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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광역시

기호일보 인천시에서 선정한 인천12경

by 구석구석 201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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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10개 군·구는 2012년에 기호일보와 공동으로 월미도·연안부두·소래포구·송도·차이나타운·청량산·마니산·문학산·계양산·백령도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명소이자 자랑거리인 인천지역의 자산 ‘인천12경’을 선정했습니다. 12경은 인천시가 월미전망대와 강화평화전망대 2곳을 선정하였고, 10개 군·구가 관내 명소 가운데 1곳씩을 각각 엄선했습니다.

 

1. 월미전망대

 

 

월미도 중앙에 위치한 월미산은 6·25전쟁 이후 군부대가 주둔해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했던 ‘금단의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인천시가 국방부로부터 인수한 뒤 개방해 지금은 역사·문화·생태가 아우른 공원으로 탈바꿈됐다. 그 한가운데 자리잡은 것이 월미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아름다워 ‘달빛전망대’라고도 불리는 월미전망대. 이곳은 인천 여행코스에서 빠져서는 안 될 주요 여행지다. 이는 ‘인천12경’ 중 ‘제1경’으로 인천시가 월미전망대를 선정한 이유와 배경이다.

 

전망대 외관 디자인은 전통농악의 상모와 파도 모양을 형상화시켜 ‘도약하는 인천’을 상징한다. 건물 중앙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내부는 모두 유리로 둘러 조망감을 확보했다. 특히 원형의 평면과 투명유리, 원뿔형 강구조물이 주는 긴장감은 이곳 전망대의 압권이다.

 

이곳에서 놓쳐서는 안 될 장면은 전망대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 석양이다. 석양이야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지만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산 정상에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교, 수많은 섬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에서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곳으로 꼽혀 사진동호인들의 필수 방문코스다.

 

2. 강화평화전망대

 

 

강화도는 삼국시대부터 백제·고구려·신라가 번갈아 가며 점령했을 정도로 군사적 요충지였다. 몽고의 침략이 있었던 고려 고종 19년(1232년)에는 도읍을 강화도로 옮겨 39년을 항전했고, 팔만대장경을 만들어 국난 극복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근대에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겪었다.

제적봉 강화평화전망대는 군사지역에 위치해 검문소를 거쳐야 한다. 자가차량으로 찾을 경우 운전자 한 사람만 신분증을 확인하고 출입통제증을 받으면 입장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은 검문을 받지 않으며, 오토바이·자전거·도보로는 방문이 불가능하다.

평화전망대 1층에는 통일염원소가 있다. 이산가족의 한을 달래고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설치된 통일염원소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수천 장의 쪽지가 가운데 놓인 디지털 나무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2층에는 7개의 망원경이 놓인 전망대와 전시관이 있다.


전시관 입구에는 강화군 관광지 위치와 경로가 검색 가능하고, 이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관광정보시스템이 있다. 전시관은 강화의 전쟁사, 6·25전쟁의 참상, 영상코너, 북한으로의 여행, 통일 그후 등 12가지 주제를 전시하고 있다.

 

인천도호부청사


인천시 유형문화재 1호인 인천도호부는 조선의 7대 왕인 세조 5년(1459년) 비(妃)인 자성왕후 윤씨의 외향(外鄕)이라는 이유로 승격됐다.

 


인천도호부청사의 건축 시기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객사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지붕의 기와에서 ‘강희 16년’이라는 명문(銘文)이 나온 것을 볼 때 숙종 3년(1677년)에 중수된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인천도호부의 건물 구성은 ‘인천부읍지(仁川府邑誌)’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는데 이곳에는 객사 20칸, 동헌 10칸, 내동헌 33칸, 삼문 3칸, 사령청 9칸, 향청 13칸, 군관청 7칸, 훈무당 4칸, 옥사 4칸 등 15∼16동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군관청은 광복 전까지 파출소로 사용되다가 불타 없어졌고, 내동헌은 1955년까지 인천시 문학출장소로 사용하다 헐리는 안타까운 운명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객사 일부와 19세기 초 건물인 동헌, 연대 미상의 창고만 남아 있으며 현재의 문학초등학교를 세우면서 남아 있던 동헌 등의 건물을 이전, 개축해 당초 건물들의 배치 형태를 알 수가 없게 됐다.

 

정서진

 

 

강원도의 정동진이 동해의 일출을 테마로 희망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 정동진의 반대쪽인 인천시 서구의 정서진은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테마로 낭만과 그리움, 회상과 아쉬움을 담아 아름다운 추억을 심는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이곳 정서진을 인천의 3대 해넘이 장소로 선정했으며 서구는 매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경인아라뱃길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서 해넘이 축제를 개최한다.

 

정서진은 연인이 함께 사랑을 약속하고 낙조를 바라보는 장소만이 아니라 각종 축제의 메카로도 부상하고 있다.

 

부평나비공원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68-12 일원 장수산 자락 18만㎡에 총 사업비 67억5천여만 원을 들여 조성한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은 개관 3년여 만에 수도권의 대표적인 생태체험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 14일 정식 개관한 나비공원은 자연교육센터, 나비생태관, 흙의 정원, 소리동산, 수생식물원 및 습지원 등을 갖춘 명실상부한 생태공원으로 인천뿐 아니라 전국적인 명소로 하루 평균 800여 명에 가까운 인파가 찾고 있다.

 

 

건축면적 314㎡의 원형투망 구조인 나비생태관에는 노랑나비·배추흰나비·호랑나비·암끝검은표범나비·제비나비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나비들과 함께 애벌레와 성충의 먹이가 되는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식재돼 있어 자연 그대로의 색상이 보여 주는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공으로 조성한 연못 주변에 다양한 수생식물이 식재된 습지원에는 수서곤충들과 함께 물고기·양서류·파충류 등의 서식지 그대로의 생태환경을 이루고 있다. 

 

 

소래포구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111번지 일원에 자리한 소래포구는 바다내음이 물씬한 서해의 아름다움과 70여 년이 넘은 재래포구의 정취에 빠져볼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꽃게와 대하, 새우젓 등의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어 연중 1천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특히 김장철을 앞둔 시기에는 젓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여기에 남동구가 매년 10월 초 소래포구의 특색을 살려 지난 진행해 온 ‘소래포구축제’는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소래포구의 매력은 수도권 지역에서 자가용으로 한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재래포구라는 데 있다. 높은 빌딩과 복잡한 도심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멀지 않은 곳에서 색다른 정취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어선이 인접해 정박할 수 있는 어항으로 밀물시간에 맞춰 200여 척의 어선들이 포구에 드나들며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들을 현장에서 판매한다는 점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매월 음력 보름 3일 전부터 3일 후, 그믐 3일 전부터 3일 후에 찾으면 좀 더 풍성한 어시장 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다.

 

계양산

 

 

인천시 육지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394.9m)은 ‘안남산’이라고도 불렸다. 안남도호부가 자리잡은 산이란 뜻에서 생긴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계양산’으로 부르게 된 것은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서식해 계수나무의 ‘계’와 회양목의 ‘양’을 따 붙여진 이름이다.
계양산은 부싯돌로도 유명한데 성냥이나 라이터가 없던 시대에는 쇠붙이로 부싯돌을 쳐 불을 얻었는데 이 산에서 나는 부싯돌은 불이 잘 일어났다고 한다.

이 산에는 계양산성과 중심성터가 있었는데 계양산성의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 때는 부평을 침공한 왜군들이 이 산성에 주둔한 적도 있었고 지금은 계양산 동쪽 낮은 능선 남쪽에 일부 성터가 남아 있다.

중심성은 1870년경 부읍에서 공촌동으로 넘어가는 경명현 능선에 세워졌다고 하나 지금은 그 흔적조차도 찾아볼 수 없고 왜정 때 훼손된 데 이어 해방 후에도 각종 토목공사장에 성곽 돌이 이용되는 바람에 헐려 없어지고 계양구와 서구를 연결하는 대로가 뚫리면서 그나마 남은 흔적마저 사라졌다고 한다.

 

청량산

 

 

 

인천의 명산 가운데 한 곳인 청량산은 연수구 옥련동과 청학동·동춘동 일대에 걸쳐 있다. 정상의 높이는 172m로 비교적 얕은 산이지만 급경사와 암벽으로 산새는 제법 가파른 편이다.

 

청량산에는 뱀이 많기로 소문난 뱀사골과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군이 연못을 만들어 포사격 훈련을 했다는 포망골도 있다. 각각 약수터로 꾸며졌지만 현재는 물이 나지 않아 뱀사골은 폐쇄됐고, 포망골만 간간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청량산과 봉재산에서 바라보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 앞바다, 인천대교의 낮과 밤 풍경은 그야말로 ‘천하제일’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법하다.


 

차이나타운

 

중국 대륙을 축소해 옮겨 놓은 듯한 이곳은 바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인천 차이나타운(인천시 중구 북성동·선린동 일원)이다. 화려하게 단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는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이 인천시 중구청이 꼽은 ‘인천 12경(景) 중 1경’이다.  

 

인천 화교는 약 130년 전인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청나라 군인과 함께 온 40여 명의 군역상인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그 역사는 시작됐다고 한다. 이들은 주로 푸젠(福建)성·저장(浙江)성 등 남방인들로 청나라 군대에 물자를 공급하면서 조선에서 무역을 했다. 그 후 1884년 4월 ‘인천화상조계장정’이 체결되면서 지금의 인천시 선린동 일대의 1만6천528.92㎡(5천 평) 토지에 중국 조계지가 세워졌고, 그해 10월 청국 영사관도 이곳에 세워졌다. 중국 조계지가 생긴 후 중국 건축 방식을 본뜬 건물이 많이 세워졌기에 이곳이 오늘날 말하는 ‘차이나타운’의 최초가 되는 셈이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에 포함되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백령도 두무진

백령도는 인천에서 북서쪽으로 약 191.4㎞ 떨어진 곳에 위치

 

수정 같이 맑은 바닷물과 고운 모래, 형형색색의 자갈들로 펼쳐진 해안은 백령도의 자랑이다.

 

 

 

우리나라의 어느 섬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곳으로, 백령도 비경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곳은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이다. 백령면 연화리의 두무진 해안 절경을 빼놓고 백령도의 자연경관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돌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하늘로 쭉 뻗어 병풍을 두른 듯 빙 둘러 서 있는 바위들이 용맹한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것 같은 모양이라 해서 두무진(頭武津)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두무진은 뛰어난 경관과 우수한 자연환경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제8호)로 지정됐다. 두무진 나루터에서 유람선을 타고 포구를 빠져나가면 왼편으로 기괴하고 아름다운 바위들이 마치 사열을 받은 듯 늘어서 있는데,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나는 촛대바위·형제바위·코끼리바위·선대암·장군바위 등이 있다.

 

화도진공원

 

 

 

동구 화수동 138번지에 위치한 화도진은 조선말 외세의 침범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최대 군영으로, 지난 1878년 8월 고종황제의 명에 의해 어영대장 신정희가 축조공사를 실시해 그 이듬해 7월 완공했다.

화도진공원 부근은 소나무와 정자·벤치 등이 잘 꾸며져 산책하기 좋고, 1997년에는 인천시 최초로 높이 8m, 너비 12m의 안개분수와 야간조명을 갖춘 인공폭포를 조성, 매년 정월대보름에는 전통문화축제가 열린다.

매년 철쭉이 만개하는 4월 말~5월 초 사이에 개최되는 화도진축제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축제를 통한 주민 화합을 이루기 위해 공연행사, 민속놀이, 전통공예 시연, 참여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주민들 간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강화 마니산

 

 

 

마니산은 백두산·묘향산과 함께 단군왕검의 전설이 얽힌 강화도의 명산이다.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에 위치한 해발 472.1m의 마니산은 북으로 백두산과 남으로 한라산의 정중앙에 위치한 산 정상에는 단군성조가 우리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던 제단이라고 전해 내려오는 참성단이 있다.

단군왕검 재위 51년(BC 2283년) 운사(雲師) 배달신이 단군왕검의 명을 받아 쌓은 것으로 전해오는 참성단(사적 제136호)은 매년 전국체전 때 성화가 채화되는 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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