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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시흥-늠내길

by 구석구석 201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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뻗어나가는 땅, 넓은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늠내길은 시흥의 올레길이라고 불릴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숲길, 갯골길, 옛길, 바람길의 총 4코스로 구성된 늠내길 가운데서도 특히 갯골길은 다양한 갯벌의모습들을 돌아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처음 늠내길을 만들게 된 배경에는 제주도의 올레길이 있었다. 올레길은 제주도 내에서도 길 따라 걷는 코스로 유명하다. 올레길을 탐방하고 온 시의 관계자들은 시흥시에도 이러한 환경과 자원이 있음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조그마한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 지금은 시흥시의 아름다운 환경 명소로 자리 잡게 했다. 

 

 

1코스 숲길은 시흥시청 맞은 편 버스정류장 옆에서 시작해서 옥녀봉을 지나 너믄들고개를 거쳐 군자봉 정상과 수암봉을 돌아 선사유적공원을 둘러보고, 장현천을 따라 출발지인 시흥시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거리는 총 13km로 5~6시간이 걸리는 코스다.

시흥시는 1코스에 대해 ‘높지 않지만, 숲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봉우리들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숲길은 삼림욕과 사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으며, 문화유적을 살펴보면서 지역의 숨은 역사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길’이라 평하고 있으며, 느림의 미학과 쉬어가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길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늠내길 2코스 『갯골길』은 시흥시청에서 출발해서, 갯골생태공원을 지나, 갯골길을 따라 걷다가 방산대교를 건너 포동펌프장과 갈대밭을 지나 부흥교, 군자갑문 등을 거쳐 장현천을 따라 시흥시청으로 원점회귀가 가능한 코스로 총 거리가 16km로 평지로 되어 있어 4~5시간이면 완주가 가능한 코스다.

코스가 길다고 생각되면, 시흥시의 자랑인 갯골생태공원에 주차해 놓고 방산대교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하프코스를 구성할 수도 있다. 시흥시청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면, 갯골생태공원까지 걸어온 뒤, 공원내의 부흥교를 건너 장현천을 따라 시청으로 돌아오는 코스의 구성도 가능한 걷기 좋은 도보길이다.

도보자의 체력에 맞춰 걷는 거리를 조율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골과 지금은 사라졌지만, 국내 최대 규모의 염전 터와 습지생태를 볼 수 있는 코스로, 갯골생태공원에서는 염전체험도 가능하며, 전망대에 올라 넓은 들을 조망할 수도 있다.

 

 

시흥에서 부천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의 이름이 한 곳은 여우고개와 다른 한 곳은 하우고개다. 옛사람들이 걸었던 길과 소래산을 끼고 있는 소래산 마애상을 비롯해 곳곳의 약수터들을 지나는 길이 늠내길 3코스 『옛길』이다.

옛길은 상대야동 버스정류장에 있는 꼬꼬상회에서 시작해서 여우고개와 하우고개를 거쳐 소내골과 계란마을 약수터, 그리고 소산서원과 청룡약수터, 소래산 마애상을 지나 다시 출발점을 돌아오는 코스로, 총 거리는 11km이며, 4시간 정도 걸린다.

 

옛길 코스 역시, 꼬꼬상회에서 출발해서 여우고개와 하우고개를 지나 소내골에서 소래산 마애상쪽의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2시간30분 정도에 걸을 수 있다. 늠내길은 체력에 따라 개설되어 있는 코스를 절반만 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옥구공원 정상에 올라서면, 넓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인천 앞바다는 물론이고, 시화호, 그리고 대부도와 서해의 섬들이 넓게 펼쳐져 있다. 바로 이 옥구공원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바로 늠내길 4코스 『바람길』이다. 바람길은 바다와 녹지대를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바람길은 옥구공원에서 출발해서, 덕섬을 지나 오이도 빨강등대를 돌아 오이도기념공원과 옥구천을 따라 중앙완충녹지대를 거쳐 정왕동 걷고 싶은 거리를 따라 오이도역과 정왕호수공원으로 해서 다시 출발점인 옥구공원으로 이어진 코스로 총 거리는 15km정도이며, 5시간 정도를 예상한다.

중앙완충녹지대에서 정왕동 걷고 싶은 거리쪽으로 가지 않고, 녹지대를 따라 서쪽으로 걷게되면, 출발점인 옥구공원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절반 코스를 이용할 경우, 3시간 이내로 도보를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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