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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김해 대성동-수릉원 고분박물관

by 구석구석 201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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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릉원 055-326-5577

수로왕과 허왕후가 함께 거닐었던 정원과 같은 이미지로 수로왕릉과 가야왕들의 묘역인 대성동고분군을 이어주는 단아한 숲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수릉원은 구 공설운동장부지로 인해 가야시대의 중요 문화재인 수로왕릉과 가야왕들의 능역인 대성동 고분군, 봉황동유적의 환경을 단절시키고 있어 그 자리에 야트막한 능선으로 조성하여 재래수종과 소나무등을 심고 유적 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면서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을 테마로 한 생태공원으로 39,600㎡의 규모로 조성하였다.

왕릉 앞의 납릉정문(納陵正門) 위에는 신어상(神魚像)이 있다. 석탑을 가운데 두고 두 마리의 물고기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분 규모는 직경 22m~21m, 높이 5m 정도. 왕릉 옆에 숭선전이 있다. 숭선전은 전국 8곳에 있는데, 왕과 왕비 신위를 함께 모신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숭선전 제례는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됐다. 왕릉 뒤 공원에는 고목이 울창해 소풍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동쪽 마운딩에 설치한 산책로는 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을 기념하는 공간으로서 구실잣밥나무와 가시나무, 상수리나무 등 곧게 뻗은 나무를 심어 남성의 느낌이 들도록 하였으며, 정상에는 신단수 (팽나무)를 식재하였고 서쪽 출입문은 대성동 고분군을 지나 허왕후를 위한 공간으로 오르는 계단 주변에는 신이대를 심고 주변에는 야생감, 돌배, 살구, 개복숭아 등 열매를 맺는 유실수를 심어 여성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언덕에는 허왕후의 고국인 인도불교를 상징하는 피나무 군락을 조성했다. 과거 공설운동장을 역사로 간직하기 위해 중안에 가야의 한마당을 조성해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의 장소로 다양한 축제행사와 공연, 시민놀이마당 등의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운동장 역사를 잘 증명해 줄 수 있는 상징적 건물인 본부석을 리모델링하여 전망대로 꾸몄다.
해상왕국인 가야를 표현하고 수로왕과 허왕후가 거닐었던 정원의 연못을 구상해서 조성하였으며, 옛 가야시대 습지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시연꽃, 노랑어리연꽃등을 식재했다.

 

대성동 434번지 사적341호 대성동고분군

 

대성동유적은 가야의 건국설화가 깃든 구지봉과 김해패총으로 유명한 회현리 패총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인접하여 김수로왕릉이 있다. 즉, 공설운동장의 바로 북쪽 뒤편에 표고 22.6m의 '왜(애)꼬지'라 불리는 구릉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유적은 경성대학교박물관에서 1990년부터 1992년까지 3차에 걸쳐서 발굴 조사를 한 결과 금관가야 지배자집단의 공동묘역으로 판명되었다. 입지조건이 좋은 구릉의 능선부에는 왕 묘와 이에 상응하는 지배자의 무덤이, 경사면에는 보다 신분이 낮은 자들의 무덤들이 형성되어 있었다.

조사된 무덤은 총 136기로서 종류는 목관묘, 목곽묘, 옹관묘, 석곽묘, 횡혈·횡구식석실묘이다. 이 가운데 목곽묘가 묘제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구릉의 능선부에 형성된 대형의 목곽묘들은 매장주체부의 크기와 부장유물의 질과 양에서 3세기 후반에서 5세기 전반에 걸쳐서 형성된 금관가야 지배자들의 무덤이며 특히 이 유적의 대형 목곽묘 조사를 통해 중요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째, 3세기 말을 기점으로 하여 처음으로 사람과 말을 순장하고, 무기를 구부려 부장하는 습속과 함께 기마용의 철제갑주, 북방 유목민족적 묘제, 마구류, 도질토기, 오르도스형 동복등 북방유목민족의 습속과 유물이 다량으로 반영되거나 출토되고 있는 사실이다. 둘째, 통형동기, 파형동기, 각종 벽옥제의 석제품 등 고대 일본과의 교섭실태를 구명할 수 있는 자료의 출토 등이다. 이와 같이 대성동유적은 가야의 성립과 전개, 성격, 정치·사회구조를 해명하는데 으뜸가는 유적이라 할 수 있다.

 

대성동 434번지 대성동고분박물관 055-330-6881

 

 대성동고분군에서 4차례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자료들을 전시하여 소개하므로서 역사속에서 가려져 있었던 금관가야의 실체뿐만 아니라 이곳이 금관가야의 중심지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장이다. 박물관은 지상 1층의 전시실과 지하 1층의 부속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상 1층 3개의 전시실에는 도입의 장, 개관의 장, 고분의 장, 교류의 장, 문화의 장 5개의 전시공간을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다.

주요 전시내용은 예안리 고분군 출토 인골을 토대로 하여 복원한 1:1 크기의 기마, 무사상을 전시하고 있으며, 고대 장례시의 모습을 고려하여 1:1로 복원한 무덤모형과 유물모형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상과 디오라마 전시기법을 위주로 한 점이 본 박물관의 특징이다. 대성동고분군에서 4차례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자료들을 전시하여 소개하므로서 역사 속에서 가려져 있었던 금관가야의 실체뿐만 아니라 이곳이 금관가야의 중심지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장이다.

 

 

* 실내전시장
도입의 장 - 박물관 관람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공간으로, 인터넷 대성동, 전시정보검색 코너가 설치되어 있으며, 4대의 모니터를 통해서 대성동 고분군 출토 유물 약 160여점에 대한 3D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이미지월이 설치되어 있다. 
개관의 장 - 철을 기반으로 성장한 금관가야의 기상을 이미지화한 철제갑옷과 철기로 무장한 무사상과 기마인물상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무사상은 4종류로 구분되는데, 금관가야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복원한 각종 가죽갑옷과 철제갑옷 및 투구를 착용하고 있으며, 손에는 무기나 방패를 들고 있다. 또한 중앙의 바닥에는 전투지를 연출하고 있으며, 그 사이사이로 설치된 모니터를 통하여 각종 무기류 유물들을 실제의 모습으로 복원한 3D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고분의 장 -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무덤과 유물자료를 종합적으로 정리복원하여 전시한 공간이다. 목관묘와 목곽묘를 1:1로 당시의 상황을 재현함과 동시에 대표적인 유물을 전시하고, 무덤의 축조 과정에 대한 축소모형을 연출하여 금관가야 고분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교류의 장 -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외래계 유물을 통해서 당시 금관 가야의 대외적인 교류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공간이다. 여기에는 당시 금관가야가 철을 생산하여 교역을 하는 장면을 축소모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또한 쇼케이스에서는 외래계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문화의 장 - 고분에서 출토된 인골자료를 토대로 금관가야인의 모습을 복원하였으며, 인골자료를 통하여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전시공간이다. 또한 순장 풍습을 전시하고 있으며, 금관가야의 쇠퇴에 영향을 미친 고구려군과의 전쟁모습을 연출하므로서 전시 스토리를 마무리하고 있다.

* 노출전시관
노출전시관에는 대성동고분군 무덤 배치의 중복 현상을 고려하여 29호분과 39호분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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