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가칠봉OP1 21보병사단 양구 GOP DMZ 가칠봉중대 육군21사단, DMZ 최고도 전선을 가다 남북을 가른 녹슨 철책에도 봄 내음은 전달된다. 다만 그 속도가 더딜 뿐이다. 중동부전선은 DMZ 155마일 중 최고도 구간을 자랑한다. 육군21사단이 담당하는 중부전선엔 4월 하순에도 거센 눈보라가 몰아쳤다. 하지만 이 눈발도 계절의 흐름을 막을 순 없었다. 방문한 4월 막바지엔 이름 모를 새싹들이 회색 세상에 연두색을 덧칠하고 있었다. 한층 따스해진 햇살은 철책의 냉기를 녹이고 있었다. 바람과 하늘, 그리고 병사들의 얼굴엔 봄의 표정이 완연했다. 분홍빛으로 시작하는 DMZ 봄의 색채 DMZ 고지의 봄은 분홍빛으로 시작된다. 고지를 향해 돌진하던 녹음은 4월 하순에도 산 중턱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었다. 산 중턱 이후 정상까지는 여전히 거친 회색의 외투다. 간간이.. 2024. 4. 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