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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고성 하이면-77번국도 덕명리 상족암군립공원 제전마을

by 구석구석 2007.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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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명리 상족암군립공원에 자리한 상족암캠핑장은 공원 입구 왼쪽의 주차장 뒤에 조성돼 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만큼 아담한 규모다.

 

상족암캠핑장은 워낙 규모가 작아 동시에 30팀 이상이 사이트를 구축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속내를 들여다보면 꽤 내실 있는 캠핑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캠핑장 전체를 덮고 있는 정돈된 잔디가 인상적이다. 국내 캠핑장 중 캠핑장 전체에 잔디를 깐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상족암캠핑장의 잔디는 푹신푹신한 게 밟는 느낌이 좋다. 물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기에 좋다. 개수대와 화장실도 여느 캠핑장 못지않게 잘 갖춰졌다. 캠핑장 가운데 있는 개수대는 원형으로 구성해 면적 대비 사용공간을 넓혔다. 화장실도 산뜻한 외관만큼 관리가 잘되고 있다.

 

이곳은 캠핑장 안으로 차량 진입이 통제돼 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캠핑장이 주차장과 맞닿아 있어 장비를 내리고 싣기에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캠핑장 옆으로 주차장이 있어 호젓한 분위기에서 캠핑을 즐기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것. 왠지 대문을 열어놓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캠핑장에서 그늘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아쉽다. 그나마 캠핑장 넘어 고성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무더위를 식혀주는 게 위로라 할 만하다.

자료 - 주간동아 593호 별책부록 오토캠핑

 

[이용 요금] 4인 2000원, 5인 이상 4000원, 캠핑장으로 관리인이 찾아오면 지불한다.

[가는 길] 서울 출발→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통영 방면)→고성IC→고성읍→33번 국도(진주 방면)→부포사거리에서 좌회전→13번 국도→중촌삼거리에서 우회전→77번 국도(사천 방면)→제전삼거리→1010번 지방도→고성공룡박물관(상족암)

 

 


 영화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편에는 페트라로 가는 유일한 길 시크(Siq)가 나온다. 높이 70여m, 길이 1.2km의 이 바위협곡은 물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됐으며 이 골짜기를 지나면 페트라 최고의 걸작 ‘알 카즈네’를 만날 수 있다. 아랍어로 ‘보물창고’라는 뜻이며 높이 38m, 너비 25m의 그리스 건축양식. BC 1세기경에 만들어졌고 6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2층 구조물이다. 영화의 배경으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수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박물관입구의 공룡조형물

켜켜이 쌓인 벼랑 옆을 위태위태하게 걸어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여행객을 압도하는 범상치 않은 해식동굴이 나온다. 두 세 사람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인데 영화에서 느껴지는 신비함 그 이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어림잡아 15m는 됨직한 천장이 위태롭게 다가선다. 암굴에 서면 천길 낭떠러지 밑 땅속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 거기에는 선녀탕 전설도 있다. 태고 적 선녀들이 내려와 옥황상제에게 바칠 금옷을 짜던 곳이 상족굴, 선녀들이 목욕하던 곳이 선녀탕이라 한다.

 

 

빛이 인도하는 미로를 따라 걸어가면 그 끝에 가슴이 탁 트이는 넓은 세상이 열린다. 상다리 같이 생긴 퇴적암 층암단애가 버티고 있고 드넓은 암반 곳곳에는 지름 30cm 크기의 짐승발자국이 일렬로 줄지어 나 있다. 감탄사가 나온다는 말이 가장 적절한 단어다. 인디아나 존스 주인공 해리슨 포드가 페트라로 가는 길에서 알 카즈네를 만날 때 이런 느낌이었으리라.

 

 상족암에 공룡박물관이라는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공룡자연사 박물관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만 1천평이 넘는다. 전시관은 5개의 전시실과 3층 전시실, 야외 시설로 나뉘어진다.경남일보 (강민중기자 2005. 5. 19)

 

짐승발자국의 주인공들은 오래전 1억3000만~6500만 년 전의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이라 한다. 상족암 일명 쌍발, 브라질과 캐나다 지역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꼽힌다. 천연기념물 411호, 이것만으로도 명성을 짐작할 수 있다.

 

공룡이 살던 중생대 백악기엔 이곳이 큰 호수였으며 주변을 걸어 다니던 공룡들이 발자국을 남겼고 이것이 화석으로 남아 있다. 25년 전인 1982년 양승영 경북대 교수가 발견했다. 공룡집단서식지 학계 공인은 임성규 교수(고생물학)가 받았다. 1999년 9월 1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1억 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발자국의 정체가 밝혀진 셈이다.

 

 

공룡발자국과 상족암 탐방로 / 경남일보 박도준기자

 

↑공룡발자국화석

약 2000여개의 공룡발자국과 250개의 보행렬, 육식공룡(수각류), 초식공룡(용각류 조각류)의 발자국이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산출된다. 요즘도 인근지역에서 수시로 발자국과 이빨 등이 발견돼 진행형 화석지라고 할 수 있다. 보행렬 250여개 중 두발로 걸은 것이 75%, 네발로 걸은 것이 25%다. 대부분 초식공룡의 것이고 극히 일부만이 육식공룡이 남긴 것이다.

 

 바닷가 주변 바위에 선명하게 찍혀 있는 공룡발자국이 확인되면서 이 일대에만 2000여개의 공룡발자국 발견에 이어 회화·동해면 남쪽해안, 하일면 용태리 해안 등에서도 발견이 잇따르는 등 회화면 발자국의 경우 크기가 9~115㎝로 용각류 발자국이 한꺼번에 발견된 유일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경남일보/김철수기자

 

 

일반인이 놓치기 쉬운 것이 있다. 박물관에는 갖가지 화석이 있지만 그중에 유리관 안에 있는 것을 유심히 봐야한다. 진품이기 때문이다.

먼저 오비랩터류 화석,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굴한 진품 공룡 골격이다. ‘알 도둑’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최근 알을 품고 있는 화석이 발견돼 오히려 모성애 강한 공룡임이 밝혀졌다 한다.

다음은 프로토케라톱스 중생대 백악기 화석으로 몽골 고비사막에서 미국자연사 박물관 팀에 발견돼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뿔 공룡 조상이다.

이외 박물관에는 익룡 복제품이 공중에 뜬 채로 전시돼 있고 공룡의 탄생에서 멸종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돼 있다.화석 생성과정을 보면 호숫가 늪지대에 공룡이 발자국을 남겼고 그 위에 물과 함께 떠내려 온 진흙이 1000m 두께로 퇴적된다. 발자국을 간직한 이 지층은 지하에서 암석으로 굳어진 뒤 다시 지표면으로 밀려 올라온다.

 

발자국의 주인공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어딘가에 공룡이 통째로 묻혀 있는 화석이 발견된다면 아마도 대박이 날 것 같다. 상족암이기에 잠시라도 이런 상상을 해 볼 수 있다. 대박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 지난해 4월 16일부터 90일간 열린 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는 1백5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전국 관람객 랭킹 3위에 올라 이미 대박이 났다.

 

↑병풍바위


공룡박물관에서 보는 바다 쪽 경치도 아름답다. 왼쪽 용굴이 있는 병풍바위는 전형적인 주상절리다, 금강산 해금강의 주상절리와 같은 형성과정을 거쳤다. 마안도는 일명 유방섬, 젖섬으로 불리는데 실제 그렇게 생겼다. 오른쪽으로 사량도와 욕지도 수우도가 파노라마 사진 같다. 공룡 뿐 만아니라 수 억 년전 익룡이 날아다녔다 해도 믿을 수 있는 풍경이다.

 

 

 

↑촛대바위와 탐방로

층암단애 암굴을 빠져나와 청소년 수련원 앞 해안을 따라 제전마을 방향 목책로를 걸어가면 또 다른 공룡발자국이 기다린다. 우뚝 솟아 있는 촛대바위 앞에는 대형 공룡 조형물이 여행객을 삼킬 듯 한 자세를 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명도가 가장 좋은 초식공룡 발자국이 있다. 약간 멀리 바다 쪽에 보이는 발자국은 지층 밑으로 사라져 있다. 사라진 발자국이 지층 안에 숨어 있는 셈이다. 공룡 발자국임을 확신케 하는 신비로운 공간이다.

↑상족암으로 고성사람들은 상발이라 부르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상족암 일대에서 영화도 찍었다. 박솔미 박해일 주연의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일부가 촬영됐다. 1986년 고립된 섬에서 17명의 섬주민이 흔적 없이 사라지는 미스터리 사건을 다룬 영화인데 벌써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족암에서 박해일과 성지루가 동굴신을 촬영했다. 오는 12일 개봉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고성 상족암은 영화 같은 이야기가 많이 숨어 있는 곳이다.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제전마을  어촌계 055-834-5942

남해고속도로 사천IC(3번국도) - 사천시(58번 지방동) - 하이면 소재지 - 덕명리 마산(14호국도) - 고성군(33호국도) - 하이면 (77호국도) - 덕명리당항포국민관광지  

 

해양수산부 선정 아름다운 어촌

 

 수태산과 좌이산이 북쪽과 남쪽을 지키고 수태들, 학림들, 오방들, 춘암들 등 조붓한 계단식 다랭이 논이 자리한 제전마을 들머리는 의외로 소박하다. 그렇지만 이윽고 바 다가 보이기 시작하면 넓게 펼쳐진 몽돌 해변과 켜켜이 층을 이룬 수성함 단애가 아 련히 먼 시간 속으로 사람을 빨아들인다. 인근의 동화마을 일원은 자연환경 보전지역 인 수산자원 보전지구이며, 인근에 지명도가 높은 상족암 군립공원과 공룡테마파크가 있어 유명관광지와의 연계성이 높다.

 

갯벌생태 체험, 바다낚시 체험, 양식장 및 정치망 체험등 어촌체험마을 조성사업 이 완료되면 각종 어촌체험 프로그램이 시행될 예정이다. 

 

해상관광

유람선은 상족암유람선과 고성유람선이 있으며 상족암은 덕명선착장에서 출발하고 1일3회 1시간30분가량 유람하며 어른 12,000원이다.

고성유람선은 남포선착장에서 출발하고 1일2회 2시간유람하며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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