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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남 섬

완도 원동리 완도대교

by 구석구석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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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과 완도 사이의 바다를 건너가는 완도대교. 완도대교 바로 옆에는 1969년 한강 인도교 트러스를 뜯어다 지었다는 옛 다리 완도교가 있었다. 2012년 완도대교가 지어지면서 완도교는 철거됐다.

한강 인도교를 뜯어다 지은 완도교

해남에서 완도로 건너가는 ‘완도대교’는 과거 ‘신(新)완도대교’였다. 철거된 ‘완도교’가 있었을 때의 얘기다. 1969년 준공된 완도교가 있었을 때는, 2012년에 놓인 다리를 ‘새(新) 다리’로 구분해 불러야 했다. 해남에서 완도까지는 작은 섬인 달도를 징검다리처럼 딛고 건너간다. 먼저 해남의 남창리에서 바다 건너 달도까지 다리가 놓였다. 1965년 세워진 ‘남창교’다. 그리고 4년 뒤인 1969년에 달도에서 완도 원동리로 넘어가는 다리인 완도교가 놓였다.

완도교는 철제 트러스교였다. 한강철교와 비슷한 모양이어서 그랬을까. 지금은 철거되고 없는 완도교에는 여러 가지 얘기가 전해진다. 6·25전쟁 때 폭격으로 부서진 한강철교의 트러스 구조물 일부를 가져와서 지었다는 얘기도 있고, 폭격 맞은 임진강 철교의 자재를 한강 인도교를 놓을 때 사용했다가 그걸 다시 완도교 지을 때 썼다는 얘기도 있다.

새 다리가 놓인 2012년 아쉽게도 완도교는 철거돼 사라졌다. 주민들은 군외면 원동선착장 남쪽에 철거한 완도교에서 뜯어낸 트러스가 야적돼 있다고 했다. 붉게 녹슬어가는 철제구조물이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었다. 보존이라기보다는 방치에 가까웠다. 오래되고 늙은것들에 대한 세상의 대접이었다.

/ 문화일보 2021.10 남해·진도 글 박경일 전임기자

 

해남 와룡리 와룡석화구이 010-3605-8520

해남군 두륜산 아래 용이 누워 있는 듯한 마을 와룡리. 완도가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있는 바닷가 마을이다.

완도 신지도에서 직접 가져온 굴을 사용한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화로에서 굴 익는 향기에 흠뻑 취했다. 굴구이를 먹고 굴을 넣고 끓인 떡국을 먹고 나니 부러울 것이 없다. 조 사장은 여름에는 장어구이, 가을에는 대하구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 여행스케치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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