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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저런거/군대이야기

53여단 / 동호대대 1대대 마좌리대대

by 구석구석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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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사단

■ 53여단/ 북진부대(구.돌격)/ 고성 죽왕면일대

8군단 22보병사단(율곡부대) 예하부대로 강원도 고성의 해안을 담당하고 있으며 공현진리에 본부가 있다.

22사단(5861부대)은 최북방 해안과 산악지역을 담당하는 사단으로 다른 여단은 산악지대라 이에 비해 넓은 범위를 담당하고 있으며 책임구역내에 유명한 화진포해수욕장도 있어 여름철에는 고역이라 하나 산악지대보다는 근무하기가 수월하여 22사단내에서는 제일 조건이 좋다고 한다.

53여단의 해안경계는 인원부족으로 주간에는 상근예비역이 하고 있고 평화무드조성으로 해안1소초인근에는 둘레길이 만들어져서 장병들의 피로도가 더 심하다고 하는데 인접사단인 23사단이 해체예정이어서 22사단의 경계지역은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부대원 및 거동수상자가 철책선을 뚫고 월북하거나 북한군이 월남하는 사건이 전방부대보다 많은데 헌병대에서 내려오는 메일을 보면 22사단의 사건/사고 내용이 자주 들어가 있다. 한 마디로 22사단의 주요 임무인 동부전선의 경계에 문제가 있는 셈인데 동부전선에서도 최동쪽을 사수하는데다 해안경계까지 맡다 보니 아무래도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겠다.

사단 내 연대 중에서 97년도부터 상근이 근무하는 유일한 부대로 96년 군번보다 일찍 제대하기도 했다. 

22사단에는 마좌리(馬坐里)도 유명하다. 말도 힘이 들어서 주저앉는다는 의미의 마좌리는 그 이름답게 험준한 지형을 자랑한다. 이를 딴 일명 ’천국의 계단‘, ’V밸리‘, ’맥도날드‘를 다 만날 수 있다. 이들은 GOP 지형을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 더해 해안 철책 경계도 담당하고 있지만 인력은 부족하다는게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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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여단 / 1대대 / 동호대대 / 구 마좌리대대 

ㅇ우편물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리 사서함 71-17-1호  00중대 00소대 이병 홍길동

ㅇ사단내의 보병대대 중에서 시설이 좋은편에 속하는데 고개라 겨울에는 눈치우는게 제일 큰일이다. 눈을 안치우면 보급차량 고개를 못올라 오는데 인력으로 부식을 나르려면 뺑이친다.

ㅇ수색이나 다른연대, 대대등에서 이곳으로 사격하러 오는데 올때마다 지쳐있다. 이 마좌리가 말이 언덕을 넘다 힘들어서 앉는다고 해서 마좌(馬坐)리이고 전해지는 말로는 사회에서 백덤블링을 넘을 정도로 운동신경이 좋은 장병들이 마좌리로 사격오다가 힘이 풀려서 오줌을 지리고 변비가 걸렸다는 전설이 있음.

ㅇ불침번이 없다는데 그 많큼 여유인원이 없다는건데 반면에 휴가는 보장해준단다.

해안초소. 적은 내 앞으로 온다는데 오면 ㅈ되는 거지. 안오는게 장땡이여

ㅇ영상감시병은 GOP 근무 기간에 휴일, 외박 없이 3교대근무를 하기에 한달에 3일씩 휴가를 적립해 주며 영상을 계속봐야 하기에 2인 1조로 근무하며 30분이나 한시간단위로 휴식을 한다.

현재 설치된 경계감시 장비는 사람은 물론이고 새를 포착했을 때나 바람이 세게 부는 날씨에도 수시로 알람이 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북한 남성이 해안으로 상륙할 때 상황실 모니터에 2회 경보음(알람)이 떴지만, 영상감시병은 자연현상에 따른 오·경보로 판단했다.

마좌리대대 윤철순(상사·사진) 행정보급관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해 대형 참사를 막은 일이 전해져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윤 행보관은 중앙시장에서 장을 보고 귀가하던 중 골목길에 버려진 침대 매트리스에 불이 붙은 것을 목격했다. 불은 순식간에 매트리스 전체로 번지며 화염과 시커먼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화재 현장 주변에는 LPG 가스통 3개와 전선들이 널려 있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대형화재로 이어져 전통시장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아찔한 상황.

당시 행인들은 물론 인근 상점 주인들도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윤 행보관은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화재신고를 해줄 것을 요청한 뒤 상가에 있던 소화기 3대로 화재를 신속히 진압했다. / 국방일보 2017 김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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