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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거제 14번국도-오량석조여래좌상 오랑성

by 구석구석 2008.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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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량 석조여래좌상 

 

이 불상은 현재 신광사에 있으며 1950년경에 오량리 절골의 석불암 앞산에서 발견된 불상이다. 거제도에서 이런 큰 불상이 나온 것은 드문 일인데, 1170년에 고려 의종이 거제도에 폐왕성(廢王成)을 쌓고 3년간 머물면서 만들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불상은 예전 호분 흰칠을 두껍게 했던 것을 벗겨낸 듯하며 오른쪽 귀는 일부 파손된 것을 보수한 듯 보이며, 허리가 잘록하며 상체에 비해 무릎이 높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입은 옷은 비교적 얇은 편인데 밀집된 옷주름을 보인다. 손 모양은 항마촉지인으로 석가모니불로 보이며 대좌는 연꽃무늬가 상대와 하대에 새겨져 있고 중간 중대석은 후대에 것으로 보인다. 조각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불상으로 추정된다.

 

오량성

 

조선 연산군 6년(1500)에 쌓은 성으로, 성의 형식은 인근의 사등성이나 고현성과 같이 큰돌을 밑에 쌓고 작은돌을 그 위에 올려 쌓았다. 성 안은 대부분 민가가 들어선 마을이고 성 밖은 논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평면 형태는 남북이 조금 긴 장방형의 석축성으로 사방에 문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세 곳에 치(雉)가 남아 있다. 2007년 석축을 쌓아 성곽 일부 복원했다.

 

거제시는 왜구의 침략 등으로 쌓은 옛 성이 많이 잘 남아 있어 산성 들을 묶어 거제만의 독특한 성(城)문화를 투어 코스로 개발하고 역사적 사실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주말 각광 받는 명소가 되지 않을까? 산성은 유구한 역사를 규명하듯 오늘도 우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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