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경산리1 성주 경산리 성밖숲 생명문화축제 성주 경산리의 '성밖숲' 이름이 예뻤다. 글자 그대로 '성의 바깥에 있는 숲'이다. 성은 성주읍성을 가리킨다. 성주읍성은 지금 없다. 1894년 동학농민항쟁 때 농민군의 공격을 받아 성문과 성곽이 사라졌고,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성벽까지 거의 다 철거됐다. 돌을 쌓아 조성한 성은 사라졌지만 나무로 된 숲은 살아남았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강하다고 늘 오래 가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숲은 넓고 쾌적했다.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가니 한 음료 광고처럼 온몸이 초록 물감에 젖는 것 같았다. 그것만으로도 힐링이다. 숲은 300∼500년 수령의 왕버들 57그루로 조성됐다고 안내판이 알렸다. 나무마다 작은 팻말을 하나씩 걸었는데, 팻말의 숫자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57-13'. 뭘까? 그 의문의 숫자는 '5.. 2014. 9. 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