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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거제 외도

by 구석구석 2007.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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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외도

 

남국의 정원 '외도'

외도는 이창호라는 분이 낚시 하러 왔다가 우연히 들렀던 섬을 열대 식물원으로 개발한 곳. 척박하고 배도 잘 닿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데, 한 번은 감귤농장으로 만들려다 실패했고, 한 번은 돼지 섬을 만들려다 실패. 결국 열대 정원으로 꾸며졌다.

 외도의 얼굴인 '비너스가든'/오마이뉴스 이현숙

외도에 도착하면 우선 빨간지붕이 반긴다. 매표소(입장료 8000원)를 지나 오르막 길을 걸어 올라가면 아열대 식물원이 나온다. 동백숲, 선샤인, 야자수, 선인장 등의 아열대 식물들은 이국적인 멋을 한껏 선사해 준다.

 

아열대식물원(좌),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우)/오마이뉴스 이현숙

아열대 식물원을 지나 왼쪽으로 돌면 비너스 가든이 나온다. 베르사이유를 축소해 놓은 듯한 이 정원은 위에서 바라보아야 형태가 더 선명하게 나타난다. 비너스 정원 끝에는 예쁜 집이 하나 있는데, 이곳이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장면을 찍은 집이다.

 

외도의 정원, 오른쪽은 열대정원/오마이뉴스 이현숙

남해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외도는 꽃과 나무, 바다와 정원, 그리고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곳으로 선인장, 코코아야자수 등 300여종의 식물과 천연 동백림 숲 등이 어우러진 해상관광농원이다. 
섬에는 백편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 대나무 우거진 '대죽로', 영국 궁전의 정원을 닮은 '비너스 가든' , 바다가 내려보이는 조각공원 등 이국적 풍물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곳이다. 섬에는 또한 경남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공룡굴, 공룡바위 등이 있다.

 

 

 외도 관광농원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간단한 스낵과 차를 파는 전망대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쉬고 싶으면 앉아 쉬면서 차도 마시고 멀리 해금강도 바라본다. 그러나 내처 걷고 싶으면 산책길 표시를 따라 걸으면 다음 코스가 나온다.

 

외도의 바위절벽(좌),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조각해 놓은 조각공원(우)/오마이뉴스 이현숙 

외도에서 바라보는 해금강도 그렇고 놀이조각공원에서 노자산 너머로 지는 석양빛도 아름답다. 비너스가든과 천국의 계단을 둘러보면 왜 매스컴에서 외도를 격찬했는지 알수 있다. 명상의 언덕과 조각공원은 외도 중에 제일 한적한 공간이면서도 색다른 느낌으 주는 곳이다.

 

 

가을정원과 천국의 계단 / 오마이뉴스 이현숙

조각공원.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내리막길을 걷는다. 그러다가 비탈길을 오르면 편백나무 방풍림을 테피스트리로 잘 짜놓은 '천국의 계단'이 나온다. 천국의 계단을 내려가면 산책길은 끝나고 처음 올라온 길과 합쳐지면서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외도 거제훼미리호텔 객실에서 보는 해금강

 외도는 봄철 4월에서 6월의 풍광이 제일이다. 겨울에는 온화한 거제도 기후 탓에 푸르름을 잃지않은 아열대 식물들이 따뜻한 남도의 정취를 지키고 있어 아주 인상적이다.

 

이곳에서는 자유가 없다. 꼭 해금강을 거쳐 오는 유람선을 타야 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유람선을 타야 한다.  그래서 공원이 아름답게 유지되기는 하지만 관람객 입장에서는 불만이다. 여유를 갖고 산책을 하고 싶지만 그럴 시간 없기 때문이다.

 

외도로 가는 선착장은 여러 곳이다. 장승포, 와현, 구조라, 학동, 해금강, 도장포에서 떠나며 해금강을 거쳐 외도에 1시간 남짓 내려주었다가 다시 그 유람선으로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선착장이 많은데도 성수기에는 표가 매진되어 들어가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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