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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저런거/군대이야기

75레인저연대

by 구석구석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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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 선봉으로 나서라(Rangers, lead the way)

 

         

제75 Rangers연대

레인저라는 말은 로저스 레인저(Rogers' rangers)에서 유래된 것이다. 로저스 레인저는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였던 1757년에 기병대 소속이었던 로버트 레인저(Robert Ranger:1731~1795) 소령에 의하여 조직된 개척자들로 이루어진 부대로, 그 용맹성으로 유명했던 부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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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및 활동

레인저는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창시자는 로버트 로저스 소령이다. 로저스 소령은 영국이 미국과 캐나다를 놓고 프랑스에 대항할 때 적군의 배후에서 기습작전을 전개해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9개 중대 규모의 레인저는 워낙 신출귀몰하게 작전을 수행하는 바람에 적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로 명성을 떨쳤다.

42년 5월26일 당시 영국 총참모본부에 미군 연락단장으로 파견된 루시언 트러스콧 준장은 독일군의 배후에서 기습상륙전을 전개하던 영국군 특공대(Commando)와 비슷한 특수부대의 창설를 상부에 건의했다. 트러스콧 준장의 건의는 즉각 구체화됐고 미 육군성(The War Department)은 제 1레인저대대의 창설을 인가했다..

창설 초기부터 혁혁한 전과를 올려 연합군의 사기를 북돋웠다. 2대대와 5대대는 노르만디 상륙작전에서 영웅적인 전과를 올렸다.  2대대는 Pointe du Hoc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기어올라 대형포대를 폭파하였고 5대대는 오마하 해변에 낙하하여 독일 저지선을 뚫었다. 6대대는 태평양 전선에 투입되어 적 후방을 교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레인져 부대는 해체되었으나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레인져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재창설하기에 이르렀으며 한국전쟁의 특성상 대대규모 보다는 중대규모가 알맞다고 판단되어 8개 중대의 레인져 부대가 창설되었다.

레인져 부대는 美 82 공수부대의 자원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적의 후방에 침투하여 기습공격 및 정찰을 임무로 하였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장거리 정찰(Long Range Reconnaissance Patrols:LRRP)에 투입되었다.

전후방이 따로 없이 주로 밀림 속에서 전투가 진행된 특수한 환경에서 전투에 투입됨으로써 그 용맹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인저는 전선 후방의 적군 지역으로 잠입하여 게릴라전을 펼칠 수 있도록 밀림이나 기타 위험한 지형에서 장기간 생활할 수 있는 특수한 훈련을 받는데, 그 신분은 비정규군인 게릴라와는 달리 정규군이다. 따라서 후방에서 붙잡힌 경우에도 제네바협약의 ‘포로의 대우에 관한 조약’에 따라 포로로서의 대우를 받는다.

베트남 지역에서 레인져 부대는 1974년까지 활동하였으며 미 75연대 소속의 레인져 1, 2 대대가 그들이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첫 지상작전에 투입된 육군 레인저 연대는 극지·정글·사막·산악 지형에서 전투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미국이 자랑하는 최정예 보병부대다. 93년 소말리아의 군벌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를 붙잡기 위한 작전에서는 실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레인져 연대의 창설

각 사단에 산재되 있던 레인저중대를 통합하자는 에이브람스 참모총장의 구상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계기는 73년 발발한 제4차 중동전쟁(욤키푸르전쟁)이었다.74년 1월 에이브림스 총장은 레인저대대의 발족을 지시했고 같은 달 25일 육군본부는 제 1레인저 대대의 창설이 현실화 됐다.

중부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에 본부를 둔 제 1레인저대대에 이어 서부 워싱턴주 포트 루이에 본부를 둔 제 2대대가 발족됐다.

그러나 1천여명 남짓한 2개대대 병력으로 연대로 행사하기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 나머지 3대대의 보충은 정확히 10년 뒤에 이뤄졌다. 바로 83년의 그레나다 침공작전이었다.

그레나다작전은 레인저연대가 발족된 뒤 델타포스의 지원병력으로 참가한 80년의 이란주재 미 대사관 인질구출작전참여하긴 했으나 단독참여는 최초의 경우였다.

당시 레인저대대는 그레나다 남쪽에 위치한 살리나스공항에 대한 기습. 장악과 현지에서 유학중이던  미 의대생들의 구출이었다. 현지지형에 대한 충분한 사전정보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레인저들은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이에 고무된 레이건 당시 행정부는 84년 10월3일 마침내 제 3대대의 발족을 승인했다. 이로써 제 75레인저연대는 1개 대대에 600명씩 3개 대대로 구성돼 있고 3개대대와 지원부서를 합쳐 2,000여명의 병력을 갖춘 엘리트부대로 떠오르게 됐다.

75레인저 연대는 본부가 조지아 주의 포트 베닝에 있으며 예하에 3개 레인저 대대를 가지고 있다. 이 부대는 미국의 대표적인 경보병 부대에 속한다.

 

레인저 연대본부 사령부 그룹과 일반적인 참모진 (S-1 부터 S-5), 통신제대, 화력지원 제대, 6명이 팀으로 구성된 정찰팀 3개, 레인저 트레이닝 제대(RTD: Ranger Training Detachment), 그리고 중대본부, 그리고 부가적으로 연대본부는 자체적인 부대전개의 계획과 작전의 능력이 있다. 대대에도 역시 작전의 계획과 실행의 능력이 있으며, 화력지원과 통신, 그리고 병참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부대와 팀의 전개는 미 육군 특수전 사령부(USASOC)의 명령에 따른다.

레인저 1대대-조지아주의 헌터 육군 비행장.

레인저 2대대-워싱턴의 포트 루이스. 한국을 위시한 극동지역에서의 `119구조대'로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와 함께 가장 먼저 공수강하되는 선봉부대다. 

레인저 3대대-연대본부와 함께 조지아 주의 포트 베닝.

아프카니스탄의 75레인저 저격수

레인저 부대는 다소 융통적으로 여러 가지 명령계통에 작용하여 임무를 수행한다. 일반 군단의 배속으로 명령을 받고 작전을 하기도 하며, JSOTF와 ARSOTF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혹은 미 육군의 JTF에 구성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레인저 부대는 JSOTF의 전초부대로 많이 활동했다.

ㅇ대대는 3개의 보병중대와 하나의 직할 지원중대로부터 구성되고 각 대대는 한달씩 전세계 어느 분쟁지역이라도 18시간 이내 파견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레인저 기동단'(Ranger Ready Rorce)으로 교대근무를 한다. 이라크에서 작전중인 미 육군 75 레인저연대. 레인저요원들의 얼굴 공개는 평시나 훈련시 촬영된 사진에서는 공개되지만 작전시 촬영된 사진에서는 가려진다.

ㅇ각 중대는 1분에 1천발을 쏠 수 있는 M240G 기관총과 수류탄투척기 등 최신 무기로 무장하고 2명의 저격수와 함께 움직인다. 이들 저격수는 16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장갑차를 파괴할 수 있는 최신 50구경 바렛트 저격시스템을 사용한다.

 

Ranger Rendezvous 2007 훈련(대회) 당시 사격 경합중인 미 육군 75 레인저연대 병사들

 

△Ranger Rendezvous 2007 훈련 당시 C-17A/C-130H 수송기에서 강하,공수를 마치고 행군중인  75 레인저연대 병사들

 

레인저는 일반적으로 기갑전 능력에 한계가 있다.(최고 84mm칼 구스타프와 자벨린Javelin) 그리고 직접화력은 60밀리 박격포가 그 한계다. 대공화력은 스팅거 미사일 이상은 없다. 부대는 부대 내에 유기적인 자체 화력지원과 공중지원 시스템은 없다. 그리고 전투 실행 및 지원 시한은 5일 이하로 잡는다. 그리고 이동수단도 자체력은 없고 모두 지원이다. 이 유기적인 자체 지원이 구성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레인저는 병참과 여러 가지 지원을 필요로 한다.

레인저대대는 경보병 무장 부대다. 그리고 차량의 보유 댓수도 상당히 소량이다. 레인저 대대의 정식 화기는 개인화기를 제외하고, 84밀리 대전차화기 16정. 60밀리 박격포 6정. M240G기관총 27정. M249 분대 자동화기(SAW) 54정. MK 19 수류탄 런처 12정. 50 켈리버 기관총 12정. Javelin 9기 정도이며, 이것은 일반 보병의 규모로 볼 때, 단기전의 화력은 강력한 편이다. 그러나 문제는 배속된 포병과 기갑이 없다는 것이다. 휴대화기가 포병을 능가할 수는 없다.

2011년 미군 베스트 레인저 대회
블랙호크다운 / 소말리아내전에 관여한 75레인저를 모델로 영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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