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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삼척 38번국도-삼척대이리동굴지대 환선굴 관음동굴

by 구석구석 2008.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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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대이리동굴지대 (三陟大耳里洞窟地帶) 

 

대이리 산117번지 태백10경 환선굴 천연기념물 제178호 (1966.6.15지정)

삼척의 덕항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규모에 관한한 동양최대라 할 정도. 또한, 덕항산, 촛대봉, 지극산, 몰미산 등으로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답고, 입구에 굴피집과 너와집, 통방아 등 강원도 산골의 생활자취들을 배치해 놓아 다양한 볼거리까지 갖추고 있다.

환선굴 매표소와 주차장이 있는 지점은 해발 500미터. 매표를 하고 산길을 오르면 눈앞으로 우뚝�은 촛대봉이 위용을 드러낸다. 촛대봉을 왼쪽으로 바라보면서 20여분을 오르면 전설속의 선녀폭포다. 폭포를 지나 10분을 더 올라야 해발 800미터에 위치한 동굴 입구에 닿는다.

 

그러나 환선굴 최고 자랑이자 특징이라면 단연 굴내부에서 볼 수 있는 6개의 작은 폭포와 1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호수다. 굴 안으로 들어가면 콸콸 �아지는 물소리가 지하 계곡에 들어온 듯 느껴진다. 또한 중앙광장에는 천정에서 물줄기가 바로 떨어지고 그 아래는 종유석이 �아오르고 있는 신비경을 보여준다.

환선굴은 바닥의 대부분이 종유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심에 중앙광장이다. 직경 40m에 이르는 거대한 중앙 광장은 수만명의 인원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환선굴은 연중 11℃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박쥐, 붉은박쥐, 노래기, 꼽등이, 꼬리치레도룡농, 새우, 플라나리아 등 24종 의 동굴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들 중 박쥐, 도룡농,노래기,곱등이는 개방구간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환선굴에는 신비한 전설이 전해진다. 먼 옛날 대이리 마을의 촛대바위 근처에 폭포와 소가 있어 아름다운 한 여인이 나타나 목욕을 하곤 했다. 어느날 마을 사람들이 쫓아가자 지금의 환선굴 부근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커다란 바위더미들이 쏟아져 나오고 여인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여인을 선녀가 환생한 것이라 하여 바위가 쏟아져 나온곳을 환선굴이라 이름 짓고 제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게 되었다.

여인이 사라진후 촛대바위 근처의 폭포는 물이 마르고 환선굴에서 물이 넘쳐나와 선녀폭포를 이루었다. 쏟아져 나온 바위는 지금의 환선굴 가는 길목에 남아있고 바위더미 위에는 산신당이 지어져 있다. 또한 한 스님이 도를 닦기 위해 환선굴로 들어갔으나 되돌아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사람들은 이 스님 또한 환선이라 하였다. 스님이 짚고 왔던 지팡이를 산신당 앞에 꽂아 두었는데 지금의 엄나무가 바로 그것이라고 전하며 환선굴내에는 스님이 기거하던 온돌터와 아궁이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환선굴주변에는 이외에도 관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제암풍혈, 큰재세굴 등 6개의 동굴이 숨어 있는데,이를 대이리 동굴군으로 지정하여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보호하고 있다.

환선굴이 위치한 덕항산은 산이 적당히 높고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등산을 하기에도 아주좋다.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와 태백시 하사미동 경계 능선을 따라 원시림의 숲속으로 등반을 하게되는데, 능선에 올라서면 덕항산과 갈마산, 양태봉과 수리봉,문무산 등이 눈앞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등산코스는 총연장 7.4 km 로 4시간 정도가 걸린다.

 

구분 개인 단체
(30인이상)
어린이 2,000 1,700
청소년, 군인 2,800 2,500
어른 4,000 3,500

 

 

 

대이리 미개방동굴인 관음동굴 

천연기념물 제178호인 대이리동굴지대에 위치한 관음굴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동굴학계에서도 동굴다운 동굴로 인정받고 있다. 38번 국도를 따라 삼척에서 도계 방향으로 약 20km 지점에 위치하는 신기에서 대이리(서쪽) 방향으로 약 7.6km 지점에 덕말이 있으며, 덕말을 지나 골말 방향으로 약 500m 지점의 강 건너편에 대형 주차장이 있다.

 

대형주차장에 물레방아가 있으며, 물레방아 뒤편(남쪽) 계곡 끝의 절벽아래에 관음굴이 위치한다.

 

동굴 입구의 크기는 폭 4.2m, 높이 3m로 주굴의 길이가 1.2km, 지굴의 길이가 0.4km이며 동굴의 총 연장은 1.6km 정도이다. 입구에서 막장까지 바닥에 지하수가 흐르고 있으며, 여러 지점에서 폭포가 발달해 있다. 이 동굴은 현재에도 동굴생성물이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활굴에 속하며, 주 동굴의 방향은 절리면을 따라 발달해 있다. 주굴은 천장의 높이가 약 20m에 달하는 곳도 있으며 일년 내내 바닥에는 동굴류가 흘러내린다. 동굴류의 유출량은 약 15,000㎥/1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굴 내 4개의 폭포가 있으며, 제 4폭포(일명 옥문폭포)는 높이가 9m에 달하고 4폭포 하부에는 장축이 40m, 단축이 18m, 높이가 22m인 광장이 있다. 동굴 내 동굴생성물은 백색의 종유관을 비롯하여 종유석, 석순, 석주, 유석, 동굴방패, 동굴산호, 동굴진주, 곡석, 석화, 베이컨시트 등 석회동굴에서 나타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동굴생성물이 발견된다. 이 외에도 석회화 단구, 가바닥 등 다양한 동굴 내의 미지형도 발달해 있다. 관음굴은 그 규모와 경관이 뛰어나며,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학술적 가치기 높은 동굴로서 평가되고 있다. 관음굴에는 총 14목 24종의 동굴생물이 보고되었다.
 

양터목세굴

신기면사무소에서 대이리(환선굴) 방향으로 8.6km 지점에 대이동굴관리사무소가 있다. 이 곳에서 환선굴 입구까지는 통행로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환선굴 입구의 상부 능선 정상(표고 950m)에 양터목세굴이 위치한다. 동굴 입구의 크기는 9m이며, 전체적으로 원통형 수직동굴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동굴은 통로가 5개의 계단 형태로 발달되어 있으며, 동굴의 총연장은 113m이다. 첫 번째 수직통로는 동굴입구에서 수직으로 17m, 두 번째 통로는 60m, 세 번째 통로는 65m, 네 번째 통로는 80m, 다섯 번째 통로는 87m 아래 지점에 위치한다. 다섯 번째 통로의 끝 부분에는 동북-남서 방향으로 20m, 서북-동남 방향으로 8m의 길이를 가지는 광장이 있다. 이 곳에서 다시 수직 방향으로 28m 정도 아래에는 장경 12m, 단경 5m인 막장 광장이 있다. 동굴 내 동굴생성물은 거의 발달하지 않는다.

 

사다리바위바람굴

대이리 매표소에서 환선굴 방향으로 올라가면 환선폭포가 나온다. 환선폭포를 지나 첫 번째 계단을 올라가면 감시용 카메라의 좌측편에 백두대간(덕항산) 등산을 위한 출입구가 있다. 이 지점에서 계곡을 따라 소로길로 올라가면 계곡이 두 갈래로 나뉘어진다. 여기서 남서쪽(좌측) 방향의 계곡을 따라 이동하면 표고 750m 지점에 사다리바위바람굴이 위치한다.

 

동굴 입구의 크기는 폭 1m, 높이 1.4m이며, 동굴의 총 연장은 116m이다. 동굴 입구로부터 약 10m 지점에는 수직 23m의 절벽이 있고, 수직 아래에는 약 200㎡ 넓이의 광장이 있다. 광장 바닥은 대부분 낙반으로 쌓여 있다. 동굴의 입구를 지나면 장축이 약 10m, 단축이 3~5m 정도의 작은 동방이 나온다. 이 동방에는 소규모의 유석과 동굴산호가 관찰된다. 동굴 내에는 그 외의 동굴생성물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턱밭세굴

신기면사무소에서 대이리(환선굴) 방향으로 7.3km 지점에 덕말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 곳에서 북서 방향으로 골짜기가 있으며, 이 골짜기는 끝에서 ‘Y’ 자형으로 갈라지는데 여기서 좌측 골짜기 방향으로 산 정상에 1058m 고지가 있다. 1058m 고지와 1038m 고지(남서쪽) 사이의 능선 줄기에 덕밭세굴이 위치한다.

 

동굴 입구의 크기는 장경 3m, 단경 1.9m이며, 수직으로 통로가 발달한 수직동굴이다. 동굴의 입구에서 수직으로 약 49m 내려가면 동굴의 막장인 바닥이 나온다. 동굴 내 동굴생성물은 거의 발달하지 않으며, 일부 구간에만 유석이 분포한다

 

큰재세굴

신기면사무소에서 대이리(환선굴) 방향(서쪽)으로 연결된 도로를 따라 약 2.5km 지점에 감나무골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 곳에서 큰재 방향으로 이동하면 찰한곡을 지나 ‘Y’자 형의 골짜기가 있고 우측편으로 골짜기를 따라 산 정상 능선 가기전의 표고 900m 지점에 큰재세굴이 위치한다. 동굴 입구의 크기는 장경 0.9m, 단경 0.6m이고 이 동굴은 통로가 수직으로 발달한 수직동굴이다.

 

동굴의 입구에서 수직으로 약 16m 내려가면 동굴의 막장인 바닥이 나온다. 큰재세굴은 수직굴로서 하부에서는 주굴과 평행하게 또 하나의 수직 지굴이 있다. 동굴 내 동굴생성물은 거의 발달하지 않으며, 일부구간에 유석, 동굴산호가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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