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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영광 염산-808지방도-두우리갯벌 당두마을

by 구석구석 200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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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우리 당두마을 http://dangdu.seantour.org

1507년 밀양박씨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 제54대손 박수공(朴守恭)이 장성에서 들어와 성촌하였고 마을 뒷산이 닭형으로 되었다고 하여 마을이름을 닭머리라고 불러오다가 해방 이후에 한자 표기로 당두(堂頭)라고 불려지고 있다.

물 빠진 갯벌위로 한껏 차를 몰아 볼 수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도 있는 여행지가 있다. 그 곳은 다름 아닌 전남 영광의 두우리 갯벌이다. 영광읍에서 서해 바다를 향해 길을 잡고서 20여분이 지나면 염산면에 이르는데 그 이름인 염산(鹽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국 천일염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염전이 해안가에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염산면 소재지에서 두우 해수욕장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맑은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해안마을이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두우리이다. 마을초입의 두우리 당두마을 표지석을 지나면 왼쪽으로 자그마한 소나무 숲과 아담한 교회가 보이는데 도로에서 교회쪽으로 내려서서 100미터가 채 안되는 농로를 따라가다 보면 방파제이고 여기가 숨겨진 갯벌 드라이브의 시작 지점이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시간을 못 맞추다 보면 갯벌은 온데간데 없고 넘실대는 바닷물만 보인다는 사실. 갯벌 여행의 기본인 조석에 따른 간조(干潮: 썰물로 수면이 가장 낮아진 상태)와 만조(滿潮, 밀물로 수면이 가장 높아진 상태) 시간을 사전에 알아보고서 움직이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두우리 갯벌에는 백합이 많다. 양말을 신은 채로 갯벌 위를 누비는 맛이 신기할 뿐이다. 모래갯벌과 달리 바닷물이 배여 있는 곳의 펄을 호미로 헤집어 보면 그 아래 백합과 고동 등이 나타난다. 지천으로 널려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고로움과 재미를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적당한 정도이다.

'갯벌여행' 하면 떠오르는 생각과는 달리 두우리에서는 자동차 드라이브와 신발을 신고 갯벌을 느껴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이곳의 갯벌이 '모래펄 갯벌'인 탓이다. 모래펄 갯벌은 보통 갯벌이라고 할 때 연상되는 무릎께까지 푹푹 빠지는 '펄 갯벌'과 백령도 등에서 볼 수 있는 단단한 '모래 갯벌'이 해안선에 따라 섞여 나타나는 갯벌이다.  

 

해돋이, 해변경관, 천일염생산과정, 갯벌낚시, 어업체험, 갯벌체험(어른 5,000원 / 어린이 3,000원), 염전체험 / 문의 : 061-352-9289(어촌계) / 011-631-9289(어촌마을 대표 함형수)

 

두우리갯벌가기전 좌측함평방향에 위치한 염산 기독교인 순교지

6.25 당시 북한군의 교회 탄압에 항거하며 신앙을 지키려다 많은 신자들이 순교(염산교회:77명, 야월교회: 65명)한 곳이다. 여기에 이르면 이름없이 사라져간 순교자들의 깊은 신앙심에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송암리 천일염전(광백사)

영광의 무공해 천일염은 매년 3만 2천톤(594ha)이 생산되어 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광군의 염전 총 면적은 7,240,825㎡이며 백수읍과 염산면에서만 생산된다. 백수읍 광백사 염전은 2,813,538㎡(851,095평)으로 1968년경 조성되어 1970년부터 생산되었으며 단일 염전으로는 규모가 큰 편이다.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나눠진 천일염전은 태양 아래 은빛으로 빛나는 새하얀 소금 알갱이에 눈이 부시는 장관이 연출된다. 소금의 생산과정은 대략 염분 3.5% 바닷물을 끌여들여 저류지에 보관하여 증발지에서 염도 20%로 농축한 후 결정지에서 채염하는 단계를 거쳐 생산되나 암염 등 공업용 소금의 수입 등으로 생산농가와 생산량은 매년 감소되어 폐염전이 증가됨에 따라 염전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이 새로운 과제로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염산 설도항 젓갈타운 입구 광주젓갈 / 염산면 봉남리 690-85 설도항 / 352-9058

광주젓갈은 대를 이어 60년 동안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전통 방식 그대로 숙성·발효시킨 최상품의 각종 젓갈류를 시중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공급하고 있다.

 

음력 5월에 잡은 것은 오젓, 음력 8월에 만든 것은 추젓으로 부르며 육젓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오젓은 반찬용, 추젓은 액젓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맛있는 새우젓은 우선 육질이 실하고 국물 색깔이 쌀뜨물 색을 띄는 것이 최상품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직접 내린 갈치속액젓을 넣어 무친 봄동겉절이와 나물은 감칠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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