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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일산동구 정발산동 김대중대통령사저

by 구석구석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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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구 햇살로95번길 34-12(정발산동) / 김대중대통령사저 031-909-9000

 

마두동 국립암센터에서 후곡마을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밤가시초가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을 하면 정발산 기슭을 따라 펼쳐진 고급 단독주택단지다. 그 한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 일산저택이 자리하고 있다. 

 

1998년 김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돼 청와대로 입성한 후 비워져 있던 건물로 대지규모 440㎡와 연면적 458.37㎡규모로, 지상 2층 2개동으로 구성된다. 가운데 마당을 두고 양쪽으로 본채와 사랑채를 지었다. 층고도 다소 높아 우뚝하게 솟은 모양새다. 

고양시립마두도서관인근에 있으며 1995년 11월에 건물이 준공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12월부터 대통령으로 당선된 1998년 2월까지 고 이희호 여사와 함께 2년 넘게 거주하던 공간이다. 동교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북한과 가까운 고양에 자리잡아 통일 염원을 꿈꿨다고 전해진다.

 

고양시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은 크게 ▲유산관(본채 1~2층) ▲역사관(본채 지하) ▲통일관(별채 1층, 지하) 으로 구성되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가구·유품·자료 등이 마련됐다. 또한 납치·도청·감시 등 군부독재 정권의 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추측되는 다락방, 지하 밀실, 지하통로 등의 비밀공간도 보존돼 있다.

 

고양시에서 건물을 매입하여 2021.6.14일에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고양시 홈피에서 관람예약을 해야 한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사전예약자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고 문화관광해설사가 설명을 하며 신분증을 지참해야한다.

 

거실의 응접의자

김 대통령은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반민주, 반통일 세력의 역행을 막아달라”는 호소를 유언처럼 남기고 2009년 8월 18일 눈을 감았다. 마지막까지도 시련과 맞닥뜨리는 운명을 벗어버리지 못한 것일까. 그러나 겨울을 이기는 꽃, 인동초라 불렸던 그의 별명처럼 그가 뿌린 민주와 평화의 씨앗은 기적처럼 다시 이 땅에 봄을 가져오고 있다. 

 

 

사진 : 고양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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