‘개암절’로 불렸으나, 구암사는 은하사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므로 두 절의 연혁이 혼동되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조선시대에 영구암이 은하사의 산내암자가 되면서 나온 착오로 보인다.

 

조선시대 어느 때부터 지금의 영구암이 되었는데, 이는 풍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영구암이 자리한 곳은 낙동강 하구나 부산 다대포 몰운대에서 이 곳 신어산을 바라보면 마치 산에서 거북이가 기어 나오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살아 숨쉬는 것을 뜻하는 ‘영’의 기운이 매우 강한 ‘구’의 형상을 하고 있어 참선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한 때는 남방제일선원으로 꼽히기도 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후기에 들어와 사세가 기울기는 하였으나 법등은 꾸준히 이어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지금 삼성각에 봉안된 칠성탱이 1911년에 조성된 것이며, 또한 1950년 무렵에 중창이 있었다고 하는 사찰측의 내려오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근대에는 묵방선사, 영운선사, 대휘선사, 송산스님, 법정스님, 화엄스님 등 많은 선사들이 가야불교의 부흥을 발원하며 주석하던 곳으로 기록에 의하면 ‘우령 금강산’이라 하여 영남 우측에 있는 금강산으로(영남 좌측은 무척산 즉 좌령 금강산) 일출은 경주 석굴암이요. 노을은 가락의 구암(영구암이라는 명문글귀)이라는 글귀를 남길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삼방동 882번지  은하사 055-337-0101~5

 

전설에 의하면 가락국 수로왕 때 장유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원래 이름은 서림사였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소실되었는데, 1600년대에 중창했다. 현재의 건물은 다포계 양식의 맞배집으로 용두와 봉두를 새겨놓아 화려하게 장식하였는데 이들 조각과 구조 수법으로 보아 조선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의 수미단에 쌍어문양이 있어 인도 아유타국과의 관계를 전하고 있다. 은하사 대웅전(도유형문화재 제238호)은 조선 중기 이후의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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