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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군산 옥도면-새만금방조제 월영산 야미도

by 구석구석 2008.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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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방조제가 준공돼 이제 차량 출입이 자유롭다. 하지만 현재 주간에만 출입이 허용되고 있다. 신시도까지는 버스 운행을 하지 않으므로 자가용 차량으로 가는 것이 편하다.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또는 동군산IC에서 군산을 거쳐 비응항에서 새만금방조제로 진입한다. 비응항 방조제 시작지점에서 야미도를 거쳐 신시도 주차장까지 약 15km 거리로 20분가량 소요.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에서 나왔을 경우, 부안을 거쳐 부안방면 새만금방조제 진출입로를 이용한다. 이곳 역시 방조제 구간만 약 16km로 20분가량 소요된다.

 

옥도면 야미도

고군산군도 중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다. 방축도와 선유도, 신시도가 옆과 뒤를 막아주고 군산시 옥서면과 김제시 진봉면, 부안군의 계화간척지가 주위에 드리워져 있어 마치 호수 가운데 떠있는 섬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면적은 0.41㎢, 해안선 길이는 3.5㎞에 이르는 이 섬은 새만금 간척지 방조제 공사가 완공되면 방조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된다.

전북 고군산 群島(군도) 일원에는 국제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들 섬 부지 가운데 436만㎡는 군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 조선일보 DB, 전북도청.

원래 이 섬에는 밤나무가 많아 밤섬이라 불리다가, 1914년 일제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 때 '밤(栗)'을 한자로 잘못 표기하여 '야(夜)'로 하고, 밤이 맛있다 하여 미(味)자를 붙여 야미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새만금에서 선물받은 해저유물 고려청자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북 부안에서 생산돼 뱃길을 따라 개경으로 이동하다 침몰해 영원히 사라졌을지 모를 우리 조상의 해양문화유산을 우리에게 선물했습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김병근(44) 연구사는 2006.8.2 고려청자의 발굴은 새만금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33㎞의 새만금방조제를 막는 과정에서 빠른 유속으로 해저퇴적층이 급격히 유실돼 갯벌 속에 800여년 동안 잠들어 있던 3100여점의 고려청자를 인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새만금사업단 등에 따르면 이들 고려청자는 2002년 4월 한 어민이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근해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그물에 걸린 고려청자 22종 243점을 관계당국에 신고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문화재청은 이때부터 2003년 9월까지 5차례에 걸쳐 모두 3100여점의 고려청자를 인양했다.

이들 청자는 잔, 접시, 대접, 뚜껑 등이고 문양은 양각 또는 음각의 연꽃무늬와 모란무늬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온전한 것이 많다. 

그는 새만금 간척사업의 영향으로 조류 등 해양환경이 변화하고 갯벌 층이 4∼5m 정도 씻겨 나가면서 묻혀 있던 유물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유물 매장처의 지형은 깊이 20∼30㎝로 파인 골이 동서방향으로 진행돼 조류 방향과 일치하고 있으며, 그 중앙쪽은 도드라져 있다. 

해저토는 매우 단단한 개흙으로 구성됐으며 유물들은 개별적으로 엎어지거나 눕혀 묻힌 상태로 노출돼 있었으나 골이 형성된 단면층에서는 일부 포개진 채 묻혀 있었다.

문화재청은 새만금방조제 안쪽 약 200m 지점에 위치한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 일대에서도 지난달 780여점의 고려청자를 발굴했다.

문화재청은 이 일대의 중요문화재 임시 지정기간을 오는 12월27일까지 연장, 추가발굴에 나서고 있다. 김 연구사는 “새만금사업이 아니었다면 인근 부안 줄포항에서 12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청자의 유물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2006-08-03 박찬준 기자

 

새만금방조제 조감도

신시도 새만금에 국내최고 330m 타워

새만금방조제로 뭍과 연결된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에 높이 330m인 국내 최고(最高) 전망타워가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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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까지 신시도 월령봉 정상(해발 180m)에 타워를 세우고, 이 산 아래에 방조제 연결도로(1㎞) 및 주차장(3만평)을 만들어 정상까지 케이블카(750m)를 운행한다는 것. 타워만 660억원, 부대시설을 합치면 총 1,050억원에 이를 공사비는 7개 협약 업체와 도민(道民)의 출연, 그리고 국내·외 자본 유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신시도 전망타워 조감도

전북도는 “새만금은 작년 관광객이 200만명이나 찾아온 세계 최장의 방조제”라며 “고군산군도와 변산반도의 비경을 알리고, 새만금 개발의 성공도 다짐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 민자 1조원을 유치해 시행할 고군산국제해양관광개발의 첫 단추라는 설명.

이 탑은 높이가 캐나다 토론토 CN타워(553m)나 상하이 둥팡밍주탑(468m)에 못 미치지만, 도쿄타워(333m)나 에펠탑(320m)과는 비슷하다. 해발고도를 감안하면 세계 최고급 탑으로 기록된다

스포츠조선 김창곤기자 

 

바다를 메우는 물막이 공사로 33km에 이르는 거대한 새만금 방조제가 만들어졌다 / 조선일보 DB, 전북도청
고군산군도 입구인 신시도와 이를 지나는 새만금 방조제. 앞쪽으로 신시 배수갑문이 보인다 / 조선일보 DB, 전북도청

 

새만금특별법안이 통과된 후 활기를 찾은 새만금 방조제 현장. 사진은 신시도에서 부안 변산반도 쪽으로 뻗어있는 방조제 / 조선일보 DB, 전북도청

 

새만금 홍보관

 

조성이 완료된 가력도

 

가력배수갑문

월영산 산행은 이제 새만금방조제 배수갑문 구경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석이다. 주차장 왼쪽 끝의 벼랑에 서면 바닷물이 드나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어 절개지를 따라 산길을 오르면 199m봉 정상에 선다. 신시도 서쪽의 섬들이 한눈에 드는 장소다. 선유도(仙遊島)와 무녀도(巫女島) 등 수많은 섬들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계속해 월령재를 지나 월영산 정상에 오른다. 최치원 선생이 단을 쌓고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사방에 흩어진 돌무더기가 눈에 띈다. 여기서 서쪽으로 방향을 튼 산길은 바닷가의 미니해수욕장으로 뚝 떨어진다. 이어 다시 암릉을 타고 원통형 전망대가 서 있는 대각산(187.2m)에 오른다.

대각산 정상에서 보는 섬 경치는 보다 구체적이다. 한층 가까워진 선유도의 모습이 시원스럽고, 무녀도 앞의 자그마한 무인도들이 앙증맞다. 섬들을 잇는 다리도 가마득하게 보인다. 고군산군도의 속살을 감상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장소다.

▲ 대각산 능선 위의 바위지대에서 본 조망. 무녀도와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사이좋게 모여 있다. / 김승완 기자


대각산 정상에서 남서쪽 바위 능선을 타고 30분 정도면 마을길로 내려선다. 여기서 다시 신시도 주차장으로 돌아가려면 도로를 따라 걷는 것이 가장 쉽다. 하지만 막판에 넘는 월령재가 만만치 않다. 역시 산은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배수갑문을 구경하고 199봉을 거쳐 월영재~월영산~미니해수욕장~대각산~마을길~월영재~주차장으로 돌아오면, 약 7㎞ 거리로 산행시간만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중식 시간까지 합해도 5시간 남짓이면 돌아볼 수 있다. 산길은 뚜렷하나 이정표는 간략하다. 식수와 음식을 구할 곳이 전무하니 반드시 사전에 충분히 준비한다.

월영봉에서 보는 선유대교 / 아시아경제

숙식할만한 곳

군산이나 부안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신시도에 민박집들이 있으나 아직은 신시도 주차장 옆 부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주로 낚시를 즐기는 가족단위 탐방객이 이용한다. 신시도민박(463-0462), 거성펜션민박(465-4103), 황제낚시민박(463-3401) 등이 있다. 숙박비는 5만~15만 원선. 식비는 1인당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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