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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정선 화암팔경

by 구석구석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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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암팔경

송천과 골지천이 합류하는 아우라지, 한때는 정선선 꼬마열차의 종점이었다가 요즘 레일바이크 여행지로 급부상한 구절리, 구미정이라는 운치있는 정자를 끼고 있는 골지천, 숙암계곡과 장전계곡을 품고 있는 오대천, 그리고 정선의 자랑인 화암8경을 거느린 동대천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청량한 명승이다.

아우라지

삼척 태백 영월이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금대봉 북서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정선 동쪽을 적시고 흐르다 읍내에서 조양강에 합류하는 동대천은 상류에 오염원이 없어 늘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는 물줄기다. 

화암8경은 화암약수 거북바위 용마소 화암동굴 화표주 설암(소금강) 몰운대 광대곡을 말한다.

  

1. 화암약수 화암8경중 으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화암약수는 맑는 물이 흐르는 계곡 옆의 바위에서 솟아난다. 1910년 무렵 가난하지만 착하게 살던 문영부라는 사람이 산신령의 계시로 발견했다고 한다. 약수의 하루 용출량은 1,660리터.

화암약수는 철분 성분이 많은 탄산약수다. 주민들은 위장병과 눈병,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자랑한다. 정선아리랑에서도 화암약수의 물맛을 노래하는 가사가 있을 정도로 정선 사람들에겐 빼 놓을 수 없는 물로 꼽힌다.

화암약수 야영장의 분수대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화암관광지내에 위치한 화암약수는 위장병 피부병 빈혈 안질 위암 등에 특출한 효능을 보인다고 전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주차장 야영장 수목원 등 체험관광시설과 숙박시설 토산품 상가등이 있고 인근지역에는 화암동굴 거북바위 용마소 화표주 소금강 몰운대 광대곡 등 화암8경의 절경이 있어 휴양지로 최적의 장소이다.

 

2. 거북바위

거북바위는 화암약수 매표소 옆에 있다. 기암괴석 절벽 위에 큰 거북이가 남쪽을 향해 기어가고 있는 모양의 바위로 요즘 철쭉이 장관이다.

 

3. 용마소

용마소는 약수터에서 정선방면으로 500m 쯤 하천변 왼쪽에 있다. 계곡의 맑음이 끊일줄 모르는 용마소는 용마가 주인을 따라 이소에 빠져 함께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4. 화암동굴

동양최대의 붉은빛 유석(流石)폭포(높이 16m, 너비 20m)가 있고, 굴 정면에는 높이 8m, 둘레 5m에 달하는 대석순이 있다. 그밖에 종유석, 동굴 호수, 높이 30m의 하식애(河蝕崖), 마리아상, 불자상, 석화 등을 볼 수 있다.

 이 동굴 주변은 원래 천포광산이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캐던 금광이었다. 연간 생산량은 23kg으로 한때는 국내 제5위의 광산이었다고 한다. 화암동굴은 1930년대 금을 캐던 광부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나 1993년에야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5. 화표주

 화표주는 뾰족하게 깎아 세운듯 솟은 기둥형상의 바위로 화암약수터 매표소에서 300m지점 동면상수도 맞은편 앞산에 있다. 산신이 이 기둥에 신틀을 걸고 짚신을 삼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6. 설암(소금강)

정선소금강은 동면 화암1리의 화표주에서 몰운1리의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약 4㎞의 계곡으로 동대천과 어우러진 기암절벽의 장엄한 풍경이 금강산에 버금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정선소금강의 단풍은 설악산이나 오대산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계곡 드라이브와 산행을 겸할 수 있어 가을철 단풍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억산(1117m) 기슭의 동대천을 따라 금강대,설암,신선암,비선암 등 온갖 형상의 기암괴석과 층암절벽이 열두 폭 병풍처럼 펼쳐져 산길을 달리다보면 동양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7. 몰운대 

구름도 쉬어간다는 정선 소금강 최고의 절경인 몰운대 하늘나라 선인들이 학을 타고 내려와 노닐며 시흥을 즐겼다는 전설과 함께 정선을 들렀던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체취가 남아있는 곳이다.  굽어 자란 노송 너머로 보이는 소금강 계곡의 풍광이 제법 아름답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이 너럭바위에 앉아 유명한 정선아리랑 첫 구절을 떠올리며 강원도 오지의 정취에 흠뻑 빠져든다. 근처엔 아담한 폭포와 소가 있는 광대곡도 있다. 

몰운대의 단풍은 동양화의 절제된 미를 그대로 보여준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뿌리를 내린 노송(1990년대에 고사한것으로 알려짐)과 단풍나무의 단아한 조화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준다. 푸른 이끼와 돌단풍에 뒤덮인 절벽은 몰운대의 숨은 절경으로 가을비라도 내리면 이끼는 해면처럼 부풀어 올라 더욱 푸른빛을 발한다.   

   8. 광대곡  

몰운2리에 있는 좁은 협곡을 말한다. 몰운대를 지나자마자 도로 왼쪽에 광대곡 가는 길목을 알려주는 팻말이 서 있다. 이 팻말을 따라 들어가면 계곡 옆에 승용차를 몇 대 댈만한 작은 주차장을 만들어 두었다. 여기에 주차하고 걸어올라가야 하는데, 빠른 걸음으로도 20분 이상 지저분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야 비로소 암반협곡지대가 나온다.

골뱅이소 등이 있는 협곡지대도 늘 수량이 신통치 못하다. 또한 상류에 민가와 농토가 있어, 물도 지저분하다. 상류쪽에서 치는 농약 때문인지 물고기, 개구리도 보기 어렵다.  소문만큼 경치가 좋지 않아 실망했다는 탐방객들이 많음을 참고 삼는다.

이곳 광대곡에는 12용소를 비롯하여 바가지소, 골뱅이소, 촛대바위, 영천폭포 등이 있다. 골뱅이소에는 한때 까투리모양의 생금(生金) 두 덩어리가 물속에서 어울려 놀았다는 전설이 얽혀 있다.  금덩어리가 산 짐승처럼 놀았다는 얘기야 물론 터무니 없다. 하지만, 이 광대골에서부터 저아래 동면 소재지에 이르기까지의 동대천(東大川)계곡은 까투리 정도의 금덩어리는 어렵잖게 모을 수 있었던, 그야말로 황금 노다지판이었다고 한다. 일제 때는 갱 하나에서 월 20관씩 나는 게 보통이었다고 하며, 그저 인부 서너 사람 둔 사금광에서도 물이 크게 나간 뒤에는 한나절에 콩알만한 사금을 한 대접씩 줏기도 했다고 한다.  

동면지역에는 이밖에도 설암이 동대천 개울 옆에 수직 절벽으로 서 있다. 또한 뾰족하게 깎아 세운 듯한 기둥 바위인 화표주가 있고, 남쪽으로 기어가는 거북 모양을 한 거북바위, 넓은 반석 아래 맑은 물이 흐르는 용마소가 있다.    

/ 자료 -  주간한국 / 정선군청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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