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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광역시

인천 남동구-구월동 먹자골목 시골막창 벤댕이골목

by 구석구석 201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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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있는 여행 - ‘인천 구월동 밴댕이골목’

잡힌 후 5∼6초 내에 죽는 밴댕이, 밴댕이 소갈딱지도 밴댕이의 급한 성격에서 나온 말이다. 그물에 걸린 순간 분을 삭히지 못해 ‘파르르’ 온 몸을 떨다 결국 운명을 달리한다는 밴댕이. 밴댕이를 잡는 어부들조차도 살아 있는 밴댕이를 보기 힘들 정도라고 하니 녀석의 조급증이 어느 정돈지 알만하다. 속이 좁은 이를 두고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혹자는 밴댕이 소갈딱지란 말처럼 성격이 “뭐 같지만” 맛있어 참는다.

헌데 밴댕이가 반투명한 속살을 드러내고 흰 접시에 누워있는 모습, 그중 한 점을 오물오물 먹다보면 밴댕이 성격이 “뭣 같아서 ”자기 분에 못 이겨 죽는다는 얘기에 의문이 든다.

■ 인천 구월동 밴댕이 골목

밴댕이의 맛을 보면 외려 세상물정 모르는 녀석이 그물이라는 낯선 공간에 끌려 올려지자 다른 변(變)을 당할까 싶어 순진하게 자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이 인다. 그만큼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란 얘기다. 게다가 입안에 감도는 고소한 맛은 밴댕이의 개운함을 돋보이게 한다. 주어장으로 알려진 강화 교동도와 석모도 사이 앞 바다에서 공수된 밴댕이의 최종 종착점. 인천 구월동 밴댕이 골목을 찾았다.

반사작용이 이렇게 무섭다. 밴댕이를 얘기를 하다 보면 열이면 열 모두 소갈딱지가 따라붙는다. 붕어빵엔 붕어가 없고, 빈대떡엔 빈대가 없다. 그렇다면 밴댕이의 속은 정말 소갈딱지가 못됐을까. 밴댕이 소갈딱지를 확인하러 가는 길은 붕어빵의 붕어를 확인하는 것보다 조금 멀 뿐, 아주 가까이에 있다.

요즘이야 냉동기술 발달로 사철 밴댕이를 전국어디에서나 맛 볼 수 있지만, 뭐니 뭐니해도 산지 혹은 먹자골목이라 이름 붙여진 곳에서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강화도 앞바다에서 그물망에 건져 올려진 밴댕이의 종착점. 인천 구월동 밴댕이 골목이다.

인천 구월동 종합문화예술회관 맞은편 밴댕이 골목에 들어서면 일자로 된 골목 양쪽으로 밴댕이 요리집이 “어서 오라”며 줄을 서 있다. 밴댕이 골목의 가게들은 여느 먹자골목의 그것과 달리 가게 규모가 크고, 일렬 종대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밴댕이 골목 상당수 가게들은 방송과 언론을 통해 소개 된 곳들이라 면면이 화려하다.

■ 밴댕이 소갈딱지 맛있네

밴댕이 골목의 밴댕이 요리집의 메뉴는 대동소이하다. 괜히 밴댕이 골목이겠는가. 밴댕이골목이라 불리는데 서도 알 수 있듯 주된 요리는 밴댕이회와 무침, 구이 정도다. 하지만 밴댕이 이외에도 쭈꾸미, 물텀벙, 한치, 준치, 병어, 꽃게탕, 우럭, 조기 등 해산물메뉴 대부분을 함께 취급하고 있다. 밴댕이가 별미로 대중들에게 각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맛도 맛이거니와 ‘가벼운 주머니’에 적당한 가격 때문이다. 회와 무침을 양껏 먹어도 여느 회를 먹는 값에 비해 안심되는(?) 수준이니 지갑도 입도 마음 모두 흡족해 진다.

대게 밴댕이 맛을 “담백하고 고소하다”고 표현한다. 실제로 밴댕이회 한점을 집어 오물오물 베어 문 느낌은 표현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보다 밴댕이회를 설명하는데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깔끔함과 부드러움이다. 흰색과 연한 살구색을 내는 밴댕이 한점을 간장에 콕∼ 찍어 몇 번 씹다보면 어느새 식도를 통과하고 없다. 그만큼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순하다는 의미다. 그래서 밴댕이는 쌈을 싸지 않고 밴댕이만 먹을 것을 권한다. 강한 야채맛에 밴댕이 자체의 맛이 가려질 수있기 때문이다. 밴댕이의 맛을 믿자. 밴댕이 본연의 맛으로도 충분히 담백하고 깔끔하다. 마치 미니 넙치같이 납작한 밴댕이의 길이는 어른의 손가락 길이 보다 약간 긴 정도다. 그렇다보니 밴댕이 회는 여러번 칼집을 내지 않고 양갈래로 가르기만해도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다.

밴댕이의 머리와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몸통 가운데 뼈를 바른 후 양쪽으로 포를 뜨면 밴댕이 회 두점 (밴댕이한 마리)이 되는 것. 밴댕이회를 먹다보면 가느다란 배가장자리 지느러미가 느껴지는 경우가 있지만 상상하는 것처럼 그리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부드러워 씹다보면 지느러미를 느낄 수 없으니 개념치 않아도 되는 수준.

밴댕이회를 맛봤다면 무침을 맛볼 차례다. 밴댕이 무침은 횟집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회덮밥을 생각하면된다. 밴댕이와 오징어, 한치 등 약간의 회에 당근, 파, 오이, 깻잎, 미나리를 넣고 양념된 고추장을 반질반질 고운 붉은색이 나도록 넣고 모락모락 김 오르는 밥 한공기를 털어 넣고 슥슥∼ 그렇게 비비면“부처님도 지나쳐가기 힘든” 밴댕이무침이 완성된다.

게다가 밴댕이요리가 게장과 궁합이 잘 맞는지 반찬으로 내오는 경우가 많다. 그외에도 한상 꽉 차도록 반찬이 나와 젓가락 갈 곳이 많으니 허리띠는 진작에 끌러둬야 할지도 모른다. 밴댕이는 강화 교동도와 석모도 사이의 앞바다가 주어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획량이 그리 많지 않다고. 부드럽고 깔끔한 밴댕이 맛에 심취한 기자, 양볼 잔뜩 회를 물고서 사장님께 물었다.

“언제가 제일 맛있어요? ”흐뭇한 사장님, “5월에서 7월정도가 산란기라 맛있고 살이 올라 양도 많다”며 “강화에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목포 등지에서 오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밴댕이가 제 아무리 그물에 걸린 후 5∼6초 내로 목숨을 끊는다지만, 최근에는 급속 냉동으로 사시사철 어디서나 갓 잡아 올린 밴댕이의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싶다. 얼추 밴댕이요리 좀 먹었나 싶으면 언제 불러 온지 모르게 배가 ‘볼록’∼.

배도 꺼트릴 겸 인천 밴댕이 요리를 메인으로 한 당일코스 만월 산 트레킹에 올라보자.  소위 말해 “쉬엄쉬엄”말이다.

/인천맛집멋집cafe.daum.net/inchonjoa 

 

구월동 문예회관앞 밴뎅이골목에 자리잡은 시골막창

인천 구월동 종합문화예술회관 맞은편 밴댕이 골목에 들어서면 일자로 된 골목 양쪽으로 밴댕이 요리집이 “어서 오라”며 줄을 서 있다. 밴댕이 골목의 가게들은 여느먹자골목의 그것과 달리 가게 규모가 크고, 일렬 종대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밴댕이 골목 상당수 가게들은 방송과 언론을 통해 소개된 곳들 이라 면면이 화려하다. 밴댕이 골목의 밴댕이 요리집의 메뉴는 대동소이하다. 

밴댕이는 강화에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어획량이 줄어 들어가기에 목포 등지에서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문예회관에서 들어오면 골목끝에 감자탕집이 있고 맞은편 길로 여러음식을 하는 집들이 몰려 있는데 숯불에 궈먹는 시골막창집(032-421-4266)의 주인장이 상냥하여 가볼만하다.

막창이 아무리 맛있어 봐야 기름범벅이고 질긴 것이라 더러 브로그에 맛집이라고 떠들어 대는 곳을 가보면 다 그맛이 그맛이며 맛으로 특별한 곳은 찾아 보기 힘들다.

벤댕이 골목의 시골막창집도 체인점이라 기본적으로는 통일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집은 특히 주인언니가 이쁘기도 하지만 기억에 남을 정도로 상냥한 편이라 몇번 들려서 막창을 먹은 집이다. 

▲식탁을 정리하는 막창집 주인장 .... 딱히 안좋아 하시는 분들도 이집 막창은 부드러우니 한번쯤 먹어 볼 만 합니다. 시골막창 구월점 강추~~~

테이블이 10개정도 되는데 막창에 어울리죠. 막창(1인분 만천원)을 주문을 하면 계란찜과 익힌 돼지껍딱이 콩가루와 함께 서비스로 먼저 나오는데 껍딱이 쫀득쫀득하니 맛배기로 먹을 만 합니다.

메뉴는 이것저것 있으나 이곳에 막창을 먹으러 오기에 다른것은 눈에 안보입니다. 시골막창집은 어디를 가나 라면이 셀프인데 꽁짜라도 눈치가 보이기에 추억의도시락을 두개시키고 라면도 끓여 먹었네요.

젊은층은 너도나도 라면을 하나씩 먹고 간다고 합니다.

그래도 얼굴이 익었다고 주인언니가 '오이초무침을 해놨는데 좀 드셔볼래요'하길래 물어 보지 말고 주세요~~~~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고 왔는데 사진을 올리다 보니 라면이 땡깁니다.

막창과 껍딱 생긴 것은 뻔한 것이라 사진은 안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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