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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봉화 여름피서지 구마동계곡 백천계곡 석천계곡 청옥산 청량산

by 구석구석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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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봉화

 

봉화 이나리강 레프팅

맑고 푸른 자연과 뿌리 깊은 문화, 순박하면서도 올곧은 선비정신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봉화군은 5도 2촌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관광명소로 도시인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다. 면적의 83%가 임야로 수많은 명산과 약수, 계곡이 즐비한 데다 사람들의 때가 묻지 않고 각종 유서 깊은 문화유산은 뿌리 깊은 문화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을 지닌 청정지역 봉화에서 여름철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게 될 계곡 등 명소를 찾아본다.

 

봉화 구마동 계곡

구마계곡은 일명 고선계곡이라고도 부르는데 태백산에서 발원하는 계곡중 가장 길어 장장 100여리가 되며(40km), 수량이 풍부하고 기암괴석과 절벽,소, 숲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두루 갖춘 태백산 계곡중 으뜸이다. 구마계곡의 입구는 국도 31,35호선에서 약 500m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입구마을인 잔대미(백담), 중리, 소현, 마방, 노루목,큰터, 간기,도화동 등 자연부락을 거쳐 민족제일의 영산인 태백산에 이르게 된다.

구마동 계곡산행은 태백산 남쪽 백두대간에서 조금 떨어진 두리봉(해발 1353m)쪽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두리봉 중턱에서 발원한 현동천 상류 일대 계곡인 구마동은 산천어와 열목어가 노니는 청정계곡이다.

산행코스는 두리봉 쪽에서 민박이 가능한 마지막 민가가 있는 간기마을이나 5km를 더 가 도화사에서부터 시작, 주계곡과 덕터골을 탄다. 도화사까지만 해도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계곡을 따라 걷는 맛은 일품으로 야영장소도 곳곳에 있고, 계곡 트래킹코스로 좋다.

도화사 왼쪽의 주 계곡을 따라 오르면 맷돌소를 지나 장기바위가 나올 때까지 산죽군락이 나온다.
장기바위에 다다르면 계곡이 다시 둘로 갈라지고 두 계곡사이의 능선 길을 타고 오르면 백두대간의 능선에 이른다. 갓대배기에서 태백산 부소봉(1546m)까지는 약 1시간 30분 거리다. 이후 태백산 쪽 천제단을 거쳐 당골이나 백단사로 하산하든지 문수봉을 거쳐 금천동쪽으로 하산하면 된다.


 
봉화 백천계곡
봉화에서 노루재 터널을 지나 소천면 현동리에서 태백으로 가는 31, 35번 국도를 따라 15㎞쯤 올라가면 하늘을 찌를듯 한 수 백년 된 소나무 군락과 기암괴석 사이로 한 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만큼 차갑고 수정처럼 투명한 물이 사시사철 흐르는 백천계곡을 만날 수 있다.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 위치한 백천계곡은 태백산에서 발원한 옥계수가 해발 650m 이상의 높은 고원을 16㎞에 걸쳐 흐르면서 만들어 낸 계곡으로 주변에는 태백산을 비롯해 현화봉(1052m), 청옥산(1276m)과 자연휴양림, 조록바위봉(1087m) 등 1000m가 넘는 유명한 산과 사찰이 즐비해 삼림욕과 등산,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이 계곡에도 세계적 희귀종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다. 백천계곡은 열목어가 사는 세계 최남단, 열목어 분포의 남방 한계선으로 이 지역은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돼 특별 관리 차원에서 보호되고 있다.
백천 계곡을 지나 조록바위봉 정상에 올랐다가 백천 마을로 하산하는 4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 코스는 여름철 가족단위 산행 코스로 특히 인기가 높다.


 
봉화 석천계곡
봉화군 봉화읍 삼계1리, 유곡1리 닭실, 물야방면 2㎞에 문수산을 분수령으로 남서류하는 창평천과 닭실의 뒤에서 흘러내리는 동막천이 유곡앞에서 합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이곳을 석천이라 한다.

석천계곡은 맑은 물과 울창한 송림,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석천정 정자가 있어 더욱 고아한 분위기를 주며 많은 인파가 찾고 있는 명소이다.

석천계곡과 가까운 거리에 권씨 종가의 청암정 및 삼계서원, 충재유물 전시관 등 조선시대 유교문화 유산이 산재해 있으며 봉화군에서는 이 일대에 사적공원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청옥산 자연휴양림

수령이 100년도 넘는 아름드리 잣나무와 소나무, 낙엽송 등이 울창하다. 청옥산은 기이한 모양의 바위와 하늘을 향해 쪽쪽 뻗은 울창한 수목, 그 아름다운 나무들 사이에 뚫어 놓은 산책로를 따라 은은한 나무향에 취해 걷다보면 출렁다리가 나온다. 그 다리를 건너면, 머리위의 빽빽한 나무가지 사이로 간신히 보이는 하늘과 귀가 시끄러울 정도로 지저귀는 산새들로 인해 원시숲속에 온 듯하다.

춘양에서 소천면 현동리를 지나 태백으로 가는 길을 따라 14㎞정도 올라가면 넛재가 나온다. 넛재에서 한숨 몰아쉬고 내리막길로 조금 내려가면 `청옥산 자연휴양림’이라고 쓴 목각 표지판이 나오는데 여기가 청옥산 자연휴양림 입구다.

청옥산 자연휴양림은 해발 896m로 대관령보다 4m 높고 경관이 수려하며 우리나라 자연휴양림 중 가장 넓은 곳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휴양림 안에는 물놀이장, 다목적용수댐, 어린이 놀이터, 체력단련장, 운동장 및 캠프 파이어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물놀이장은 자연적인 계곡을 막아 만들어 물이 맑고 차며 수련장은 청소년들이 심신을 단련하고 호연지기를 기르기 좋다.

 

오전 약수탕
봉화군 물야면 소재지에서 5㎞정도 강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전약수탕이 나온다. 심산계곡에 자리 잡은 약수탕은 선달산(1234m), 옥석산(1076m) 아래 깊은 계곡에 위치하고 있고 약수는 톡 쏘는 물맛을 지니고 있어 예부터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하여 조선시대 전국 약수대회에서 1등 약수로 선정되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여름철에는 계곡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고, 야영장이 완비되어 있어 피서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봉화 청량산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산 60-1번지, 봉화읍에서 동남쪽으로 29m, 안동시에서 동북쪽으로 24㎞지점에 위치해 있는 청량산은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는 봉화군의 대표적인 산이다.
청량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해 옛 부터 소금강이라고 전해오는 명산으로 기암절벽이 6.6봉을 이루며 낙동강이 산을 끼고 흘러 전국의 등산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산속에는 27개의 사찰과 암자가 있었던 유지가 있고,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과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청량정사,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김생이 글공부하던 김생굴, 공민왕이 은신한 공민왕당과 산성 등 많은 역사적 유적지가 있다.
산행 코스는 단순하고, 짤막하다. 내청량 중심의 자소봉을 목표 삼아 어느 길을 따르든 세 시간 안팎이면 원점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산행 기점은 청량폭포, 모정, 입석. 그중 맨 위쪽의 입석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모정~청량사 길은 급경사 콘크리트길이므로 등로보다는 하산로로 적당하다. 단 어느 코스를 따르든 스님들이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청정도량’이라 자랑하는 청량사를 끼워 넣도록 한다.
주 등산로는 입석~응진전~금탑봉~김생굴~자소봉(2.4㎞), 입석~경일봉~자소봉(3.1㎞), 자소봉~탁필봉~연적봉~뒤실고개~청량사~모정(2.6㎞) 등 3개 코스다.

열목어 서식지

열목어는 찬물에 사는 물고기로 한 여름에 수온이 20c 이상으로 올라가면 살지 못하고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량이 풍부한 물에서만 살 수 있다.

석포면 대현리 일대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열목어(천연기념물74호, 62.12.3지정)가 낙동강 에서는 유일하게 서식하고 있다. 열목어의 분포 지역 중 세계 최남단이기도 하다.

/ 자료 - 경북도민일보 (박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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