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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안동 35번국도-오천유적지 탁청정 후조당 유교문화박물관 소득식물생태숲

by 구석구석 200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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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면 오천리 오천유적지

안동시내에서 35번국도를 타고 도산방면으로 가다가 안동호 못미쳐 오른쪽으로 보인다. 약 500~600년 전 광산김씨 김효로가 정착하면서 형성되었다. 일명 '군자마을' 또는 '군자리'라고도 불리는 이 유적지는 산 중턱에 자연스럽게 조성되어 있다.

오천유적지 / 이금해

군자리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곳에서 후조당 김부필, 읍청정 김부의, 산남 김부인, 양정당 김부신, 설월당 김부륜, 일휴당 금응협, 면진제 금응훈 등 당대의 도학 군자가 나란히 나왔는데 당시 안동부사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오천 한 마을에는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라고 하여 선성지에 도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퇴계 선생의 문도이고, 군자리란 말은 여기서 연유되었는데 정말 군자마을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왼쪽이 숭원각이고 오른쪽이 의병대장 근시재 선생의 순국기념비이다/이금해

먼저 계단을 올라가면 왼쪽에 있는 숭원각을 볼 수 있다. 숭원각 옆에는 의병대장 근시재 선생의 순국기념비도 자리하고 있다. 숭원각은 군자마을의 모든 자료와 보물들을 전시,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숭원각에는 1350년대 고려말기의 호적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5백년 동안의 호적, 교지, 노비문서, 분재기 등 고문서 1000여점과 각종 문집 2000여권 등 광산 김씨 문중의 중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고 이 가운데 고문서 7종 429점은 보물 제1018호로, 구서 13종 61점은 보물 제 1019호로 지정받았다고 한다.

 

후조당 / 이금해

숭원각 뒤에는 후조당이 위치하고 있다. 후조당은 광산김씨 예안파 종택에 딸린 별당이다. 조선 선조 때에 후조당 김부필이 처음 건립하였다고 하며, 1972년 안동댐 건설로 현 위치로 옮겼다. 현판은 그의 스승인 퇴계 이황의 친필이다.

 

오천유적지에는 후조당 외에 탁청정 종가도 있다. 이 종가는 탁청정 김유가 조선 중종 36년(1541)에 세운 것으로 조선 후기에 화재를 당하여 중건하였다.

 

이 집은 정면 6칸, 측면 4칸의 '口'자형 집으로 총 22칸이다. 주택과 정자인 탁청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방의 큰 규모 주택들은 보통 5칸을 기준으로 '口'자형을 이루고 있는데 탁청정 종가는 칸수 구성이 특별하다.

 

탁청정과 부속정자

오천유적지는 수많은 고택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그 모양새가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제각각의 멋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집 같은 경우만 해도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매력을 갖고 있으니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좋은 곳이다.

 

오천유적지에서는 연중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음식체험, 서당체험, 의생활체험, 민속놀이체험, 어린이선비단, 전통혼례체험을 할 수 있고  당일코스, 2박 3일 코스, 방학 코스 등 다양한 학습과 체험 탐방코스를 개발하여 실행중이다. 

 

한옥에서 숙박을 하며 한채당 방2개와 마루가 있어 10명~20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으며 한채당 150,000원이며 원룸이나 일반실 형태로 되어 있다.  

 

/ 오마이뉴스 2008 이금해

 

※ 군자마을내 운영 프로그램 - 의생활, 예절체험(30~40명 5,000원, 50~100명 3,000원_1시간)
※ 서당체험(30~40명 5,000원, 50~100명 3,000원_1시간)
※ 민속놀이체험(무료), 문화재가꾸기(2,000원), 꼴따먹기(5,000원)
※ 농사체험(5,000원), 금줄걸기(3,000원), 전통혼례체험, 전통음식체험 등

 

오천리 산28-1 탁청정종가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6호 / 1973년 8월 31일 지정

 

중종 36년(1541) 탁청정 김수(金綏)가 지어 살던 집으로, 몸채와 탁청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예안면 오천리에 있었으나, 안동댐 건설로 인하여 1974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지었다. 몸채는 총 22칸 규모이며 ㅁ자형으로 되어있다. 탁청정(중요민속자료 제226호)은 몸채에 딸린 정자로,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 (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 한국관광공사 

 

오천1리 산28-1 후조당민박 016-715-2177

2채(4실) 15만원 / 취사및신용카드 불가 / 조식 6,000원

 

광산김씨 예안파 종택에 딸린 별청 건물로 중요민속자료 제227호로 지정돼 있다. 후조당은 조선 선조 때 김부필(1516∼1577) 선생이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별당, 정침, 사당, 재사, 창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정침에 부속된 건물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앞면 4칸, 옆면 2칸의 일자형에 오른쪽으로 2칸 마루와 방을 달아 기억자형을 이룬 큰 규모의 별당이다. 정침 왼쪽 담장 안에 있으며 정침으로 통하는 협문과 정문을 갖추었고 왼쪽에는 사당으로 통하는 산문이 있다.

 

후조당이라는 현판은 스승인 퇴계 이황의 글씨이다. 또 이곳은 막돌을 사각의 모양으로 잘 다듬어 바닥을 잘 다진 후 그 위에 건물을 지어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튓마루의 난간은 아름다운 곡선이 살아있는 예술작품처럼 만들어 고택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정원에는 회양목을 일자형태로 심어 놓아 정겨우며 방문을 열면 옛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고택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 방에는 냉장고와 텔레비젼이 설치되어있고 벽면 가득 액자가 걸려있어 기품이 넘쳐 보인다. 툇마루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면 오천리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전망 또한 훌륭하다.

 

후조당 뒤편으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자리잡고 있어 사시사철 은은하게 불어오는 솔향기에 머리 속은 맑아지고 정갈해 진다. 아름다운 기와지붕으로 곡선과 주변의 산세가 조화롭게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건물이다.

 

유교에 대한 상식 높여주는 유교문화박물관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국학진흥원에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교문화박물관이 있다. 지난해 개관한 이곳에 전시돼 있는 유물은 고려 희종원년 진사시에 급제한 장량수에게 내린 교지인 장량수급제패지(국보 제181호), 서애 류성룡이 지은 ‘징비록’(국보 제132호) 등 귀한 고문서와 목판 자료들. 이 유물들은 대부분 여러 문중에서 자체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국학진흥원은 유물의 소유권은 문중이 그대로 갖게 하는 대신 기탁하면 박물관이 관리·보관을 대신해주고 전시하는 방식을 택해 1년 만에 20만점의 유물을 모았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유교이야기와 한국유학의 흐름, 퇴계와 율곡으로 대표되는 유학의 학맥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볼 수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스며 있는 유교에 대한 상식을 높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11~2월은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추석·설날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 1천5백원, 어린이 7백원이다. 문의 054-851-0800 www. confuseum.org

 

찾아가는 길

안동시내에서 봉화 방면으로 이어지는 35번 국도를 따라 도산서원 방향으로 간다. 오천민속마을을 지나면 길 왼쪽으로 국학진흥원이 보이는데, 유교문화박물관은 국학진흥원 건물 뒤편에 있다.

/ 자료 - 여성동아2007 한은희

 

약이나 미용 등에 쓰이는 식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소득식물생태숲'
도산면 동부리 경북도산림생태과학원 옆에 65ha 크기로 경북도가 50억 원을 들여 5년 동안 조성한 이 생태숲은 일반 식물원과는 달리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식물을 집중적으로 심었다는 게 특징.

 

술독을 풀어주고 구역질을 멎게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헛개나무 같은 한약재 나무와 미용에 좋은 나무, 환경을 보호하는 나무 등 151종 27만 그루가 있어 거의 모든 소득용 식물을 살펴볼 수 있다.

산림생태과학원은 이곳에 연구실을 별도로 두고 소득 식물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 오갈피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오갈피 김치’, 멸종 위기종인 노랑무늬붓꽃의 대량 증식 방법 등에 관해 특허 3건을 출원하기도 했다.

 

생태숲에는 연못과 숲속 탐방로, 잔디 광장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적당하다. 부근에 산림박물관과 자연휴양림, 야생동물생태공원 등이 있다.

/ 동아일보 2009.3 이권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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