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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화순 이서-22번국도-야사리 은행나무

by 구석구석 2009.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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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너릿재 터널을 지나 화순읍까지(국도22,29호선)온 후 벌교.고흥 방면으로 국도22호선을 따라 동면,구암삼거리까지 가서 좌회전하여 국도(15,22호선)를 따라가다 복림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마산리.청궁리를 지나 이서면 안심저수지, 이서면사무소, 이서장터에 이르면 냇가 건너편에 은행나무가 있다.

 

이서면 야사리 182-1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303호 / 1982년 11월 4일 지정

 

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화순 이서면의 은행나무는 수령은 50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27m, 가슴높이의 둘레가 9.12m, 뿌리 근처 둘레가 11.2m, 가지의 길이는 동서 24.3m, 남북 27.7m로 야사리 마을의 집뜰 한 구석에 있다. 줄기 중심은 동굴처럼 뚫어졌으나 나무에서 싹이 나와 자라고 있다.

 

가지 사이에는 혹 또는 짧고 뭉뚝한 방망이처럼 생긴 유주가 아래를 향해 달려있다. 조선 성종(재위 1469∼1494) 때 이곳에 마을이 들어서면서 심은 것이라고 하며, 신통력이 있어 국운이 융성하면 나라의 화평을 알리고, 때로는 우는 소리를 내어 전란과 나라의 불운을 알렸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하게 여겨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제사를 지내고 새해의 풍년과 행운을 기원했다고 한다. 민가의 마당 한쪽에서 자라며 예전 조선조 9대 성종때(1469) 이 곳 야사리 부락이 형성되면서 심었다고 하여 마을의 수호신으로 보호하고 있다. 음력 정월보름에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당산제를 지내며 새해의 풍작과 행운을 기원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자라오는 동안 많은 전설이 생겼다. 국운의 융성과 평화를 알려주고 우는 소리를 내어 전란을 미리 알려줬다고 한다. 주간의 중심은 썩어서 비어 있어 뿌리의 근처에서는 맹아가 많이 돋아서 자라고 있다. 화순 이서면 은행나무는 마을이 형성된 시기를 알려주고 있는 나무이며,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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