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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함안 봉성리 함안향교 무진정 성산산성

by 구석구석 200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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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면 봉성리 1319-2  함안향교 유형문화재 제211호

군청소재지에서 여면 방면 국도79호선으로 약4.5Km 지점 함안면 소재지에서 파수농공단지로 진입하면 100m 내에 위치함.

 

함안항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조선 효종(1649~1659) 때 세워진 것으로 그 뒤 한국 전쟁 때 불탔으나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은 출입문인 외삼문, 공부하는 곳인 명륜당과 동 · 서재, 사당인 대성전과 동 ·서무가 일렬로 서 있으며, 명륜당이 앞에 있고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특이한 것은 대성전 좌우에 동 ·서무가 나란히 서 있는데, 이것은 급경사지라는 지형의 제약 때문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등을 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제사만 지내고 있다.

 

현재 대성전에는 공자를 주벽으로 한 중국성현 7位를 봉안하였고 동무에는 설총을 비롯한 9位,서무에는 최치원을 비롯한 9位 등 국내성현 18위를 봉안고 춘추로 제를 지내고 있으며 1983년 8월 6일 유형문화재 제211호로 지정되었다.

 

함안면 괴산리 547 무진정 유형문화재 제158호

 

 

 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조선 시대 조삼 선생이 후진을 양성하고 여생을 보내려고 지금의 자리에 직접 지었다고 한다. 무진은 조삼 선생의 호다. 1473년(성종 4년)에 태어나 무진 조삼 선생은 성종 20년(1489) 진사시에 합격하고 중종 2년(1507)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 · 창원 · 대구 · 성주 · 상주의 부사와 목사를 역임했다.



무진정 바로 앞에는 인공으로 조성한 연못이 있다. 연못 옆으로 무진정에 갈 수도 있고, 연못 다리를 가로질러 무진정에 오를 수도 있다. 무진정은 앞면 3칸옆면 2칸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앞면의 가운데 칸에는 온돌방이 아닌 마루방으로 꾸며져 있고, 정자 바닥은 모두 바닥에서 띄워 올린 누마루 형식이다.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어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건물로 조선 전기의 정자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무진정에서는 매년 4월 초파일에 함안낙화놀이가 열린다.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싼 낙화봉에, 저녁 무렵 불을 붙이면 숯가루가 꽃가루처럼 무진정 연못 위로 흩날리는 불꽃놀이다. 불꽃이 바람에 흐드러지는 풍경은 황홀할 정도다.

 

 

한우사골 국물에 밥 풍덩~ 여름철 보양식 소고기국밥

국에다 밥을 말아 먹는 국밥은 맛도 맛이지만 먹기에도 편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뜨끈한 국물의 국밥은 추운 겨울에도 좋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한여름에는 기운을 돋워주는 음식이다.



함안에는 구수한 한우가 들어간 소고기국밥이 유명하다. 한우소고기국밥을 먹으려면 함안면 면소재지에 있는 한우국밥촌으로 가면 된다. 함읍우체국 앞 공영주차장을 끼고 있는 한우국밥촌의 국밥집은 3곳이다. 함안 한우국밥은 한우사골, 양지, 사태 등을 넣고 3~4시간 육수를 뽀얗게 우린다. 여기에 두툼한 소고기 사태, 뭉텅뭉텅 썬 선지, 콩나물, 무 등을 넣고 푸욱 끓여낸다. 육개장과 비슷하지만 맛은 훨씬 담백하다. 반찬은 양파와 풋고추, 잘 익은 김치(혹은 깍두기)로 단출하다. 백종원도 방송에서 함안 한우국밥을 “진정한 국밥이다”고 치켜세웠다.



국에 밥을 넣은 소고기국밥과 면을 넣은 소고기국수, 밥과 면을 반씩 넣은 짬뽕을 파는데 사실상 짬뽕이 대표 메뉴다. 석쇠에 구워 불맛을 낸 한우불고기와 돼지불고기도 인기 메뉴다.

 

■1.4㎞ 한 바퀴 성산산성

무진정 주차장 안쪽 화장실 옆으로 산성 올라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무진정과 대산리 석불은 함안면 땅이지만 무진정 주차장을 경계로 성산산성과 고분군은 가야읍이다. 돌로 포장된 길을 600m 올라가면 사발처럼 동그랗게 들어앉은 산성에 닿는다. 부직포로 덮은 성벽 입구에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길은 완만하게 오르내린다. 아라가야 멸망 후 신라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산성은 높이 140m인 조남산 정상부에 1.4㎞ 길이로 남북으로 길쭉한 모양이다.

성벽을 따라 한 바퀴 도는 길은 석축 위로는 올라가기 어려워 바깥을 내다볼 수는 없지만 억새밭에 이어 잘생긴 나무들이 성벽을 빙 돌아가며 계속 나타나 심심하지 않다. 절반가량 돌면 성벽 너머 말이산에 봉긋하게 솟은 고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산성을 오르내리는 길은 무진정 주차장에서 가는 외길이라 한 바퀴를 돈 뒤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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