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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2

강서구 양천향교 - 궁산 - 허준박물관 양천향교와 궁산 소악루, 허준박물관 / 3.9km / 1시간30분 이 길을 걸으면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었던 선인(先人)들의 기개를 읽어낼 수 있을까? 더도 말고 복잡한 심사를 털어내고 그분들이 보았던 풍치나 두 눈에 고이 담아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강서구 최고의 전통문화 도보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이 길은 서울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양천향교와 강서구와 깊은 인연을 지닌 천재 화가 겸재 정선, 우리나라 한의학의 큰 별 허준 선생이 거쳐 가신 공간을 지난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라는 야은(冶隱) 길재의 시조를 수식어로 쓰지 않을 수 없는 길이다. 양천향교역~겸재정선기념관 30분/0.6km 강서구에서 내세우는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훑어 걷는 길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시작된다. 지.. 2022. 7. 22.
강서구 우장산 검두산 심한 가뭄으로 논바닥이 갈라지면 사람들이 모여 하늘에 비를 갈구하던 두 개의 봉우리가 있었다. 한양성 서남쪽에 있던 이 봉우리는 원당산과 검두산으로 불렸고, 이 봉우리들을 합쳐 우장산(雨裝山)이라고 불렀다. 기우제를 지낸 지 3일째 되는 날은 반드시 비가 와서 우장(雨裝)을 하고 올랐다는 신령스런 산인 것이다. 지금은 완벽하게 공원화되어 외곽으로 포장산책로를 둘렀지만 사람들의 발길은 자꾸자꾸 공원 중심인 숲길로만 향한다. 비를 부르는 이 작은 산은 6km에 달하는 숲길이 아기자기하게 곳곳을 수놓는다. 우장산역~원당산 외곽 산책로 45분/2.0km 예전에는 모진 가뭄에 사람 가슴마저 타들어가면 영험한 장소를 찾아 비를 부르는 기우제를 지내곤 했다. 이런 기우제에 있어 최고의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 바로 서울..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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